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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산책
결혼전인 2001년부터 2002년까지 자주가던 스파게티전문점이 소렌토였습니다. 주로 가던 곳은 당시 강남역 사무실과 처가집 중간에 있는 서울대역점이었습니다. 아무래도 결혼전에는 분위기 다음에 실속을 따지게 되지만 결혼후에는 실속을 먼저 생각하고 그다음에 분위기를 생각하리라 여겨집니다. 아마 출산 직후부터 몇년간은 분위기 있는 카페라던지 문화적인 공연관람이라던지 그림의 떡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얼마전에 블로그스피어 상에서도 많은 비판이 오가던것중에 모유수유에 대한 몰상식이었는데(이부분은 저도 아이를 낳아보기전에는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던 부분이라 반성을 해봅니다. 어찌보면 우리사화에서 유년기부터 형성된 딱딱한 그리고 결과적으로는 이기적인 교육풍토에서 형성된 입체적인 사고가 결여된 결과물은 아닐까 생각해봅니..
1982년 세계야구선수권대회. 서울에서 열렸고 당시 프로야구가 출범한 원년이지만 프로선수가 뛸수 없었던 당시 규정에 따라서 김재박,최동원,김시진,장효조등등 이름만으로도 쟁쟁한 선수들의 프로진출을 막아두었던 때.. 아마야구 최강 쿠바가 불참하기는 했지만 당시의 전력이나 홈그라운드임을 감안하면...김재박의 개구리번트에서 막판을 화려하게 장식한 한대화의 홈런으로 극적인 우승까지... 당시 동네곳곳의 공터등지에서 유리창 와장창 깨가며 어른들에게 혼쭐이나면서도 야구를 줄기차게 하던 시절이었고 프로야구의 바람을 타고 형형색색의 각구단 유니폼을 입고 등교하기도 했었습니다. 당시에 구입했던 기념우표입니다. 이 우표도 이전 포스팅과 마찬가지로 논란이 있는데 우표도안의 주인공은 누구이며 국적불명에 특정스포츠 브랜드를 선전..
국민학교(지금의 초등학교)시절 유행처럼 너도나도 우표수집을 하곤 했었습니다. 각종 기념일에 외국 대통령의 방한이나 우리나라 대통령의 외교 순방길에 기념우표들이 나왔습니다.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지만(요즘 우체국에 몇번들락거린 기억으로는 기념우표 카탈로그를 본 기억이 없기에.. 우체국 보험이나 예금상품 카탈로그만 잔뜩 본기억만 있습니다) 그당시에는 기념우표를 발행할때 카탈로그를 주기도 했습니다. 집근처에 우체국이 있지 않았기에(당시 열성적인 친구들은 새벽같이 줄서서 기다리다 기념우표가 나오자마자 구입하는 풍경이 TV에 나오기도 하던 시절이었습니다) 동네 상가의 수집용 기념우표를 판매하는 곳에서 구입하고는 했는데 당시에 운이 좋으면 얻어올수 있는 것이 이런 카탈로그 였습니다. 민족기록화 시리이즈 우표(제1집)..
초기 인터넷시절 인터넷익스플로러보다 각광받던 브라우저는 넷스케이프였습니다. 대부분의 웹사이트가 텍스트위주이긴 했지만 기능과 디자인 모두 넷스케이프손을 들어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윈도우 다시 깔때마다 꼬박꼬박 챙기던 프로그램이었는데 익스플로러의 운영체제에 끼워넣기 이후 급속도로 추락했던 기억이 납니다. 오늘 리퍼러를 살펴보다 네스케이프 검색 주소가 있기에 불현듯 옛날 생각이 나기도 했습니다. 웹개발회사에서 디자인하던 시절 브라우저 호환성이니 해서 아귀가 맞지않는 테이블에 먹히지 않는 스타일시트와 각종 스크립트 맞춰보느라 엄청 짜증거리며 작업하던 것이 생각납니다. 당시에는 유행처럼 웹사이트 하단에 익스플로러 버전 몇에 해상도는 몇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라는 문구를 넣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넷스케이프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