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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8/26 필리핀 보라카이의 추억
  2. 2009/01/09 흡연의 사슬 그리고 금연의 해방감...
사람과사람/운명적인 만남 | Posted by 더조은인상 2009/08/26 11:53

필리핀 보라카이의 추억



7년전 이맘때... 결혼준비를 하면서 유럽배낭여행부터 일본,태국등등 여러군데 싸돌아다녀본 아내에게 권할만한 여행지가 별로 없는듯해 고민... 우연히 웨딩박람회에갔다 그곳에 잔뜩몰려있던 여행사에 신혼여행지를 문의하던중 평소가보고 싶었던 실크로드를 관통하던 중앙아시아나 이란 아니면 중국남부의 윈난등을 이야기했더니 상담자분의 묘한 웃음만 되돌아 오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주변 지인들 대부분은 동남아시아로 신혼여행을 많이가곤 했는데 제주도도 못가본 나였지만...  제주도... 아내는 이미 여러번 갔다왔다면서 재미없어하는 휑한표정... 태국은 이미 갔다왔다고하고... 유럽이나 미국은 비용도 비용이지만 시간이 허락치 않고 하다 여행사 여러곳을 전전하며 귀동냥 하던중 부담없이 추천하는 곳이 필리핀의 보라카이와 당시 조금씩 알려지던 세부였습니다.

필리핀.. 당시를 떠올려보니 바나나,열대,우기,어릴때 위인전에서 읽던 막사이사이,반군,아키노,마르코스,이멜다,구두,이주 노동자,미국 식민지,네모에 세모가 들어간 필리핀 국기,밀림,IMF 시절 여행 가이드하러 떠났던 친구

이제 시간은 별로 없었고 태국은 아내가 가본곳이고 발리는 인연이 없는듯 적극적으로 권하는 곳이 없었고 괌은 좁다는 말에 왠지 심심할것 같았고 베트남이나 캄보디아는 당시에 관광이 시작된지 얼마되지 않은 상태였던 걸로 기억... 장소는 이제 필리핀으로 좁혀졌고 보라카이냐 세부냐를 놓고 저울질하다.. 보라카이로 결정...

정신없이 결혼식을 마치고 인천공항으로... 마닐라행 비행기의 대부분은 신혼여행객들... 신부들의 머리에 꽂인 핀뽑아주거나 이야기하거나 잠자는중... 마닐라 도착하니 늦은밤 시내 호텔에서 하루자고 다음날 일찍 출발.. 까티끌란으로 조그만 비행기를 타고 내려서 당시 우리나라의 시외버스 비슷한 관광버스를 타고 선착장 도착 배를타고 보라카이섬 뒤쪽에 내려 필리핀에 많이 있는 씨클로를 타고 해변가 숙소도착.. 숨차게 이동... 가이드분 설명이 현재 비가오는 시기인데(당시는 10월) 운이 좋다며... 이후 그림같은 해변에서 보트도타고 맛있는것도 먹고 낚시도하며 즐겁게 지냈 추억이 떠오릅니다.

애초에 가보고 싶었던 곳들은 상상속의 것들로 나름대로 철저한 준비를 한뒤에 가야하는 것들이었기에..
보라카이의 해변과 옥빛 바다 바나나보트와 호핑투어 공연과 해변의 카페에서 마시던 산미구엘 맥주
여유가 생기면 아이랑 셋이 가보고 싶은곳입니다.

까마득하게 잊고지내던 당시를 떠올리며..
(2개 올려진것의 내용은 동일한 것입니다. 제대로 재생되는 하나만 보시면 됩니다)




 

영상은 1시간짜리 테잎 2시간 분량이라 다시 보는데 조금 걸렸네요..
해변에서 수영복 입고 촬영한 것들은 아내의 무언의 협박으로 배제...
이외에도 여러가지 물놀이가 있었는데 당시에는 지금같은 방수카메라가 시중에 없었고... 노는데 정신팔려..
마닐라에서 갔다온 팍상한은 한바탕 비가온 다음이라 흙탕물이었고 중간중간 물에 담그느라 카메라를 비닐속에 넣었다 뺏다 반복하다 아주살짝 촬영해서 편집에서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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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전쯤 이외수씨의 금연에 관한 기사를 보게되었습니다.

조인스닷컴: 이외수 “하루 8갑 흡연 … 숨쉬기도 어려웠어요”

이외수의 글을 처음 접한건 당시에 중광스님등등 여러명의 에세이를 묶어놓은 술이라는 책에 묘사된 것이었습니다. 그당시는 한참 친구와 동네슈퍼의 진열장에 있는 술을 무슨맛일까? 캡틴큐는 이런맛인데 럼주는 원래 싸구려술이고 사탕수수가 주원료로군...나폴레옹은... 궁금해하며 하나씩 사다 마셔보던 스무살무렵... 간혹 카페같은 곳에서 개폼잡으며 칵테일을 한잔씩 마시기도..마티니..키스오브화이어..슬로진...맨하탄..페퍼민트...나중에는 토닉워터같은 것을 사다놓고 진토닉을 해마시기도.. 끌끌..

이책을 읽은뒤에 남았던건 젓가락을 던지는 무공을 하는 기인정도로 생각했는데 군대있을 때에는 꿈꾸는식물부터 벽오금학도까지 주옥같은 이외수의 작품들을 즐겨읽기도 했었습니다. 그후로 그는 내게는 거의 잊혀진 작가였는데 요즘 고독마저 해탈한듯한 그의 활동들을 이곳저곳에서 많이 듣게 되었습니다..

대략 하루 여덟갑의 담배을 태우셨다고 하니...
현재 이외수의 웹사이트에 감성마을 코너에 보면 방문객들이 자택내에서 음주와 흡연을 금지한다는 조항이 보이는데 아이러니 하지만 금연을 행한 사람에게 흡연을 약간의 유혹과 상당한 불쾌함이 극단적으로 교차하기도 합니다. 지금도 1호선이나 4호선의 실외 전철역에서 천연덕스럽게 담배를 태우는 사람이나 보행중 흡연중인 사람 특히 사람이 밀집한 버스정거장이나 보행이 잦은 터널안에서 담배를 피울때면 강력하게 제지하고 싶은 욕구가 머리끝까지 뻐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지긋한 노인분들이 많아 조금 눈치주다 그냥 참기...

웹사이트 http://www.oisoo.co.kr/

최근 이외수 선생 모습

사용자 삽입 이미지



메이킹 필름

요즘은 많이 변한것이 여자들의 흡연인데 이전에도 여자들의 흡연은 많았지만 길거리에서 흡연은 10여년전만해도 금기에 가까웠던것으로 기억납니다. 당시만해도 간큰남자 시리즈등이 유행하기는 했지만 대리만족에 가까울뿐 상대방이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감놔라 배놔라 끼어드는 터프한 남자들이 많기도 했지요..

저는 담배를 처음 피워본게 아마 열두세살무렵 다락에서 몰래 한개피 피우려 물었다 한모금 내뱉고는 한참을 캑캑거리다 왜이딴걸 하면서... 던져버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후로 한참 폼잡을 무렵인 중학생시절 분위기때문에 친구와 몇개피 연속으로 벙긋거리다 땡.. 고교시절 1,2학년때까지는 뜻한바있어 피우지 않았지만.. 고3무렵 뻐끔담배 조금 피우다 20살무렵부터 폐인 모드.. 지금은 없어진 골띵한 청자와 백자를 하루종일 피우기도... 군시절에는 하루 두갑가까이 육박하기 시작... 당시 담배 안태우던 후임병들에게 당시 군용담배였던 솔을 한보루반 돈주고 사던 기억이..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애초에 돈으로 지급받기도 했었지만 담배로 받아 내게 팔으라며... 그이후로는 담배는 아주 당연한 생활이었고 아이출산직후까지는 금연이라는 것은 꿈에서도 상상 해본적이 없었습니다.

결혼전부터 흡연에 대해 아주 당연하게 받아들였었던 아내는(이면에는 금연이란 불가능하리란 전제도 상당히 깔려있었습니다. 아내는 담배를 피워본적이 없습니다.) 출산후에 갑자기 담배를 베란다에서 피우는것을 금지시키더니 집앞에서 피워도 창문으로 들어온다며 한동안 불만이 지극했습니다. 이윽고 담배피우고 아이를 만지지 말라더니...

처음에는 점진적인 금연을 생각했습니다.
당시 하루 한갑반에서 두갑이던 흡연량 15년을 태우던 담배를 하루아침에 끊을수는 없고... 우선 집에서 금연... 주말 금연... 하루에 태우는것도 절반으로... 아마 금연을 해보신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이 방법은 확률이 매우 낮고 순간적으로 가능하다해도 다시 흡연으로 돌아가기까지는 매우 가까운 지점에 있습니다. 독한놈 소리를 듣더라도 한방에 끊어버리고 참는것이 최고입니다. 금단현상은 물론있고 개인적으로 보조제의 경험이 없기도하지만 이것도 결국 마지막을 판가름하는것은 의지라고 생각됩니다.. 과거에 알던 사람들은 제가 금연했다고 그러면 웃으면서 웃기지 말라고 할것이 분명합니다.

담배살때도 무조건 신분증을 제시하고 구입하라는 안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의 표본이라고 보여집니다.
프라이버시 침해가 아니더라도 지켜지기 힘든일... 진짜 이것이 심각한 불이익이 돌아갈만큼의 강제성이 없는 상태에서도 지켜지리라 여기는 것일까... 양담배가 금지였던 시절에(당시는 군사 독재시절이라 지금과 사뭇다른 사회분위기..) 중동쪽에 일하러 갔다 돌아온 어른들이 몰래몰래 한갑씩 아버지에게 쥐어주던 모습이 기억나기도.. 아주 조심스레 보관하며 태우시던 모습이 생각나기도...

경향신문: 담배 살 때 성인도 신분증 제시 ‘사생활 침해’ 논란

지금 제외모를 보면 전혀 근거없는 소리라고 하겠지만 서른살 무렵까지 조금 까칠한 담배가게 주인을 만나면 신분증 보자던 소리를 듣곤했었습니다. 대부분이 나중에 미안하단 소리가 나올정도였지만... 어떤 곳에서 언뜻보기에도 저보다 어려보이던 주인을 볼때면 꺼내지 않고 그냥 담배만 집어 나오던 기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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