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영상활용 | 성장비디오 | UCC 동영상 속으로 | 사람과사람 | 도서관환상 | 웹이야기 | 추억보관소


토요일 전날 아주늦게 잠든후 어렵게 일어나서 눈부비다 재롱에 웃으며 아이 어린이집 부모참여 수업중...
옆에 있던 아이엄마가 갑자기 노무현이 죽었다는 문자를 받고 놀란듯 이야기를 했습니다.
믿기지 않는 이야기라.. 집으로 가는길에서도 장난이나 어디서 떠도는 소리를 잘못들은것은 아닐까....

도착후 막바로 TV를 켜니 도무지 믿기지 않는 사실은 현실이더군요...
순간 괜히 분하고 애처롭고 동시에 씁쓸.. 아내는 울먹울먹....

가라앉은 분위기에 아이는 자꾸 공원에 가자고 졸라.. 성호공원에서는 토요일부터 예정되었던 성호축제 중이었습니다.
분수대옆 국악공연중 창을 하시는분과 민요를 하시는분은 본공연전에 노무현 대통령의 명복을 기원하는 말과 공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객석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노인분들은 일순간 숙연해지고 눈물을 보이시기도...

극적이었던 2002년 대선, 후보 경선때만해도 노무현이 대선 후보가 되리라 생각했던 사람은 소수였지요.
대리만족감을 충분하게 주었던 5공청문회 이후로 그의 정치가로서의 역정은 순탄치 못했고 점점 잊혀지는 추세였습니다.
그랬던 그가 대선후보는 물론 드라마틱하게 대통령이 되었을때와 후일 탄핵정국에서 촛불집회가 한창일때 아내와 광화문을 오가던 기억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그를 지지하기는 하였지만 상대적인 청렴함과 타고난 정의감이 인간적으로 상당한 매력을 느끼고(노사모 웹사이트는 지금까지 접속했던 횟수를 따져보니 두손으로 꼽을정도...지금 애도하는 대부분이 그럴것입니다.) 그의 인간됨에 지지한 것이었습니다.아마 정치적인 이해관계를 떠나서 대부분이 이부분은 인정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역대 대통령들을 돌이켜보면 사극에 나오는 권좌의 욕망으로 점철된 권력투쟁의 화신처럼 보이던 염증나는 현실속에서...인권변호사로서 민주화 투쟁에 모든것을 불사르던 모습...대한민국 역대 대통령중에서 누구보다 권위주의 타파에 앞장섰던분이었고.. 돌아보면 빈농의 자식에서 변호사라는 전문직으로 기득권층에 편입 충분히 등따습고 배부르게 살수 있었지만 가시밭길에 뛰어들어 인권변호사로서 민주주의의 실천자로서 더불어 드라마틱한 승부사로서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다 가신분이되었습니다.

오늘 아침 수원역에 약속때문에 갔다가 설치된 분향소를 보았습니다.
시간 약속과 아이를 동반했기에 먼발치에서 바라보며 쏴하는 기분이 들었는데..

집으로 돌아오는길 수원역에 와있던 아내는 기다리며 분향소 주변에서 많은 애통함과 울음을 바라보며 많은 생각을 한듯...
마음속에 남아있는 그가 보여주었던 정의감 그리고 헤프닝이 많았지만 그의 최대 매력가운데 하나인 가식없는 진솔함 그리고 퇴임후 일상속의 소탈함과 일시적 연출이 아닌 그의 서민적 모습이 많은이들의 가슴속에 있었습니다.
믿기지 않는 상황에 여자분들은 많았지만 간간히 중년이 넘은 남자들이 공공장소에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움이 더하기도 하더군요, 아이는 연신 대통령 할아버지 돌아가셨네 하더군요...분향소에는 남녀노소의 구분이 없었고 이전에 대화시에 노무현 대통령을 비딱하게 바라보는 분들을 많이 접했는데 의외로 나이드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수백배로 해처먹은 놈들은 멀쩡한데 겨우 그까짓것 가지고 사람을 못살게 굴더니하는 성토의 목소리를 주변에서 많이 들을수 있었습니다. 국화꽃 한송이와 향불을 피우고 명복을 빌다보니 생전에 그가 남긴 마지막 말인 담배있나라는 부분때문인지 향옆에는 유난히 담배를 올려놓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금연을 한지 몇년되었기에 소지한것이 없어 올리지는 못했지만 그 심정을 이해할수 있었습니다.






그의 정치적인 리더로서의 역사적인 평가는 후일 엇갈릴수는 있겠지만 약자의 대변자로서 서민적인 감성의 인간적인 면모로서만 본다면 이만한 진솔한 감동을 줄수있는 인물이 다시 나올지는 의문입니다.

좋은곳에서 타고난 본래의 소탈한 마음으로 편안하시길 기원하며..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TRACKBACK http://betterface.kr/trackback/569 관련글 쓰기

  1. 나의 노무현을 추억하다

    개갈안나는 블로그 2009/05/25 16:04  삭제

    노무현. 그 이름 석자가 이렇게 큰 줄은 몰랐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지도 이틀이 지났습니다. 대한민국은 큰 슬픔에 잠겨 있습니다. 곳곳에 분향소가 설치되고, 조문 행렬이 끊이지 않습니다. 노무현의 죽음은 저에게 많은 고민거리를 안겨줬습니다. 이틀동안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누가 죽였을까? 왜 죽었을까?' 에서 부터 '앞으로 대한민국의 정치와 사회는 어떻게 굴러 갈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이틀동안 제일 많이..

  2. 조문객으로 위장한 100명 견찰과 아늑한?? 닭장차 분향소

    Green Monkey Blog** 2009/05/25 20:01  삭제

    조문객으로 위장한 100명 견찰과 아늑한?? 닭장차 분향소 닭장차가 아늑하면 365일 닭장차에서 살아봐라!! * 노컷뉴스 / 경찰 100여 명 조문객강해 빈소 방문 '발각' 요즘 견찰들은 조문객으로 위장-변장해 잠입하기도 한다고 한다. 25일자 노컷뉴스에 따르면, 경찰이 박희태 대표 등 한나라당 지도부의 노무현 전 대통령 조문 일행을 보호???하기 위해, 검은 양복에 '근조' 리본을 달고 조문객으로 가장한 100명의 경기 경찰청 소속 경찰을 투입해..

  3. 민심 외면한 청와대의 무미건조한 전국분향소 안내!!!

    Green Monkey Blog** 2009/05/25 20:02  삭제

    민심 외면한 청와대의 무미건조한 전국분향소 안내!!! 청와대 블로그 담당자, 참 이러고도 월급받나??? "국민들이 두려우십니까? 이렇게 많은 분향소를 만드시면서 왜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분향소에는 전경들을 투입하여 막으십니까? 우리 스스로 슬퍼할 권리조차 허락하지 않으십니까? 그곳이 어디가 되었든 그냥 내버려두세요. 꼭 정부에서 만들어놓은 곳에서 조문을 해야하나요? 덕수궁도 좋고 시청광장도 좋고 하다못해 아파트 앞마당이라도 좋으니.. 그저 국민들..

댓글을 달아 주세요

특이한 대통령 선거가 끝났습니다.

개인적으로 일말의 허탈함과 의아함이 자리잡긴 했었지만 결과는 이미 나왔고 몇가지 걸림돌이 있긴하겠지만 단기적으로 외적인 상황이 크게 변할만한 이유는 없을것으로 보이고 더불어 절반 가까운 지지율의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구시대적인 재단으로 본다면 기만적 선전술 혹은 홍보술의 발달이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설혹 사실이더라도 상대후보를 깍아내리는 전략은 줄기차게 통합신당쪽에서 대외적으로 사용한것을 목도한데다(결정적인 패착이라고 보여집니다. 아마 진보적인 색채 혹은 양심적인 민주화세력이라는 선입견으로 인해 정의로움 이라는 이미지의 지속성을 가져야 하는 세력으로서 지나치게 상대방에 대한 도덕적 공세만 일삼지 않았나 보여집니다. 더불어 집권세력으로서 기존의 만들어온 가치들을 지켜내려는 모습 혹은 적절한 반성과 성찰을 통한 새롭게 정리하고 나아가는 모습이 아닌 지난 시간과 단절된듯한 겉모습으로 이제 시작하는듯한 도전자적 모습을 연출한 것 자체가 책임감 떨어지는 하나의 기만처럼 느껴지는 원인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즉 이런부분에 대한 충분한 설정없이 급조된 낡은 패러다임을 가지고 이해해주리라는.. 자신들이 이미 새로이 생명수를 받아들여할만큼 고여있는물이 되었다는 점을 간과했다고 보여집니다.) 현재 기성세대의 다양한 정치적 내성을 고려하면 이전시대처럼(공포정치 시대의 일말의 두려움이 심리적으로 공존하던...) 바람몰이나 기만적 혹은 자신의 이야기를 도외시하고 남의 부정적인 부분을 파고들어가는 전략이 먹혀들어가기 어렵다고 보여지고 이번에 결과로서 나온것으로 생각합니다. 그외의 후보들은 선택적으로 차용하기는 했고 일부후보는 아주 매력적인 부분이 존재하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준비부족 혹은 역부족이 몰고온 결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기서의 준비부족이란 말은 능력의 결여 혹은 미심쩍음에 기초하는데 물론 당선된 이명박후보도 많은 문제와 해결해야할 것들이 많지만 그중에서 그나마 선택할만했다는 투표에 참여한 절반 가까운 지지자들의 생각이었다고 보여집니다.

개인적으로 대선 정보나 이야기들을 주로 인터넷과 블로그스피어를 통해 접했기에 허탈함과 의아함이 크게 자리잡았다고 생각하는데 가끔 만났던 친구들의 이야기는 인지도만 따지면 이명박이지만 웬지 껄끄러운면이 존재하는데 다른 후보들이 이부분들 파고들어 이명박이 가진 긍정적인 측면의 능력까지 어우르는 모습을 보여준 후보가 없었다는 점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대선후의 분석들을 보면 특히 여론조사기관에서 발표할수 없는 시기에 조사된것을 참고하면 BBK 광운대 동영상이 나온이후로 급락이 있었지만 다른 후보를 둘러보다 다시 유턴했다는 분석들과 문국현 후보에 기울어졌던 층들이 사표방지를 위한 수단으로서 정동영 후보를 선택한점이었습니다. 이야기가 반복되지만 통합신당의 이명박후보에 대한 적절한 수위를 유지하지 못했던 공세가 결과적으로 역효과를 일으킨 측면이 상당부분을 차지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로인해 후보들간의 정책에 대한 디테일한 비교가 사라졌고(혹자는 이로인해 이명박 후보가 득을보지 않았을까 생각할지 모르지만 상대적인 대척점인 정동영 후보측의 공약도 마찬가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안그래도 기존의 불만을 도외시한채 상대방 흠집내기에 열올리는 모습으로 보여진 통합신당의 판단착오인 동시에 자신들이 가진 현재의 자화상을 보여준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내부적으로 당선까지는 생각하지 않았겠지만 의미있는 득표율을 생각하던 민노당은 많은 변화가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득표율이 높아지리라 생각했던 문국현 후보의 경우는 백억이라는 사재를 털어 자기 생애에 엄청난 경험 하나를 한것으로 보입니다. 그의 이런 도전정신이 정치적으로 승화되길 기대해보겠습니다. 그가 이야기한 몇몇 혁신적인 공약들은 매력적으로 보였고 그의 개인능력치가 최대한으로 발휘된다면 빈말은 아니라고 생각되지만 복잡한 입장차이를 가지는 동시에 생각이 다르고 걸리적거린다고 도외시할수 없는 딜레마를 어떤식으로든 극복해야하는 정치라는 영역이 특정목적을 가진집단과는 다른 접근법과 방법이 필요하다는 것을 피부로 체감하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민심은 하나하나 논리적으로 따져보면 우매함의 표면을 가졌지만 지극히 현실적인 부분과 이상적인 부분의 저울추속에서 존재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저울추가 어디에서 멈추는 것인지에 따라서 그 사회가 가진 날것으로서의 모습을 도출하는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더불어 경제만이 아닌 기타 다른분야와 정치분야의 초년생임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부분을 실증적으로 충분히 납득시킴과 동시에 감동과 따스함이라는 정서적인 모습을 도출해야할것으로 보여집니다. 아마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재미있는는것은 대선후에 오프라인상에서의 반응이었는데 이명박후보에 한표를 던졌다는 사람이 왜이리 많던지 대선 초반부터 BBK 의혹이 불거질때는 안타까웠다던 반응에 호기심을 가득안고 바라보게 되었는데 어찌보면 김영삼시절 공개적으로 희화화에서 선에서 만족하던 대통령과의 부정적 의미를 함의하는 친화성 기호들이 노무현 정권에서 정점을 찍으며 친구같은 모습으로 변화되었기에 일련의 변화된 모습은 도출이 되었지만 자본주의가 세밀화되고 다원화되면서 이전처럼 정의로움 혹은 도덕적 잣대, 권위주의의 탈피만 가지고 설명할 수 없는 사회가 되었다고 보입니다. 물론 이런 변화점이 이전 시대의 불의나 부도덕이 면죄부를 받아서는 안되겠지만 이와같은 궤도선상에 리더로서의 경제부분의 실제적인 개척 및 조율하는 능력이 이념적 대척점을 넘어서서 부상되었기 때문이라고 보여집니다.

이곳저곳에서 집권하게된 한나라당의 당정분리에 따른 내분을 겪지 않을까 하는 전망을 볼수 있습니다. 어찌생각하면 이명박 당선자는 BBK 특검과 50%가 넘는 비지지층이라는 외부의적, 경제라는 공통의 과제, 엄청난 크기의 부메랑이 될수있는 내부의 적을 상대해야 할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는 세속적인 의미로서의 운이라는 것도 좋게 작용한것으로 꿰맞출수 있습니다. 예상보다 많은 득표율을 얻기도 했습니다. 대선 이전의 급조된 공약이나 기타 이명박 당선자의 결함인 도덕성에 대하여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물론 아주 어려운길이라 생각되지만 모두를 감싸안으며 갈수있는 길을 모색하길 바랍니다. 더불어 지나친 성과위주 혹은 결과위주의 대외적인 모습에 치중해 후일 커다란 부작용이 될지는 모르는 것은 백지 상태에서 다시 검토하는 전향적인 자세를 보고싶습니다.대운하나 교육 의료관련해서 벌써부터 말이 많은것을 보면 이미지 전략으로 사용했던 묵묵히 열심히 일한다는 이미지도 좋지만 이와 더불어 실천하기 이전에 충분의 논의하고 설명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아마 이명박 당선자의 리더쉽과 총체적인 평가에 따라서 노무현 현대통령의 평가는 후일 다시 매겨질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후하게 매겨질것으로 예측되지만 미래에 펼쳐질 사회를 생각한다면 몇몇 의미있는 변화점은 있었지만 기대보다 못미친 것들때문에 지금처럼 아주 짜거나 한정적으로 매겨질 정도의 사회가 펼쳐지길 바라며....)

대선과 맞물려 블로깅이 정치쪽으로 편향되어 내심 스스로에게 불만족이 도출되기도 했었는데 날것으로서의 자신을 되돌아본다는 의미 정도로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아마 당분과 정치관련된 이야기는 아주 적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개인적으로 이전보다 글을쓰는것이 시간상 조금 빡빡해 졌지만 의미있는 이야기와 소통을 생각하며 이어나갈수 있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입니다.

TRACKBACK http://betterface.kr/trackback/372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