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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에 해당되는 글 2

  1. 2009/12/14 생일날 신종플루로 입원한 아이
  2. 2008/05/05 아이가 아플때...

12월8일 화요일 새벽 고열에 시달리던 아이...

아침에 동네 소아과를 갔더니 목이 붓지 않았고 기타 소인이 없어 보이는데 열이 있다면 신종플루일 확률이 높다며 좀더 큰 병원으로 가보라는 이야기에 부랴부랴 찾아간 집근처 안산중앙병원.. 신종플루 검사후 내일 나온다며 야간에 열이 높으면 오라고 했다는데.. 퇴근해보니 아이는 조금 풀이 죽어있고 열은 아직 내리지 않는상태.. 해열제와는 별로 친하지 않은 우리아이는 이날 계속 해열제를 먹였지만 그때뿐.. 하지만 아이들은 특이한게 쓰러지기 직전까지 재미있는것이 있으면 놀기도.. 내일이 생일이라 가방속에 몇일전부터 노래를 부르던 파워레인저 로보트를 숨겨놓았고 이날 가져갔던 던킨 케이크는 사진만 찍고 냉장고로... 조금있다 참지못하고 로보트를 주었는데 잠들기 직전까지 흥분해서 이것저것 조합해가며 가지고 놀기도.. 잠들고 9일 새벽 2시 아내가 깨우기에 일어나 열을 재보니 39도... 해열제를 먹여도.. 조금 내려갔다 한시간후쯤 다시 올라가기 시작.. 물수건에.. 응급실에 갈까 했다.. 중앙병원은 전화를 받지않아 고대안산병원에 걸었더니 와봐야 별다른 치료보다 체온내려주것 정도...대놓고 그렇지는 않지만 왠지모르게 신종플루 환자는 어딘가 꺼려하는듯한 뉘앙스..서로가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인지도.. 아이는 고열이지만 잠을 자는 중이라 열을 식혀주고 콧물이 나오고 원래있는 비염도 걱정이되 무즙이나 양파즙으로 콧구멍을 뚫어주면서 아침... 출근은 하지않고 바로 병원 신종플루 격리 병동으로... 담당의는 점심때쯤 어제받은 신종플루 확진 검사결과가 나올테니 그때까지 응급실에 있다 나온후에 조치를 취하라고 권고... 응급실에서 체온을 내려뜨리고 초조하게 결과가 나오길 기다리는데 천진난만한 아이는 파워레인저 로봇에 들어있던 시리즈 팜플렛을 보면서 키득키득거리기도.. 다음에 이거사달라고 조를까 저거 사달라고 조를까 하는 표정... 다행이도 열이 내리니 한결 멀쩡한 모습..

이윽고 오후 2시를 지날무렵.. 담당의는 신종플루 양성반응이라며 입원을 권유....아이 상태는 매우 양호했지만 새벽에 있었던 고열이 내려가지 않던것과 각종 보도로 접했던것들이 떠올라 혹시나 하는 심정에 입원을 결정... 병원에서는 양성환자와 확진이전의 의심환자를 별도로 입원실을 운영하는데 현재 비어있는것은 특실뿐이라며.. 대신 입원비용은 6인실 기준으로 책정해준다기에 안심...개인적으로 링거한번 꽂아본적이 없는데다 병원에 가본적이 많지않아 특실은 처음들어가 보는데 좋긴 하더군요.. 그래도 내키지는 않음.. 간호사와 의사들은 가족들도 무조건 마스크를 쓰고있고 입원실 밖으로는 되도록 나가지 말것을 주문.. 생각해보니 아내와 하루종일 먹은것이 별로없슴... 혼자 도보로 15분정도 걸리는 집에가서 주섬주섬 이것저것 챙겨감.. 생일 케이크와 파워레인저 엔진포스 로봇... 아이가 자기 동생처럼 대하는 강아지 인형.. 들어가는 길에 먹을것 이것저것... 평생 잊지못할 생일이 될듯... 타미플루는 쓴약이라면서도 잘먹고 다행이 열이내리고 병원에 있기 싫다며 따분해하기도.. 다음날 출근후에 전화해보니 퇴원준비중...

신종플루는 분명 조심해야 하지만 정확한 타이밍에 제대로 조치한다면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될것 같습니다.
고위험군인 우리 아이도 열이 많이 올라갈때 병원에 오가며 치료했더니 조금 조심스런 감기를 앓고 난것 같더군요..
마지막으로 타미플루를 먹던 주말에는 추운날씨에도 집앞 단원조각공원 산책을 했더니 즐거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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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사람/일상에서 만남 | Posted by 더조은인상 2008/05/05 00:07

아이가 아플때...

한참 바쁜 와중에 아내에게서 전화..

아이가 계속 토하고 물을 먹기만해도 토한다는 이야기에 어서 병원에 데리고 가라고 하고는 다시 업무...
장염같았기에 몇일 치료받으면 될것이고 하루종일 그러면 링거 꽂고 탈진이나 탈수만 주의하면 되리라 생각했었는데.. 고등학생 시절에 장염을 앓아본적이 있기에 그고통을 알기에... 몇번 짧게 통화하다 여러가지 걱정이 되었지만 금방 잊을정도로 바쁜와중...

늦은오후 울먹울먹이다 불끈불끈거리며 걸려온 아내의 전화..

평소에 자주가던 집근처 소아과라면서 오전에한번 갔다가 몇가지 약이랑 타왔는데 여전하고 소변을 못보기에 탈수가 염려되어 링거라도 맞혀야 겠다며 갔다가 계속 혈관이 좁다는 이유로 주사바늘을 여러곳에 꽂아대기에 중지시키고 집에왔다는 이야기에 순간 정신이 번쩍들어 아내에게 버럭버럭 전화로 화를냈습니다. 조금 지켜보다 중단시키고 큰병원으로 가지 않은것을 이야기하다 바쁜와중이었던 하던일 팽개치고 집으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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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안산까지 가면서 별의별 생각을 다하다가 안산 고대병원 응급실 도착...

모유를 먹인탓인지 아토피때문에 아직까지도 고생중인 것을 제외하고는 잔병치레가 별로 없었던 아이인지라 더욱 놀랍기도 하고 양쪽 손과 발에 있는 주사바늘 자국에 놀라기도 했습니다.

응급실의 레지던트로 보이는 분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먼저 병원에서 혈관이 좁다며 링거를 맞히지도 못했다며 설명하고는 한번에 찾아달라는 부탁을 했는데 의외로 쉽게 하더군요. 조금있다 다른분이 검사를 위해 피를뽑는 과정에서도 쉽게 하기에 먼저 동네 소아과 의사의 얼굴을 떠올리며 모종의 원망이 다시 떠오르기도 했습니다.여건이 안되면 좀더 큰병원으로 가라고 하던지....

응급실의 한가지 찌푸려졌던 것은 주사바늘과 각종 도구등이 담긴 용기들이 불결했던 점이었고 처음에 봐주던 레지던트의 손이 불결했던 점이었지만 급한상황이라 특별히 제지하지 못했습니다.

지완이는 이삼일 시름시름 열이 오르락내리락 하였는데 퇴원하는날에는 거의 나이롱환자 수준까지 회복되었습니다. 이틀째인가는 퇴근하고 가봤더니 아빠하면서 닭똥같은 눈물을 펑펑 쏟아낼때는 안스러움이 극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몇일 입원을 요하는 상황도 이런데 장기간을 요하는 치료는 가족들에게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입원 이틀째 아무것도 먹지못하고 열때문에 옷도 벗은채로 누워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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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하는날 아침.. 짱구는 못말려에 나오는 액션가면 흉내까지 내더니만 몇일 더 있을줄 알았던 예상을 뒤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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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할때 몸삼태가 아직 완치되지 않았으니 음식에 대한 주의사항을 듣고 나왔습니다.
조금 특이한 케이스라 하는데 오늘 몇가지 사실을 알았는데 주중에 병원에 가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어찌되었건 아이가 아프다는 것은 또다른 고통이라는 점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당장 화급을 요하는 중병이나 고비가 아니라면 자연치유가 제일 중요한 요소라는 점도 다시금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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