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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2/31 경기도립미술관에서 본 두개의 전시
  2. 2008/12/05 일리야 레핀 - 새로운발견

25일 크리스마스 점심무렵.. 개관무렵 미로전을 본 이후로 가보지 않았던 경기도립미술관..
가끔 부실공사로인해 장마철에 물이샌다는 뉴스만 간간히 접해봤던...
개관무렵 갔을때 새건물 냄새 때문에 당시 아토피가 심했던 지완이 때문에 당분간 가지 말아야 할곳으로 정했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그런부분은 이제 걱정하지 않아도 될듯...

경기도 미술관 웹사이트

웹사이트를 찾아봤더니 101번 버스가 상록수역 방향에서 간다하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무작정 타고 갔더니 안산시청지나 불과 5분거리에 있는 장소를 안산 시내버스 특유의 꼬인 창자처럼 에스자로 왔다갔다 40여분만에 도착 짜증 제대로.... 기사아저씨게 물어봤더니 가긴간다기에...
혹시 대중교통을 이용해 상록수역이나 한대앞역서 타실땐 52번을 이용하시길...

입구에 있던 2008 크로스장르_건축제안전



작품설명이 부족해서인지 이해부족이었는지 잘 와닿지 않았던 시공간.. 더구나 앞서 이야기한것처럼 짜증에 지친 상태에서 도착해서인지 조금 건성으로 보다 나왔음...  전시장이라는 공간에서의 전시는 건축적 아이디어의 축약이라기에 해당 설명서를 보면서 다시 생각해보는중..

오히려 벽면에 촘촘하게 들어서있던 어린이벽화 프로젝트가 눈길을 끌었는데...
상세보기 -  http://exh.gma.or.kr/
어린이들이 그린 벽화이미지들은 이유가 있겠지만 오히려 널리 퍼트리는 것이 공공프로젝트라는 취지와 부합하고 좋지 않을까 아쉬움도..(해당 웹사이트의 엄중한 경고 문구에 드는 생각..) 합리적 사용범위를 제정하고 이용범위를 산정하는것이 현재같은 시점에는 매우 필요해 보입니다. 특히 공공기관이나 공익적 프로젝트부터 의무적으로 혹은 강력한 권고를 해보는것도 괜찮을듯 싶기도 합니다. 블로거 시대에 맞게 여러형태의 위젯을 만들어 보는것은 어떨지 하는 생각도....CCL을 떠올리며...







언니가 돌아왔다 작품사진 웹페이지



2008경기미술프로젝트 ''언니가 돌아왔다'' 전시 스케치 영상

작가들이 오랜기간 유무형으로 공들인 흔적과 실질적인 생각들이 투영된 상당한 수준의 작품들이었습니다.
(해당 전시는 작품훼손 문제로 촬영이 금지.. 이부분은 개인적으로 아주 궁금한 부분이기도 한데 카메라 플래시가 작품훼손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정도일까...? 어디선가 들어보기도 한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페미니즘이 현재 시점에서 사회적 문제의 중점적 위치에서 이야기할만큼의 사안인지는 조금 의문이지만 해당 작가분들은 상당시간과 깊이를 가지고 파고들어간듯...
아마 10여년전 즉 IMF 이전이었다면 상당부분 피부에 와닿지 않더라도 인간으로서 여자로서 혹은 어머니와 누이들 그리고 할머니 아주머니의 이야기이기에 작품의 깊이와는 별개로 사회적인 메시지로서 아주 많은 공감과 지지를 보냈을지도 모르겠지만(오래전에 조한혜정의 탈식민지시대 지식인의 글읽기와 삶읽기를 읽은 뒤부터 조금씩 가져본 관심이 피상적이나마 많은 간접적인 이해를 하게되었지만 ..물론 그이후로 커다란 무게감을 가지고 생각해본적은 별로없지만...) 세련된 메시지를 지닌 이번 전시회에서 느껴진것의 메시지의 울림은 상반되게도 많은 다른부분으로 산란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즉 전폭적인 공감을 하기에는 자의식의 과장처럼 느껴지는 부분이 다른 통로로 보완 혹은 이해시켜주는 메시지를 찾지 못하게 되었는데... 즉 주관성의 영역에 머무르기에는 사회적인 메시지라는 선입견으로 포장한 개인적인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예술에서 기대할수 있는 뻔한 메시지임에도 참신성 혹은 의외성의 발견이라는 측면에서는 기대에 못미친 이유를 생각해 보았는데... 더구나 예술적 기교 측면에서는 생각보다 상당한 수준에 들어선것들이라 더욱 이부분을 생각해보게 되기도.. 화려한 수사뒤에 숨겨진 공허한 메아리처럼 느껴진 이유의 배경은 무엇일까...

피부로 경험한 것이 아니기에 조심스런 부분이 존재하지만 현재에 대입해보면 오히려 투정으로 변질되어 투영될수도 있는 맥락이 상당히 있기에 페미니즘이라는 말이가진 이전의 이미지와 다른 모습으로 의견의 피력과 설득력을 가지고 공동의 방법론을 구하는 시대가 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공동의 방법론 같은 이야기를 끄집어낸 이유는 사회적인 문제화와 상당부분 겹치기 때문이라 여겨지기에 개인적인 문제가 더 중심에 있다 하더라도 이제는 내면의 울부짖음이 아닌 공식화된 표면에서 의견은 다를수 있지만 일리를 가진 다른 여러 가치들과 적절한 방안과 이해에 바탕한 현실적인 개선책을 논구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유효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시대의 페미니즘은 공감이라는 부분을 이끌어내기 노력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의미로서의 참신성이라.. 페미니즘이 아니라 어떤 부분이더라도 어렵긴 하지만, 진정성이 느껴지더라도 예술이라는 형식을 지니고 나온다면 참신성은 기교와 의미 모두를 충족시킬때 형상화된 표현물의 메시지가 강렬하게 다가오리란 생각을 잠시 해보게 되었습니다. (작품의 일부중에 19세미만 출입금지란 푯말이 있었는데 호기심에 문을 열었더니 내부는 창고비슷한 것이었고 작품은 푯말까지만이었던듯 뻘쭘해서 나왔는데 작가분인지 관리하시는분인지 슬쩍 웃기도...아내와 아이를 쳐다보며 뻘쭘한 웃음...)

집으로 가는길 화랑공원 산책길..
추웠지만 미술관 앞 호수의 갈대들과 철새로 보이는 오리들을 쳐다보다 해지는 모습에 잠시 감상에 빠지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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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 경기도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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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여행/작가 및 작품 | Posted by 더조은인상 2008/12/05 09:45

일리야 레핀 - 새로운발견

올해 들어 미술관련 화집을 많이 빌려다 봤습니다.

(안산의 감골 도서관에 자주갑니다. 올해는 한번도 못가본 중앙도서관이 어떻게 변모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작년상황을 보면 빌려다볼 책은 지완이 그림책정도 였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지 못했던 명작들의 향연속에서 어떨때는 대출후에 못보다 반납 기일이 다가와 텍스트는 읽지도 못하고 그림만 주마간산격으로 보다 반납하기도 했지만... 1인당 5권씩 대출이 가능한 안산의 도서관은 한곳에서만 만들어도 시내 도서관은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도서 대출은 안산에 거주하는 사람만 가능합니다.)

올해의 대미를 장식하게될 일리야 레핀은 아주 새로운 발견이었습니다.

그동안 봤던 서양의 고전적인 명화들이나 건축들 공예품들... 그리스 로마 양식에서 바우하우스까지.. 연대기를 무시하고 마구 손가는대로 보기는 했지만 대부분이 한두번 이름을 알고있는 상태로 봤던 것들의 좀더 자세한 탐구였다면 일리야 레핀은 지금까지 이름을 왜모르고 있었나 싶기도 합니다.(아마도 이전 시대에 정치적인 이유에 기인하지 않았을까 추측해 봅니다. 이부분은 냉전의 산물이기도 하고 예술가로서 레핀이 들었다면 자신을 어떤 틀에 한정짓는 부분은 억울해 했을지도 모를일...)





천개의 얼굴 천개의 영혼 일리야 레핀

일리야 레핀 - 10점
일리야 레핀,I. A. 브로드스키 지음, 이현숙 옮김/써네스트



우선 눈길이 갔던것은 톨스토이의 초상화였습니다. 그림 자체의 특별한 감흥보다 고등학생시절 읽었던 세계문학전집의 앞쪽 작가소개란에 등장하던 사진과 그림중에 자주 보았던 것이기 때문이었는데 그림으로 나왔던 누워서 독서중인 톨스토이라던가... 까마득히 잊혀졌던... 지금은 스토리도 가물가물한...부활의 카추샤나 전쟁과평화의 피에로가 떠오르기도...

* 그림을 클릭하면 화면해상도에 맞춰지며 더큰 원본은 왼쪽 상단의 화살표를 누르면 원본크기로 커집니다.
   이 상태에서 브라우저의 스크롤바를 이용해서 구석구석 볼 수 있습니다.



러시아 미술은 칸딘스키 이외에 구성주의의 말레비치등의 전위적인 예술가가 기억속에 각인되어있었고 20대 시절에 이런 그림들을 좋아하기도 했기에(94년인가 95년이었나 졸린눈을 비벼가며 칸딘스키와 러시아 아방가르드전을 보러갔던 기억이 납니다.) 리얼리즘에 기반한 미술작품들은 눈여겨 본적이 없기때문에 대가라 불리는(진정 대가라 이름붙일수 있는..) 레핀같은 작가를 몰랐던 것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일급의 화가들은 초상화를 잘그리는데 그래도 그림을 조금 그린다는 아내의 말을 빌리면 사람 얼굴을 그리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습작하듯 사진처럼 모사하는 것과 작가의 해석과 관점이 투영된 생생한 특징과 표정을 잡는다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고 합니다..) 하는데 레핀의 그림에 묘사되는 인물들은 살아있는듯한 생생한 표정과 그림의 소재 그리고 작가 재능이 상대방 인물에 대한 인간적 시선과 교차된 감정들이 한껏 묻어나는 정경들을 그리고 있습니다. 당대의 화풍이었다고 할 수 있는 인상주의의 영향을 받아 그린것들도 있지만 레핀은 기법은 기법일뿐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유명세를 타게한 볼가강의 사람들은 지금까지 가난하고 형편없는 삶을 묘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국내에서는 지배적이었다고 보이는데 이책에 묘사된 것은 처음에는 젊은 레핀도 그런 시선을 지녔는데 친구들의 만류(작품이 가진 포괄적인 부분을 고려한 충고 즉 한계를 뛰어넘는 다중적인 의미의 해석이 가능해지도록 하는것을 염두에 두지 않았나 여겨집니다. 친구의 충고는 혹사당하는 약자라는 한쪽으로 치우친 경향성을 염려했다고 하고 - 좀더 쉽게 이야기하면 신파조의 감상에 빠지지 말라는 이야기 - 좀더 넓게 그림은 그림일뿐이라는 단순하고 명징한 사실에 머무르라는 말에 레핀은 이를 받아들였다고 합니다.)를 듣고서... 레핀은 이들에게 매혹되어 두번의 여름을 보내며 진심으로 친구가 된후에 스케치를 위한 포즈를 잡아주기도 했다는데... 이그림의 위대한 점을 도스토예프스키나 비평가들은 나 불쌍해 하며 동정어린 시선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제각각 자신만의 삶의 표정을 짓고 있다는 점에 있다고 했다는군요.. 그림은 그림일뿐... 맨앞의 묘사된 사람의 실제 모델은 파문당한 사제 카닌이라는군요 레핀은 이사람을 매우 좋아했고 따르고 했답니다.. 많이 다르긴 하지만 카잔차키스가 묘사한 희랍인 조르바가 지녔던 성향과 비슷할까?... 각각 사연을 지닌 사람들의 군상.. 사람은 사람이다... 이것은 자기의 입장에 따라서 궤변으로 꿰맞추기 위한 표어가 아니라 해석을 위한 바탕이라고 여기면...

감상어린 혹은 약자의 입장을 대변한 사회적 접근이 아닌 작품이 응집되는 표현의 표면에 사용된 무심한듯한 시선의 포괄적인 서사적 접근이 이 미술 작품의 위대성을 지니게 해주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두고두고 생각의 꼬리를 물게 해줍니다..)

아무도 기다리지 않았다 - 시베리아로 유형을 떠났던 생사조차 알수없던 혁명가의 귀환에 깜짝 놀란 가족들을 묘사...



자포로쥐의 카쟈크들 - 터키 술탄의 편지에 조롱하는 답장을 보내는 장면
오랜시간을 열정을 가지고 그린작품 카쟈크들이라는 제목을 봤을때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을 떠올리기도 했었는데(개인적으로는 꼭 가보고 싶은 곳중에 하나인데..) 우크라이나에 있었던 용맹한 부족으로...



아래 동영상과 글쓴분의 설명을 기초하면 나중에 소련군의 군무로 채택되는 호팍이라는 우크라이나 전통무용 코자크 댄스(테트리스에 묘사된 춤이라네요..)를 추는 모습입니다.

우크라이나하면 현재 떠오르는 것은 축구선수 쉐브첸코 정도지만 예술이 상당히 발달했던 곳이라고 들었습니다.

출처:  http://blog.naver.com/tempter12/40029641479


이반뇌제, 자신의 아들을 죽이다 - 권력이라는 암투에 광기어린 실제사건을 배경으로 그린그림
이 그림이 공개되었을때 많은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는군요... 한동안 전시가 금지되기도...
실제사건을 한폭의 캔버스에 담기위해 극적인 묘사를 하기도 했지만...



일리야 레핀 자화상



관련 링크

그림파일 다운로드 출처: http://commons.wikimedia.org/wiki/Category:Ilya_Yefimovich_Repin
러시아 미술관에 전시된 레핀의 작품들: 오드리의 러시아배낭여행에서 만난 예술 II - 미술(일리야 레핀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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