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번째 글을 작성하면서.. 초보 블로거의 블로그에 대한 이야기..

Posted by 하루하루 추억보관소
2007. 6. 11. 08:15 사람과사람/일상에서 만남

100번째 글을 씁니다.

시간을 거슬러 2000년 처음으로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었을때가 생각납니다.
흔히 말하는 삽질을 거듭하며 하단이미지의 홈페이지를 만들었을때의 감격이 생각납니다.
메뉴부분은 플래시로 만든것이라 스틸이미지에 나오지 않았지만 광선같은 막대기들이 날라다니다 나옵니다.
오른쪽에 글자가 사라졌다 나타났다 여러글자라 하나씩 플래시로 만들던 노가다의 기억이 새롭습니다.
요즘은 다잊어버렸지만 인터넷에 홈페이지 만들기 열풍이 불었을때 만들었다가 약속이나 한듯이 업체들이 하나씩 없어질때는 짜증이 나기도 했었습니다. 몇달만에 접속했더니 데이터가 싹 날라갔을때의 그 배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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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는 이전에도 말했지만 별로 좋아하는 인터페이스가 아니라는 이유로 만들생각을 해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때는 블로그가 가진 기능과 정보의 흐름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만들려고 시도했던것은 커뮤니티같은 것이었지만 목구멍이 포도청인지라..
이전에 널리알려진 오픈소스 링커나 링스같은 것으로 영상관련 검색엔진을 시간날때마다 작업해서  몇달 삽질끝에 만들었다 서비스 한달만에 호스팅업체의 예고없는 폐업으로 된서리를 맞은 기억도 있습니다.

블로그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것은 네이버에 널린 업체광고성 블로그들 때문이었습니다.
고객서비스 차원과 유료화된 검색엔진에 광고성 컨텐츠를 잔뜩실어놓고 영업하려는 의도도 강했습니다.
이전에 불펌을 이용해서 홍보하는 노하우를 자랑스럽게 알려준 어느 블로그의 글을보고 혹한면도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때는 블로그에 대해 생각해본적이 없습니다.

초보의 좌충우돌은 여기에서 시작했습니다.
현재블로그를 구축하면서 비슷한 시점에 네이버블로그에 일단 전화번호와 CI이미지를 등록시켜놓고 우선 현재 블로그 구축하는데 집중을 하고 있었습니다.

영상제작을 업으로 하시는 분들은 UCC동영상 서비스에 그리 관심이 높지는 않은편입니다. 일단 인터넷 스트리밍용은 과다한 압축을 하기때문에 화질상의 불편함이 있고 사이즈등 마음대로 옵션조절도 안되고 그냥 원래 하던대로 쓰면 고화질에다 재미삼아 다루시는 분보다 기술적으로 별다른 불편이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블로그 구축당시에 공중파를 가끔보면 UCC동영상 열풍이 엄청난것처럼 보였습니다.
호기심이 발동해 리뷰를 시작했는데..

당시에 몇가지 걸리적거리는 것이 있어 네이버와 다음에 문의하다 전화번호와 CI때문에 네이버에서 블로그 이용을 정지한다고 알려왔습니다.일단 납득이 가질 않았습니다.
당시에는 기분이 나빴고 네이버블로그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진행된점을 따지면 다른견해를 가질수도 있지만, 네이버 블로그 계정이 정지된것은 지금에서 돌이켜보면 개인적으로 아주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이당시에 블로그의 특성을 모르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물론 사용한지 3개월정도라 초보라 할수 있지만 불펌 블로그는 궁극적으로 블로그의 존폐와도 상관관계가 있습니다.불펌과 광고성 물품판매 블로그는 블로그의 특성인 커뮤니케이션과 공유의 목적을 훼손시킵니다.
이런부분은 카페나 웹사이트 운영으로 하는것이 맞습니다. 물론 불펌은 사라져야하고 필요에의한 스크랩은 원저작자의 허락을 구하거나 정황상 어려운점이 있으면 최소한 출처정도는 표시해주는 예의가 필요합니다.
이런 블로그들이 양산되면 정체성이 흔들려 블로그라는 매체의 존재가치를 없애버립니다.
하단은 네이버와 다음에 문의하면서 오간 이메일 스크랩입니다.

네이버에서 질문과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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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 했던 질문의 범주가 흔한 상황은 아니라서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선행된 답변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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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서 온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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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삭제되어 존재하지 않는데 길다란 웹주소를 기억하는 것은 기억의 천재가 아닌다음에 어떻게 알아낼까?
 오랜 시간 걸렸음에도 내준 답변 자체가 상식적으로 앞뒤가 맞는지 검증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전에 문의했던것도 구현되는 것의 화면캡쳐를 요구했는데 캡쳐해서 보낸후에 온답변은 정정이 되었다는 것
 이었습니다. 확인해보니 아니었습니다.

개인생각으로 다음은 회사규모에비해 고객센터의 상황대처 능력이나 고객응대 서비스 교육에 정비를 필요로 하는것처럼 느껴집니다. 이부분은 해당직원의 문제가 아닙니다.
회사에서 필요성의 인지와 그에따른 교육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이런이야기를 다음 관계자가 들으면 기분나쁠지 모르겠지만 이부분의 정비는
궁극적으로 회사에 득이되면 득이됐지 해가 되지 않습니다.
고객센터의 회신은 흡사 중소기업에 문의 하는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소기업이었다면 상황에 따라서 이해할수 있는 면이 많아집니다.
조그만 회사에 이것저것 요구하는 것은 상대방이 의지가 있어도 할수없는 부분들이 많아집니다.
물론 이것은 치명적인 결함이 아닌 소비자입장에서 개선점을 이야기할때입니다.
저도 이번에 이 두곳에 문의라는 것은 처음해보는 것이었지만
이런 차이가 현재의 네이버와 다음의 비즈니스적인 격차처럼 느껴집니다.
물론 내부 문화는 어떨지 접해본적이 없어 모르겠지만, 고객들이 알리가 만무합니다.
필연적으로 알아야할 개연성도 없습니다. 그리고 불합리한 요구들은 수용하지 않으면 됩니다.
대신 성실한 답변은 해주어야합니다.
이것외에도 문의한것이 있었는데 일단 답변이 늦은데다 기술적으로 구현되지 않은 것을 된다고 말할때는 그냥 웃고 말았습니다. 이부분은 현재 수정이 된듯하고(현재 서비스를 완전하게 이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동영상 서비스는 정책이 바뀌어 지금은 상관이 없습니다.
블로거뉴스 관련해서 문의한것은 2주가 넘었습니다. 아직 답변이 없습니다.
이런 부분은 수용여부를 떠나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주는 장점을 활용했으면 하는 의미에서 한이야기입니다. 쓴소리도 애정이나 호감이 있을때 하는 것입니다. 지속적으로 반복되면 아예 포기하게 됩니다.
제일 무서운것은 불만을 이야기하는것이 아니라 무관심입니다.

사적인 취미와 자유로운 이야기와 의견 그리고 정보의 공동체로 조금더 나아가면 하나의 여론과 문화적 트렌드를 만드는 공간, 이것이 몇개월간 써보고 내린 블로그가 가진 긍정적인 의미의 잠정 결론입니다.

이부분들은 블로그를 구축하면서 생긴 애피소드들이고 네이버나 다음에 큰불만은 없습니다.
오히려 이런서비스를 사용할수 있는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주고 있는것에 고맙게 생각하는 측면이 더 강합니다.
이부분은 고객과의 피드백을 통한 자신들의 성장에 많은 자극과 발전이 있었으면 하는 측면에서 이야기 한것입니다.
당장에는 실현가능성이 적은 이야기지만 네띠앙처럼 다음이나 네이버가 하루 아침에 망한다면 손해보는것은 해당업체와 소비자 둘다입니다.

사기업이기 때문에 자신들의 입장이나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을것이고,
자신들이 타격을 입을만큼 손해보면서 하지도 않을테지만 어려운 요구는 수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현재 상태의 서비스도 공적인 가치가 있기때문이고 서비스의 질이 낮아지거나 사회적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자연스럽게 도태되기 때문입니다.

다시 원래 이글의 주제인 블로그로 돌아오면
처음에 쓴글들은 원래 웹사이트에서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문의하던 내용들을 몇가지 기술적 특징들을 묶어서 설명한 글들을(이전에 공식적으로 공개된적은 없습니다) 게시판에 적다가 블로그를 구축하면서 이관시킨 글들입니다.
4-5년전쯤 웹사이트에 상황이 생길때마다 하나씩 기록했던 FAQ는, 단답형 예시로 짤막하게 적어놓은 것이 몇백개 있었는데 어느날인가 웹서핑하다 보니 동종업계에서 오타까지 포함해서 전부 퍼갔을때는.. 이런일 겪어보신 분들은 더이상 이야기하지 않아도 그심정을 잘아실것입니다.

어찌되었건 이런 일련의 과정을 겪으면서 블로그란 매체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사적인 견해들이 모여서 공적인 매체에 의견들을 소통할 개연성이 있는 공간
개인의 정보 창고, 남에게는 사소하지만 자신에게는 소중한 이야기들을 담아 놓는곳,
트랙백(사용 초기에 개념을 몰라 헤매던 것중에 하나입니다)을 통한 의견교환 및 정보 집중.
비슷한 취향의 취미나 관심사를 오프라인이 가지지못한 넓고 빠른 교류
(오프라인이 주는 얼굴을 맞대고 생기는 정서적이고 인간적인 면모가 덜한면은 있습니다)
커뮤니티와 다른점은 독립된 공간을 가지고 다른사람과 교류할수 있으며 기타등등....

블로그는 개인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집단이라는 소속이 있을때 생기는 단점중에 하나인
자신의 견해와 무관하게 이해관계에 따른 휩쓸리는 현상을 조금더 제어할수 있습니다.
개인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다른 사람과 공감대를 이룰수있는 시스템중에서는 가장 효율적이라 생각됩니다.
어떤 형태를 가지던지 이용자의 사용형태에 따라서 나빠질수도 있고 시스템이 좋지 않아도 아주 좋게 굴러갈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스템이 나쁘면 다른길로 빠질 위험성이 많아집니다.

마지막 사족은 애드센스나 애드클릭스에 관한 것인데 다른분들의 이야기처럼
광고수익이 목적인 블로그는 사라져야 합니다.
하지만 이야기하고 싶은것은 대체적으로 블로그에 들인 노력에 비하면 수익이 적은편입니다.
바꿔말하면 블로깅이 자신의 자발적인 의지가 없으면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우리나라 현실적인 조건인 창출할수 있는 시장이 적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양질의 내용을 가진 프로블로거의 탄생은 사회적으로 장점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부분은 긍정적으로 수용하는 분위기도 있고 여러가지 측면에서 블로그의 특징처럼
개인의 선택에 맡기는 것이 옳은것 같습니다.

글쓰기의 경제성이 딸려 아주길게 이것저것 주절거렸습니다.
지루했다면 죄송합니다. 그리고 여기까지 읽어주셨다면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상 초보블로거의 100번째 글에대한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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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06.11 19:02
    비밀댓글입니다
    • 방문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몇가지는 공감하고 몇가지는 생각이 다르지만 기본적인 전제는 비슷합니다.
      블로그에 쓰는 글들은 궁극적으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이부분은 공감을 얻을수도 있고 자기만의 외침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블로그를 처음할때는 조금 둥글둥글한게 좋지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이런부분은 사람을 직접적으로 대할때 필요성이 더 많고,블로그같은 지극히 사적일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 대의명분을 논할수도 있는 공간에서는 현실에서 쉽게 그리고 지극히 현실적인 타산에서 타협하던 부분들을 떠난 조금은 더 자유롭게 발언을 할수 있다는 점이 더욱 중요한 가치라는 점을 느껴가는 중입니다. 물론 이부분도 님의 말씀하신 부분을 수용하면 한가지의 개인생각입니다. 이글의 맥락을 따라가면 제일 중요한 주제는 블로깅을 하면서 폐해를 인지하지 못한상태에서 불펌블로그를 조장하려던 생각에서 현재와 같이 변하게된 이유를 말씀드리는 것이었습니다.수용은 어차피 상대방의 공감과 호응속에서 자연스레 이루어 지는것이니까요..

      제가 2백번째 글을 쓸때에는 어떤식의 견해를 가질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현재 예상으로는 크게 변할것 같지는 않습니다.

      정성스런 댓글 감사합니다. 더위에 항상 건강하시고 하시는일 생각처럼 이루시길 바랍니다.
      • 2007.06.11 23:26
      비밀댓글입니다
    • 예! 알겠습니다.
      조금은 이채롭고 흥미로운 주제를 다루시네요.
      남의 사적인 것에 하라마라의 관점은 아니었습니다.
      이런식의 개입은 개인적으로 지극히 싫어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위에 글은 변화의 과정을 간략하게 뒤돌아본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맞을듯합니다.
      원래 언어라는 것이 완벽한 것이 되지 않습니다.
      다만 언어보다 더좋은 수단이 없기 때문입니다.

      님은 재미있는 주제로 운영하시는 블로그네요.
      시간날때 들러서 차근차근 감상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