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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산책
지금세대들에게 뭔소리야 하겠지만 유럽 댄스음악 장르가 80년대와 90년대초까지 매우 인기가 있었습니다. 이때까지 우리나라의 대중음악은 미국 팝음악이 점령했지만 미국의 팝음악과 유럽의 댄스음악으로 양분되는 시점이었습니다. 대체로 유럽과 아시아에서 인기가 높았고 미국에서는 전혀 알려지지 않거나 그리 유명하지 않기도 했습니다. 롤라장이나 닭장음악으로 불리던 대부분이 유로댄스로 모던토킹이나 런던보이즈 조이 데이비드라임이 제일먼저 떠오르는데 우리나라에선 미국의 빌보드 최정상 팝스타들과 동급으로 인기가 높았습니다. 까마득히 잊고있다 아주아주 가끔씩 환청처럼 들어오는 당시의 노래중에 씨씨캐치의 이노래가 들렸습니다. 산책하다 내려오는길.. C.C.Catch 1986년 (출처 - 위키미디어) 우리나라에서 제일 많이 히트..
최근에 전원생활에 대한 호기심에 이것저것 알아보고 있습니다. 아직 실행할 시기는 아니지만 아들이 대략 군대 제대후쯤으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아이들 크는건 한순간이라 몇년 남지 았습니다. 아마 이런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많은것 같은 요즘입니다. 서울 토박이로 수도권을 벗어나보지못한 아내와 거의 비슷한 나는 시골살이에 대한 경험이 없습니다. 막연한 전원생활을 꿈꾸기는 했지만 귀농해서 소일거리 이상의 본격적으로 농사를 지어볼 생각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시골의 기억은 예닐곱살 즈음에 동생들 보며 장사까지 하시느라 힘든 어머니가 맡겨 시골 할머니댁에 일년정도 있었던 것이라 거의 없는거라 할수 있습니다. 아래 영상들은 최근에본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자연과 하나된 인간의 경지라고 하겠습니다. 평생을 걸..
얼마전 슈가맨에 나왔던 양준일은 탑골공원 GD로 불리고 있는데 자신들이 태어나기도전에 잠깐 활동하던 가수 양준일이 지디와 비슷해 우연히 보다가 팬이된 십대들이었다고합니다. 양준일은 1991년도에 데뷔했는데 비슷한 또래인 나는 이름은 물론이고 그냥 모르는 가수였습니다. 당시는 인터넷도 없고 케이블TV도 없던 시절이라 KBS MBC와 SBS가 개국준비중이던 시절로 대중문화는 공중파에 집중되던 때라 왠만하면 알았을텐데 가만 생각해보니 군대있던 시절과 맞물려 있었습니다. 리베카정도만 당시 길거리에서 누군지도 모르고 자동으로 귀로듣던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당시에 그렇게 히트한곡이 아니었기에 희미한 기억만 있던 곡입니다. 노래 제목이 특이해서 기억하는데 우리에게는 생소한 외국이름인 리베카는 또 뭐야 그랬는데.. 유..
체르노빌은 1986년 소련에서 발생한 최악의 원전사고였습니다. 당시 신문이나 방송에서 많이 나오기는 했지만 실제적으로 아는 내용은 별로 없었고 방사능과 핵에 대한 공포감만 가득했었습니다. 체르노빌은 소련연방이 해체된후 알게된 것으로 지금의 우크라이나에 위치한곳입니다. 드라마를 제작한 사람은 제작 동기가 체르노빌에 대한 무성한 이야기들은 들었지만 사고 원인에 대해 아는 사람이 없었다고 합니다. 이것을 캐다 우연이 겹친 통제불능의 불가피한 상황이라기보다 안이한 생각과 무리한 상황에서 발생한 전형적인 인재라는걸 알게되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미지출처 - HBO 웹사이트 HBO 체르노빌 예고편 초반에 묘사되는 무리한 실험 진행과 폭발 그리고 이를 수습하기위해 모인 관료들의 막연한 낙관론과 합리적으로 접근하는 ..
1980년대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필리핀(중국이나 베트남은 공산국가이던 시절)등지에서는 유로댄스라는 장르가 각광을 받았습니다. 단순하게 댄스뮤직이라고 명명된 디스코풍의 음악들이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메탈이나 락은 매니아층과 대중성이 혼재하긴했지만 매니아적 성향이 더 강하게 나왔는데 신나고 가벼운 유로댄스는 저작권 개념이 희박했던 당시에 리어카를 비롯해 길거리에서도 심심찮게 들을수 있던 시절이었기에 한순간 선풍적인 히트가 가능했던 시절.. 당시에 청소년들에게는 롤라장이 인기였는데 그곳에서는 신나는 댄스음악을 하루종일 틀어주었습니다. 영화에서 가끔보면 탈선 청소년들이 맹활약하는 곳으로 묘사되고 없던것도 아니지만 실제로는 당시의 국민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큰 부담없이 가서 하루종일 놀다올수 있는 약간의..
극장에 오랫만에 갔습니다. 아무래도 젊은시절만큼 자주가는건 아닌데 기억에 신과함께 2편이후.. 봉준호 감독이 칸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고해서 기대감이 매우 높은 영화였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모더니즘 계열의 소설을 쓰던 구보 박태원이 외할아버지였으니 작가적 기질은 다분히 흐르던 집안이라고 볼수있겠는데 다만 한국전쟁당시에 월북한 작가였기에 직접적인 영향은 있다고 할수 없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접근하면 최초의 장편영화인 플란다스의 개에서 보여준 봉준호 영화의 세계에서 관록과 세기가 더해진것이지 근본적으로 크게 변한건 없다고 보여집니다. 변하다는게 좋을지 아닐지는 모르겠지만 그가 보여준 영화적 세계는 한번쯤 생각해 볼만한 것들이었기에 무리는 없지만 칸 영화상의 수상으로 기대감이 조금더 높았던건 있었는지 아니면 내..
어제 프렌치불독에 물려 패혈증으로 사망한 사람이 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얼마후 댓글에서 최시원이 언급되기에 누군가 할일없이 악플다나보다 했었는데 사실이었네요.. 보통 사람을 물게되는 개는 습관성이라고 하던데 더욱 놀란건 프렌치 불독이 아주 조그만 강아지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대형견이라고도 할수없는 견종인데 사람이 사망까지 이르게 할수 있다는게 더욱 놀랍습니다. 아내는 야간에는 홀로 공원 산책을 하지않는데 가장 큰 이유는 가끔씩 나오는 대형견주들 때문.. 인적이 많지는 않기에 큰개를 그냥 풀어놓기도 하는데 몇번 보고선 기겁해 나가지 않음.. 집앞에 공원이 몇킬로미터 이어진 이곳에선 평일에 어떨때는 개반 사람반일 정도로 개가 많기도 한곳입니다. 소형견이긴하지만 절반정도는 개를 풀어놓은 상태이거나 있으나마나..
1980년대의 팝음악은 전세계적인 반응을 일으키며 많은 주목을 받았고 아무래도 빌보드 차트가 미국에서 발표되는 것이기에 미국 아티스트들이 많았지만 다양한 국적의 가수들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영어권이라 그런지 영국 아티스트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노래를 부른 루이스 터커는 성악가로 영국 출신입니다. 오페라 가수이지만 팝음악으로 이름을 먼저 알리게됩니다. 이노래는 원래 베토벤의 피아노 소타나 비창 2악장으로 루이스 터커가 데모 제작한 미드나잇블루를 이전에 만났던 팀 스미트에게 건넸고 데모를 친구이자 음반제작자인 찰리 스카벡에게 보내 프로듀스하고 동시에 싱글곡 Midnight Blue에서는 같이 노래를 부르며 완성됩니다. 사람에게 있어 인연이란게 이런듯.. 아무리 재주가 좋아도 이를 알아주고 좋은길로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