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도서관환상/인문학 (22)
햇살과산책
맛 전성시대라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요리와 미식에 관심이 가는 요즘입니다! 맛의 비법이니 독특하고 까다로운 감별방법까지 오가는 것들이 신비롭게 포장까지되고 있는 가운데 접하게된 맛이야기라는 책입니다. 저자는 과학적으로 맛에대해 접근하면서 일반적으로 상식으로까지 통용되는 것들에 대해 너무 호들갑 떠는것은 아닌지 반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결국 저자의 이야기를 요약해서 해석해보면 맛이라는것을 생성해내는 것은 결론적으로 접근하면 궁극적으로 뇌에서 일어나는 작용이고, 음식을 즐기는 것은 기대감부터 시작해 식도락을 즐기는 방법의 문화적 차원이 가장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최근 성인병의 주범으로 꼽히는 설탕과 나트륨은 결국 섭취량의 문제로 인한것이지 설탕이나 소금자체에 문제가 있는것은 아닌데 설탕은 ..
자본주의로만 치면 한국입장에서 일본은 가까운 미래의 반면교사이고 중국은 과거 우리의 자화상이기도하다..물론 경제 규모나 역사적 맥락은 다르지만 같은 유교적 자양분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고.. 중국은 우리와 다르게 20세기 대부분을 공산국가로 지냈고 당시 중국의 일반적이 대부분 사람들의 잣대로 보면 내적으로는 탁월한 선택..청말 중국의 정세는 암울 그자체였고 서양의 강대국들이 여기저기 난도질하던 시대..당시 권력을 가졌던 장제스 국민당은 상당히 부패한 상태였기에 결국 민심을 얻지못하고 대만으로 쫓겨난 정황..중국은 마오식의 공산화 과정을 거치면서 한동안 내적 충만감을 가지기는 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결국 인간의 내재적 욕구인 물욕을 지나치게 빈곤한 상태로 채워주지 못하게 되었고 소련등 공산주의 몰락과 ..
모든 역사는 현대사라고 했던가.. 개혁을 시도하는 그락쿠스 형제의 이야기와 이어지는 피비린내나는 마리우스와 술라는 시간의 층위가 뒤섞인 우리의 현대사의 단면들과 오버랩되면서.. 이것저것 겹쳐지기도... 로마인 이야기 3 -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한길사 포에니 전쟁이후 지중해를 지배하게된 로마는 재정상태가 좋아졌지만 부의 분배라는 문제에 부딪치게 되었다. 국가는 부자가 되었지만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심하게 나타나게 되었고 로마시민에게만 부여되었던 군역의 의무는 국가에 봉사한다는 명예로운 부분이 있었지만 보수가 없는 의무병제도였기에 가정이 파탄날 정도의 경제적 어려움에 봉착하게된 계기가 되기도... 이런 현실속에서 티베리우스 그라쿠스는 평민의 지도자인 호민관이되어 토지개혁을 주창하게 됩니다. 여론..
로마인 이야기를 읽으며 이전에 생각해보지 못했던 상황에 따른 리더쉽이라는 부분을 떠올리곤 하게됩니다. 2권은 희대의 명장인 한니발과 이에 대결했던 로마 특히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의 포에니 전쟁 이야기입니다. 위키백과 내용보기 포에니전쟁 한니발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 카르타고 당시 지중해의 부국인 카르타고는 현재의 튀니지를 포함한 북아프리카와 현재 스페인이 있는 이베리아반도의 일부까지 영향력을 행사하던 강국.. 당시의 북아프리카의 토지는 매우 비옥한 곳으로 농업이 발달했고 바다를 중심으로한 상업또한 매우 발달한 곳이었다고 합니다. 기원전 3세기 무렵의 카르타고 영토 기원전 218년 전쟁직전의 로마 공화정과 카르타고의 영향력 비교 (1차 포에니 전쟁으로 이태리쪽 시칠리아등 일부를 잃은상태지만 한니발의 아버지 ..
스테디셀러라 부를수있는 이책의 존재는 물론 오래전부터 익히 알고있었지만 손이가지 않았습니다. 머리속 추론에 따라 일본인이 쓴 로마인 이야기인데다(물론 일본인인게 문제가아닌 남의 역사를 쓴 이방인의 것을 바라보는 제삼자의 시선속에서 뭔가 맥락이나 본질에서 심하게 벗어난 생뚱맞은것이 뒤섞여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즉 시간낭비나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베스트셀러는 일단 뒷북치듯 나중에 읽어보는 습성도 한몫한 상태에서 뭐 건질만한게 있을까? 하는 가소로운 속좁은 심리상태에서 시작해 무관심속으로.. 우선 일본인이 쓴 서양역사라는 흥미 떨어짐도 있었지만 로마제국이라는 조금은 거리감이 느껴지는 역사 이야기이기도 했습니다.아마 기독교인이라면 예수님을 죽인 악독한 나쁜놈들의 이미지며.. 영화같은데서 보면 노예데려다 맹수..
별기대없이 우연히 읽었지만 아주 즐거웠던 독서... 성리학의 발원지인 중국보다 더욱더 철저하게 성리학적 이상세계를 꿈꾸던 조선시대의 융통성 없음으로 인해 박해받던 책들과 정치적 정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신음하던 책들을 엮어낸 책..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봤던 대목은 소현세자에 관한 부분.. 어릴때 사극으로 혹은 역사책의 일부분에서 봐왔던 청나라 오랑캐의 침입과 삼전도의 굴욕 등등 김상헌등 주전파와 최명길등 주화파의 갈등... 고생고생하던 인조.. 그의 뒤를 이은 효종의 호방한 북방정책등등... 어릴때 사극으로 보기도 했고 효종의 북벌계획과 관련된 위인전등등... 하지만 당시 국제 정세를 고려하면 외교감각과 조율능력 그리고 다방면에 뛰어난 능력과 경험을 지녔던 소현세자 부부.. 오랜 볼모의 세월을 극복하고 귀..
이책은 먼저 언급한 축제의 문화사와 같은 맥락에서 나온것으로 프랑스 대혁명기의 축제의 변천을 통한 좀더 한정적인 시기에 대한 고찰입니다. 이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조금은 전작보다 흥미가 떨어지기는 하지만.. 세밀하고 꼼꼼하게 파고들어간 저자의 시선이 보여준 부분들은 해당 내용들에 대해 상대적인 흥미가 떨어짐에도 독서의 지속을 가능케하는 객화된 부분들을 만날수 있었음은 아닐까하고 감히(? - 해당분야의 비전문가로서...) 이야기해 봅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한축은 혼란스럽고(바쿠스적인 혼란과 욕망의 해방부분) 비이성적이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군중심리는 다루는 프랑스 혁명기의 지도체제들이 어떤 심리상태로 군중들의 자율을 넘어서는 자유를 제어하기 위한 통치술을 보여주었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앞서 축..
축제의 문화사와 축제의 정치사란 책을 같이 빌려왔고 현재 축제의 문화사를 출퇴근 시간에 읽었는데 카니발과 결부시킨 문학이론을 장황하게 늘어놨던 바흐친의 텍스트를 따라가면서 왠지 겉돈다는 느낌을 받곤했는데 그당시의 이유를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아예 잊고있던 하나의 연결고리가 만들어지는것같은 느낌.. 카니발을 단지 브라질의 리오축제를 단순하게 이미지만 취해 즐기기위한 광란의 놀이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그 연원을 알고보니 다른 함의들을 풍부하게 지니고 있습니다. 더불어 푸코의 광기의 역사에 묘사된 광인들이 현재의 자본주의화된 근대문명에서 정의하는 광인들과 많이 다른의미를 지닌다는 것도 알게 해주네요.. 푸코의 광기의 역사를 읽을 무렵에는 광인의 억압은 정치적인 목적성이 강하게 부각되어 있는 상태로 각인되었고 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