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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산책
이번 월드컵에는 30대 중반을 넘긴 선수들 특히 정신적 지주의 역할이나 짧은시간 임팩트를 주는 역할이아닌 주전 선수로 활약하는 레전드 선수들이 많았는데 대표적으로 아르헨티나의 메시 크로아티아의 모드리치 포르투갈의 호날두를 꼽을수 있습니다. 메시와 모드리치는 인간적인 성실함까지 부각되는 선수들이고 이번 월드컵에서 결과물까지 가져갔지만 호날두는 선수 말년에 점점 이미지가 훼손되는 모습을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우리형에서 날강두로 떨어진지 오래되었는데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성이 부족하면 많은 부분 잃게되는 모습입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중심으로 뭉친팀인건 맞지만 네덜란드와의 아슬아슬했던 경기나 조별리그에서 역대급 이변인 사우디에 일격을 당하는등 불안정한 모습이 있었고 프랑스의 경우는 벤제마 캉..
참담한 결과이고 아쉽지만 브라질이 현재 왜 최강팀인지 다시금 확인할수 있었던 경기였습니다. 반면에 우리 선수들은 조별리그를 거치면서 많이 지친기색이 역력했습니다. 그래도 남아공 월드컵이후 12년만에 16강에 들어가며 국민들에게 좋은 모습을 선사했습니다. 백승호의 멋있는 만회골도 있었고 리버풀 소속인 알리송이 황희찬과 손흥민의 결정적인 슈팅도 막아낸걸보면 우리선수들도 최선을 다한 경기였습니다. 두번째 골인 패널티킥을 내주면서 심판 판정에 의문을 가졌는데 이날 심판은 내생각이라 손이 안으로 굽는것같지만 편파적인 모습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브라질 선수에게는 관대한편이고 우리에게는 굉장히 박하게 판정을 내리는듯한 느낌. 정우영이 히샬리송에게 반칙을 선언한 장면은 오심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이후 패널티킥을 불..
카타르 월드컵이 시작된지 일주일이 다되갑니다. 이번대회는 겨울에 열리는 최초의 월드컵이고 중동에서 열리는 최초의 월드컵이기도합니다. 우리나라는 H조에 속해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같은조에 속해있습니다. 우루과이나 포르투갈은 월드컵에서 경기한적이 있는 팀으로 특히 우루과이는 1990년 이태리 월드컵과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만난적있는 팀으로 월드컵에서의 인연이 있다고 할수있습니다. 그동안 월드컵에서의 커리어나 현재의 피파랭킹만봐도 우리보다 강호인건 확실하지만... 안와골절 부상으로 마스크를 쓰고나온 손흥민이나 부상으로 나오지 못하는 황희찬 이번시즌 폼이 많이 떨어진 황의조등 주전들의 염려스런 부분이 있었고 우루과이의 막강한 중원 스쿼드로 내내 고전하는 경기를 할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수비적으로 플레이..
정정용 감독의 20세이하 국가대표팀이 연령별 최고무대인 U-20 월드컵에 결승까지 올라가면서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1983년 박종환호가 멕시코대회 4강전 경기때에 학교 교실에 라디오를 틀어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브라질에 아쉽게 역전패를 당하긴했지만 수십년간 월드컵이나 올림픽에 나가지 못하던 시절이었기에 아시아를 벗어나 성적이 나온 놀라운 결과였습니다. 재미있는건 징계를 먹은 북한대신 어부지리로 나간 대회였지만 4강진출이라는 당시에 결과도 대단했고 스포츠광에 스포츠를 통치수단으로도 활용한 전두환시절이었기에 카퍼레이드등 아주 성대하게 환대하기도 했습니다. 이후에 성인대표팀은 계속해서 월드컵에 빠짐없이 진출했고 청소년 대표도 성적이 그리 나쁘지는 않았지만 이때를 능가한적이 없었습니다. 이..
아시안게임 축구가 어느덧 4강전까지 펼쳐지기 직전입니다. 손흥민 조현우 황의조 황희찬 이승우등 신구조화를 이루어 금메달을 목표로 그리고 현실적인 문제인 병역까지 해결할려는 대표팀으로서는 올해부터 박항서 감독이 지도하면 놀라운 기세로 올라온 베트남과 4강전을 치루게되었습니다. 이전같으면 베트남과의 경기라면 크게 신경쓰지 않을 정도지만 우리도 잘알고있는 박항서 감독 한명 바뀌어 같은 선수들로 놀라운 결과를 내고있기에 그냥 지나칠수없는 상대.. 병역이라는 동기부여가 되어있는 우리팀과 서로 체력이 많이 방전된 상태에서 정신력이 매우 높은 베트남의 대결은 흥미유발 히딩크의 매직을 베트남에서 그대로 보여주고있는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이 메달을 거머쥐기 직전까지 내달린 모습이 매우 자랑스럽긴하지만 우리선수들이 확실한 ..
현재 세계랭킹 1위이자 전대회 챔피언인 독일과의 경기.. 유럽의 도박사들은 2:0 한국 승리보다 독일의 7:0 승리 배당이 더 높았다고합니다. 그정도의 격차가 있었다고 보고있었고 우리팀의 이번대회 경기력이 많이 떨어졌고 멘탈도 떨어질 상황이라 현실이 될지도 모를 우려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먼저 포스팅한것처럼 독일전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승리해본 경험이 있고 두차례있었던 이전 월드컵에서의 대결도 의외의 박빙이었습니다. 경기는 결국 우리가 2:0으로 승리하면서 1% 확률을 이뤄냈습니다. 후반막판까지 잘 지켜냈고 신들린 조현우의 선방과 김영권의 헌신적인 수비와 선제골 그리고 손흥민의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독일은 80년만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우리는 독일에게 월드컵에서 최초로 승리한 아시아팀이 되었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아시아팀이 가장높이 날아오른건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우리나라가 4강에 올라간걸 들수있습니다. 1994년에 사우디가 모로코와 벨기에를 잡고서 16강에 들어갔고 이전으로 올라가면 1966년 북한이 박두익을 필두로 이탈리아를 물리치고 8강에 오른적이 있습니다. 홈팀이기에 가져가는 이점과 히딩크와 합숙생활하던 대표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볼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이런방식을 다시 가져간다고 해서 다시 재현할수 있는건 아니기에 굳이 폄하할 필요는 없습니다. 당시 대표팀은 대부분이 K리그와 J리그에서 활동했고 유럽의 해외파라고해봐야 주전급에서는 안정환정도였습니다.(빅리그는 아니지만 벨기에에서 잘뛰던 설기현도..) 이번 월드컵에서 아시아 팀들이 지난 월드컵과는 다르게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다만 ..
지금으로부터 20년전인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첫상대는 멕시코였습니다. 우리팀 감독은 차범근이었고 아시아 지역예선 무패를 기록하고 올라왔는데 기대감이 매우 높은 대표팀이었습니다. 당시 대표팀 에이스는 황선홍이었는데 아쉬운 실수를했던 94년과 다르게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었고 기대감이 높았지만 불운하게도 월드컵 출발직전에 있었던 중국과 평가전에서 경기를 뛰지못할 정도로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후부터 중국과 평가전은 하지 말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팬들은 분노하기도... 멕시코도 당시 우리처럼 대부분이 국내리그에서 뛰던 선수들이었는데 당시에 제일 유명했던건 캄포스 골키퍼로 170cm의 단신으로 필드플레이어처럼 공을 몰고나오기도 했습니다. 놀라운 순발력을 지닌 선수였습니다. 우리나라는 나름 선전했던 199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