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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산책
가을로 들어선 구월말에 들어온 다육이는 에케베리아 풀리도니스(echveria pulidonis)로 여제 혹은 황홀한연꽃으로 불립니다. 산본시장 초입에 있는 화원에서 데려왔는데 우리집 환경에서 장마철 전후로 제일많이 떠난게 로제트가 넓게 펼쳐진 종류라 조심스럽게 다루는중입니다. 손톱끝에 남은 봉숭아 끝물같은 무늬를 가진 에케베리아 풀리도니스 산본시장 화원에서 구입할때 쓰여진 이름은 디테일 꽃처럼 넓게 펼쳐진 로제트 형태를 가진 다육이에 대한 지난 장마철의 기억이 스치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든 초보 다육러 초반보다는 일부러 많이 줄였지만 여전히 재래시장이나 화원을 지날때면 습관처럼 둘러보게됩니다. 이날 같이 들여온건 야로수로 불리는 하월시아로 가을에 구입한 다육이들은 매우 건강한편입니다. 크라슐라속에 들어가는..
비모란(緋牧丹 Gymnocalycium mihanovichii)은 목단옥(牧丹玉 Gymnocalycium mihanovichii var. friedrichii)이라는 남미(파라과이)원산의 원종을 개량해 만든 선인장입니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꽃을 피운 비모란 목단옥(牧丹玉)은 광합성을 자체적으로 하지 못하기에 생명력을 기르기위해 삼각주 대목을 접목해서 만들었습니다. 접목선인장(Grafted cactus) 비모란은 우리나라에서 개발 재배되어 많이 수출되는 품종으로 붉은색 노란색 핑크색 주황색등 다양한 색상을 만날수 있습니다. 최근에 방문한 경기도농업기술원의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에서는 이런 품종들을 개발하고 연구하는 곳입니다. 고양시에 있는데 다육식물이나 선인장에 관심있는 분들은 한번 방문해 보시는것을 권해드립..
처음봤을때 선인장인줄알고 데려왔는데 다육식물(sucullent) 유포르비아(Euphorbia)속에 들어가는 오베사입니다. 야구공을 닮아 영어로는 야구공 플랜트라 불리기도합니다. 선인장 같은 가시는 나오지 않습니다. 얼핏보면 동글동글한 호박처럼 보이기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동화속에 나올듯한 자태.. 수원 웰다육농장에서 7월초에 데려온 오베사. 암수가 있는것도 몰랐는데 하나 거멓게 올라온 씨방을 볼수 있습니다. 며칠후 옆으로 쓰러져 씨앗 채취후 발아에 도전했지만 실패... 바로 일주일뒤 나머지 씨앗들도 올라왔지만... 원산지는 남아프리카 케이프주이고 정식명칭은 Euphorbia obesa Hook. f. baseball cactus 혹은 황옥(晃玉)으로 불리기도합니다. 유포르비아는 대극과 식물로 다육식물로..
다육이 세계로 끌어들인 괴마옥과 닮은 모습에 눈길이간 리치아이는 괴마옥과 같은 유포르비아속으로 다른 다육식물처럼 섬세한 선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명칭: Monadenium ritchiei Bally 아주 짧은 다육이 생활이지만 흙의 중요성을 많이 깨닫고 있습니다. 식물의 특성과 환경에 맞추어 흙을 조합하지 못하면 오래살지 못하거나 건강하지 않은 모습을 보입니다. 처음에는 흙이 다 거기서 거기지하면서 기존에 죽어나간 화분에 남은 흙들을 쓰고 처음 가져온 화분의 흙도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결과는 하지말아야할 시행착오... 화분의 흙은 노지의 자연상태와는 다르기에 영양분도 많이 빠져나가고 배수와 환기가 중요한 다육식물들에게는 치명적으로 나쁜 상태로 몰고가기도했습니다. 상태가 안좋아 화분의 흙을 꺼내보면 돌처럼..
우주목을 보고 있으면 요녀석은 어느별에서 왔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어릴때 보던 은하철도999나 오로라공주와 손오공에 나왔을법한 모양입니다. 다육식물은 중독성이 있어 하나둘 데려오다보면 늘어난 숫자에 놀라기도 합니다. 아직 생초보이고 초기라 일명 국민다육이로 불리는 저렴한 녀석들을 데려오고 있습니다. 어느정도 노하우가 쌓이면 희귀한 녀석들과도 만나고 싶은데 지금 한참 여름철이라 취약한 몇몇 다육이들이 갑자기 사망해 급우울해지기도 합니다. 다육이들이 들어오기 시작한지 2-3개월 되었는데 식물이 빨리 자라는걸 원하는 분들은 속 터질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조금씩 조금씩 자라는 다육이들을 보면 몇년후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우주목은 7월초에 수원에 있는 웰다육농장에 들렀다 데려왔습니다. 아주 흔하게 볼수있..
개인적으로 식물이라면 오래전 신혼초기부터 시작해 관리부족으로 보내버린것들이 하나하나 떠오릅니다. 키우기에 난이도가 낮다는 고무나무도 겨울에 급사한 것을 비롯해 이런저런 바쁨으로 한동안 방치해서 사라진것들도 부지기수였습니다. 그래서 나는 식물을 키우기에는 안되는 손인가보다 포기한지 오래되었습니다. 시골살이 한번 안해본 아내와 나는 오랜기간 공원산책으로 계절의 변화를 몸소 경험하면서 꽃과 식물에 대한 소소한 관심이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관심이 더욱 커지면서 산책코스로 가볼수있는 인근 화훼단지인 이동 꽃마을에 들락거렸지만 앞서 말한 사라진 집안의 식물들을 생각하면서 같은 상황을 재현할까봐 엄두를 내지 못하곤 했습니다. 그렇게 몇번 지나치다 눈에 들어온건 만화에서 튀어나온듯한 괴마옥.. 하지만 쓴웃음 교환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