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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혹은 감동스토리를 기대했다 우유부단 애정극으로-SBS 월화 미니시리즈 패션왕 본문

영상 속으로/한국드라마

성공혹은 감동스토리를 기대했다 우유부단 애정극으로-SBS 월화 미니시리즈 패션왕

햇살과산책 2012. 5. 15.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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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왕 처음 시작했을때부터 쭈욱보던 드라마..
아내가 너무 좋아하는 유아인이랑 뿌리깊은나무의 신세경이 나온다기에 많은 기대를 가지고 보기시작..
초반에 일반적인 설정들을 이탈한 극적인 설정들은 앞으로 이야기 전개를 위한 포석으로 보고 나름대로 재미있는 상상을 곁들여 시청했는데.. 


패션왕

편안하게 걱정없이 살다 부모님을 잃고 가산도 모두 장미희에게 빼앗겨 원래 자기것인 매장에서 얹혀살며 신데렐라처럼 모진 구박과 학대를 받으며 자란 패션디자인 천재 가영(신세경)과 역시 고아와 진배없이 자라다 여동생도 잃고 동대문에서 옷공장을 운영하며 양아치 스타일로 살아온 영걸(유아인) 패션회사의 재벌2세로 남부러울것 없이 안하무인격으로 살아온듯한 하지만 한편으론 소심하고 매우 감상적인 재혁(이재훈) 원래 재혁회사 점원이었고 재혁의 연인이었다 헤어지고 뉴욕 명품회사에서 일하지만 감각적 재능이 떨어져 허드렛일만 하던 안나(유리)가 주인공




가영은 뉴욕패션스쿨 4년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우여곡절끝에 입학 하지만 미국가는 비행기 값을준 영걸은 조폭에 쫓겨 도망치다시피 승선한 원양어선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수장될뻔하다 미국으로 가까스로 들어와 거꾸로 수배자신분이된 억울한 상태로 가영과 동거.. 우연히 명품브랜드 디자이너인 마이클의 눈에 띄어 기회를 잡는듯했지만 체포되어 교도소에 들어갔다 다시 재기를 위해 공장으로.. 이일로인해 가영은 한국으로.

초반부의 스토리 흥미유발.. 모진 역경을 뚫고 성공하는 청춘들의 이야기이자 패션계의 리얼한 이야기와 화려한 눈요기까지 기대하게 만듬.. 더불어 재혁이라는 재벌2세의 오만함과 대결하는 잡초의 집념과 의지를 기대..




무대가 다시 국내로 들어오면서 묘한 애정드라마로 왔다갔다하기 시작.. 왔다갔다하는 가영.. 재혁의 어머니등 주변인물에게 치이면서 영걸에게 매력을 느끼는 안나.. 가영의 재능에 매료되었다 그 이상까지 다가가려는 재혁.. 그 사이에서 가영을 좋아하는것 같지만 실제로는 하이에나같은 양아치 행태를 보이는 영걸..

젊은날의 고뇌와 어설픔이라는 이름으로 있을수 있는 일이고 극의 전개상 드라마이기에 재미와 복선으로 있을 수 있는내용 하지만 세번네번 비슷한 패턴으로 오락가락이 반복되면서 시청자 입장에서 슬슬 짜증이 일어나기 시작..패션쪽 이야기는 왜 없는거야..인생에 흔치않은 엇갈린 애정이 무수히 반복되는 이유는 뭐야.. 그럴수있고 그렇다고치고 왜이렇게 반복적으로 묘사하는것이지?



짜증나서 몇번 안본사이에 가영이 재혁의 제이패션으로 가고 딜을하면서 가져온 50억과 영걸에게온 안나의 헌신으로 사업이 자리잡힌 영걸.. 결국 성공능력이란게 가진놈 이용하고 재능있는 사람 감정상태가지고 애매하게 이용 뭐 현실에서 없다할순 없지만 그리 바람직하지 않은 모델을 뭐하러 드라마로까지.. 그것도 팬층이 꽤많은 유아인이나 신세경을 데리고 진부한 내용으로.. 뭐가 패션왕인걸까? 제이패션 사내에서 뽑은것?

초반에 기대치가 높아서인지 뒷부분이 예상과 다르게 아주 멀리간 드라마..패션디자이너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내지도 못했고 패션쇼같은 비주얼적 요소의 볼거리가 풍성했던것도 아니고 역경을 이겨내는 과정의 인간적인 감동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깊은 공감과 연민을 일으키는 비극적인 스토리도 아니고... 이러한 장치들만 설정해놓고 우유부단 왔다갔다하는 남녀들의 이상한 신경증적 애증만 존재...계속 보던 관성 때문에 중간에 두어번 빼고 봤는데 여전.. 어떻게 결론날지 아마 짜증내며 볼것 같기도 하고..아닐것 같기도 하고.. 앞부분 조금 보고 판단해야할듯..현재로선 개인 운전사로 고용한 조폭출신 친구를 무시하는 장면이 복선으로 작용할지 궁금..


결말이 비극일지 해피엔딩일지 모르겠지만 완결미와 보는재미가 많이 떨어진 드라마로 기억에 남을듯..

5월15일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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