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아플때...

Posted by 하루하루 추억보관소
2008. 5. 5. 00:07 사람과사람/일상에서 만남

한참 바쁜 와중에 아내에게서 전화..

아이가 계속 토하고 물을 먹기만해도 토한다는 이야기에 어서 병원에 데리고 가라고 하고는 다시 업무...
장염같았기에 몇일 치료받으면 될것이고 하루종일 그러면 링거 꽂고 탈진이나 탈수만 주의하면 되리라 생각했었는데.. 고등학생 시절에 장염을 앓아본적이 있기에 그고통을 알기에... 몇번 짧게 통화하다 여러가지 걱정이 되었지만 금방 잊을정도로 바쁜와중...

늦은오후 울먹울먹이다 불끈불끈거리며 걸려온 아내의 전화..

평소에 자주가던 집근처 소아과라면서 오전에한번 갔다가 몇가지 약이랑 타왔는데 여전하고 소변을 못보기에 탈수가 염려되어 링거라도 맞혀야 겠다며 갔다가 계속 혈관이 좁다는 이유로 주사바늘을 여러곳에 꽂아대기에 중지시키고 집에왔다는 이야기에 순간 정신이 번쩍들어 아내에게 버럭버럭 전화로 화를냈습니다. 조금 지켜보다 중단시키고 큰병원으로 가지 않은것을 이야기하다 바쁜와중이었던 하던일 팽개치고 집으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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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안산까지 가면서 별의별 생각을 다하다가 안산 고대병원 응급실 도착...

모유를 먹인탓인지 아토피때문에 아직까지도 고생중인 것을 제외하고는 잔병치레가 별로 없었던 아이인지라 더욱 놀랍기도 하고 양쪽 손과 발에 있는 주사바늘 자국에 놀라기도 했습니다.

응급실의 레지던트로 보이는 분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먼저 병원에서 혈관이 좁다며 링거를 맞히지도 못했다며 설명하고는 한번에 찾아달라는 부탁을 했는데 의외로 쉽게 하더군요. 조금있다 다른분이 검사를 위해 피를뽑는 과정에서도 쉽게 하기에 먼저 동네 소아과 의사의 얼굴을 떠올리며 모종의 원망이 다시 떠오르기도 했습니다.여건이 안되면 좀더 큰병원으로 가라고 하던지....

응급실의 한가지 찌푸려졌던 것은 주사바늘과 각종 도구등이 담긴 용기들이 불결했던 점이었고 처음에 봐주던 레지던트의 손이 불결했던 점이었지만 급한상황이라 특별히 제지하지 못했습니다.

지완이는 이삼일 시름시름 열이 오르락내리락 하였는데 퇴원하는날에는 거의 나이롱환자 수준까지 회복되었습니다. 이틀째인가는 퇴근하고 가봤더니 아빠하면서 닭똥같은 눈물을 펑펑 쏟아낼때는 안스러움이 극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몇일 입원을 요하는 상황도 이런데 장기간을 요하는 치료는 가족들에게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입원 이틀째 아무것도 먹지못하고 열때문에 옷도 벗은채로 누워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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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하는날 아침.. 짱구는 못말려에 나오는 액션가면 흉내까지 내더니만 몇일 더 있을줄 알았던 예상을 뒤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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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할때 몸삼태가 아직 완치되지 않았으니 음식에 대한 주의사항을 듣고 나왔습니다.
조금 특이한 케이스라 하는데 오늘 몇가지 사실을 알았는데 주중에 병원에 가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어찌되었건 아이가 아프다는 것은 또다른 고통이라는 점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당장 화급을 요하는 중병이나 고비가 아니라면 자연치유가 제일 중요한 요소라는 점도 다시금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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