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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 영흥도 장경리해수욕장 본문

사람과사람/일상에서 만남

1박2일 - 영흥도 장경리해수욕장

햇살과산책 2008. 8. 8.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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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다닐때만해도 천금같은 나날이었던것이지만 개인사업 혹은 자영업등의 장사를 하시는 분들에게 휴가란말은 또다른 고민거리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저도 명절이나 연말연시의 연휴때면 항상 마음한켠에 불안한 것들이 꿈틀거리는 때가 많기도 한데 특히 소매업이나 서비스업을 하시는 분이라면 이런 시기에 오히려 더더욱 자기일에 매진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우리 아이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바닷물에 몸을 담궈봤습니다. 이전에 대부도 갯벌에 들어간적은 있었지만 짠물에서 놀기는 처음입니다. 영흥도는 대부도옆에 있는 섬이지만 역시 영흥대교로 대부도와 이어져있습니다.
출발했던 토요일 오후 일기예보처럼 비가 세차게 떨어지기 시작했는데 오전부터 노래를 불러대던 아이를 실망시킬수 없다는 생각을 동행했던 외숙모의 엄마된 의지에 떠밀려 외삼촌네 식구들과 함께 출발했습니다.

천신만고끝에 도착했을때도 역시 계속 비는 오고 어렵사리 민박집에서 하루자고 다음날 해변에 갔을때는 썰물이 어느정도 진행된 시점이었습니다. 다행히 날씨는 아주 쾌청했고 즐거운 하루가 되었습니다.

해당 해수욕장 웹사이트에서 밀물과 썰물시간 해수욕할수 있는 시간등을 알수있습니다.
http://www.janggyeongni.com/

오전 장경리 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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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시간여동안 썰물을 따라나가며 물놀이를 하다 아이와 갯벌을 지나 자연스럽게 형성된 것인지 알수없지만 갯벌 중간에 선착장 비슷한 것으로 착각했던 곳에 갔다오기도 하고 모래사장에서 놀기도 하다가 멀리서 컨테이너선들이 지나가는 것을 보면서 재미있는 대화를 나누기도 하면서 다시 바닷물이 들어오길 기다렸습니다.

오전 썰물을 따라 가며 보트타고 노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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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빠질때는 방조제가 바닷가에 나있던 길정도로 알았는데 건너가보니 양식장으로 보이는 돌무더기들이 모여있는곳이었습니다. 이곳 장경리 해수욕장 오는길에 아주 오랫만에 염전을 보면서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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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집 놀이에 아이가 좋아하는 기차를 그리면서 노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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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오후 엄마모자 뺏어쓰고 뛰어다니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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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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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밀물이 밀려올때 어른들도 모두 아이처럼 깔깔거리며 즐겁게 놀았습니다.
집에오늘길 배터리 방전된 외삼촌 차.. 긴급출동 부르고 기다리다 낙조를 보고... 다만 아쉬웠던것은 나올때였는데 대부도 넘어가는 곳 삼거리의 신호등 고장(?)으로 차들이 거북이 걸음을 하는데 1시간전쯤 먼저출발한 사람과 통화하면서 아이 외삼촌은 휴가철이라 도로옆 상점들을 살리기위한 술수가 아닐까하며 화를 내기도... 해수욕장의 상점에서 차막히니까 저녁식사 하고 천천히가라던 말이 어른거리더군요... 아무튼 여러가지 추측과 실제사이에서 오락가락하며 나오는데 1시간도 안걸리는 거리를 무려 3-4시간정도.. 역시 영상 정리는 나중에.. 요즘 왜이리 시간이 없는것일까...

수도권에 거주하는 분이라면 당일코스로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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