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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 대한민국 : 스웨덴 경기 - 아쉬운 그러나 어쩔수없는.. 본문

스포츠/축구

2018 러시아 월드컵 대한민국 : 스웨덴 경기 - 아쉬운 그러나 어쩔수없는..

햇살과산책 2018. 6. 19.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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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를 물리치고 올라온 스웨덴은 생각보다 강하지 않았습니다. 상당히 거칠게 나왔고 피지컬이 좋았지만 세밀함은 떨어지는 팀이었습니다. 거기에 비하면 우리는 손흥민을 데리고 있지만 아쉽게 토트넘의 에릭손같이 경기를 적극적으로 풀어나가는 선수나 알리나 케인같은 번뜩이는 동료가 없었습니다. 이미 알고 있던것이기에 다른방식의 해법을 기대했으나 역시나가 되어버린 경기..




경기 내내 빛난건 조현우 골키퍼.. 골키퍼가 빛난다는건 그만큼 공세에 시달렸다는 이야기이고 유효수팅이 제로였던 우리팀의 경기였기에 답답했습니다. 다만 우려했던 것보다 경기력은 괜찮았지만 기대치가 높지않았기에 월드컵 무대에서 결과를 가져올만큼은 아니었던 경기라고 볼수있습니다.




이번대회 비디오 판독시스템인 VAR을 통한 판정으로 인해 김민우 반칙이 리플레이되고 최종적으로 패널티킥이 주어지면서 아쉽게 내준 경기였습니다. 심판판정이 우리입장에서 형평성이 조금 어긋난거 아닌가하는 여러가지 아쉬운 경기이긴했지만 그렇다고 주어지지 않아야할 것이 주어진 오심은 아니었습니다.


박주호는 부상으로 더이상 출전을 장담할수 없게되었는데 이번대회 직전부터 수비수들의 이탈은 안그래도 어려운데 불운에 불운이 겹치고있고 더강한 팀들과의 경기가 남은 상태.. 남은 경기들은 현재로선 크레이지 모드로 적극적으로 밀어붙이는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경기 하이라이트 - http://2018wc.sports.afreecatv.com/?control=view&bidx=60206&part=HIGHLIGHT

경기 다시보기 - http://2018wc.sports.afreecatv.com/?control=view&code=2018WORLDCUP&bidx=60208&part=REPLAY




경기를 보면 팬으로서 답답한건 우리의 경기를 하지못한다는점입니다. 유효슈팅이 하나도 없었다는건 상대 전력을 고려하면 매우 답답했습니다. 이전 월드컵에서도 스페인 아르헨티나 독일 이탈리아등 8-90년대 월드컵에서도 강호들과 대등하거나 득점에 성공한 경기들이 많습니다. 




2010년 월드컵이후부터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 SBS에서 해설하는 박지성의 은퇴시점과 맞물려있습니다. 팀으로서 하나되지 못하는 느낌을 주는건 오랫동안 국가대표 축구경기를 봐왔다면 더욱 절실하게 보일것입니다. 




이전에도 결과를 놓고본다면 90년대까지는 생각보다 신통치 않았지만 그래도 나름의 경기를 했습니다. 대기권 이탈이라고 비아냥거려도 슟을 시원하게 날리면서 흡사 미친놈처럼 뛰어다니던 경기였었는데 지금은 너무 만들어가고 말끔하게 공을 차려고하는 경향이 느껴집니다. 공격의 적극성이 부족한 경기...




그러다보니 축구라는 종목의 특징가운데 하나인 내재적인 격렬함이 줄어들고 몸사리는건 아닌가 하는 오해마저 하게됩니다. 우리 선수들  특징을 그란데 코치는 이상이 크고 열심히 노력한다고 했었는데 거기에 같이 들어가야할 투혼이 부족한 느낌입니다. 자꾸 결과와 과정이 삐걱거려 개인적인 스펙관리가 우선이 아닌지 하는 망상까지 가게됩니다.




전보다 해외진출이 활발하게되면서 몸값도 올라가면서 명예이외에는 커다란 메리트가 줄어든 국가대표 경기일지도 모릅니다만... 선수들이 들으면 물론 많이 억울해 하겠지만(거기까지 올라가기 위해서 얼마나 인고의 노력을 해야되는지는 구구절절 설명이 필요없긴합니다) 국가대표 축구에 바라는 팬심은 능력의 최대치 이상이 나오길 바라는... 소설을 써보듯 거기에서 대리만족을 원하는 심리처럼 원래 이런걸지도... 




어느나라건 경기장에 보이는 자국 관중들의 눈빛에는 이런 염원들이 담겨있음을 볼수있습니다.




다음경기는 전대회 우승국이자 이번대회에도 강력한 우승후보인 독일을 꺽은 멕시코와 독이 오를대로 오른 독일입니다. 산넘어 산인데 벌써 오후 늦은시간이 되어버린 상태입니다. 그러면 남은 선택은 그래도 축구선수로서 한두번 나갈까 말까한 월드컵에 모든것을 쏟아붓고 오는수밖에.. 결국 팬들도 그걸 바라고 있습니다. 


할수없지만 지난간 것은 털어버리고 남은것만 집중해서 좋은 과정과 결과까지 만들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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