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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가본 임진각 - 경의선 전철타고 가는길 본문

사람과사람/일상에서 만남

처음가본 임진각 - 경의선 전철타고 가는길

햇살과산책 2009. 10. 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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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지대를 의미하는 DMZ(demilitaryzone)라는 말을 들으면 저는 군대시절을 떠올리곤 합니다.
국가적으로보면 필요한 의무이지만 개인에게 대입시키면 어떤면은 어쩔수 없이 청춘을 허비한다고 생각하던 군복무시절(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이런 정서 때문에 군문제와 관련된 비리에 아주 민감해지는 현상을 보게 됩니다.)

2009년 9월17일 경기도에서 주관하는 DMZ 블로거기자단 오프모임이 있었습니다.
프레스블로그에서 모집하는 것을 보고 신청했는데 예상치 않았지만 오라는 전화...

현재 경기도에서는 복잡한 맥락속에서 아주 특수한 형태로 보존된 비무장지대를 여러형태로 의미를 부여해 행사를 진행하는 중입니다. DMZ다큐영화제(http://www.dmzdocs.co.kr/)도 열고 비무장지대 체험장정도 하고있습니다.(평일에 진행되 개인적으로 시간이 허락치않아 신청을 못해 아쉽기도 하지만..)

임진각하면 주로 명절때 실향민들의 차례를 지내는 장면정도만 기억에 있었습니다.
올여름 어디가볼때 없을까 하고 알아보다 파주 해이리와 같이 갈수 있는 장소로 평화누리 공원이 관광코스로 소개된것을 보고 알아보다 뙤약볕에 아이랑 같이가면 쉴곳이 마땅치 않아보여 가질 않았었는데...

꼭 가보라는 뜻인지 DMZ 블로거 기자단을 하게된 계기로 가보게 되었습니다.

임진각 가는길 - 경의선

경의선 전철 노선 - 네이버 검색으로보기
평화누리 공원 가는길 - http://peace.ethankyou.co.kr/html/sub_01/sub_07_01.jsp
경의선 전철 시각표 - http://peace.ethankyou.co.kr/images/sub_01/bus_time01.gif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 - http://peace.ethankyou.co.kr

우선 출발전 한가지 크게 착각했던것은 경의선이 지금과 같은 전철이 아닌 기차로 운영되고 임진강역까지 한번에 갈것으로 생각했었는데 알아보니 올해 7월1일부로 경의선 전철로 바뀌었고 현재 종착역은 문산과 서울역으로 되어있지만 확장을 할것이라는 점과, 서울역의 전철 출입구가 별도로 있는 관계로 환승을 할려면 밖으로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게 되어있습니다. 이전에 신촌에서 타보던 기차의 기억때문에 아이에게 기차를 타고간다고 했다 본의아닌 거짓말... 문산역에 도착해서는 경의선 기차로 갈아타고 갑니다. 임진각이 있는 임진강 건너 도라산으로 갈려면 문산에서 도라산행을 끊고 이전역인 임진강에서 내려 신분확인을 하고 다음열차로 가게 되어있고(기차는 1시간에 1대) DMZ투어를 신청하지 않은상태면 역주변 통일공원만 가볼수 있다고 하니 가실려는 분은 참고.

도라산 평화공원 관광안내 - 바로보기

임진각 가는길 - 경의선을 타고...


임진강역에서 내려 임진각까지는 도보로 5분이내...
내려서는 마정교 낚시터를 지나 아웅산 외교사절 위령탑이 보입니다.
중간에는 전쟁당시 쓰였던 무기들과 탱크 비행기등이 전시되어있고 이곳을 지나면 경기평화센터가 있는데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이날 무언가 한창 공사중이라 출입구쪽이 공사하시는 분들만 다니고 번잡해 들어가보질 않았습니다.
이곳에는 평화열차라는 꼬마기차가 운행중인데 아이들에게 인기만점..
옆으로는 철도중단점 표시가 있고 끝쪽에는 임진각이 있습니다.
1.2층은 식당과 기념품 판매점등이 있고 옥상에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이곳에 올라가 바라보면 임진각 일대를 모두 볼 수 있습니다.

주변 풍경


아마 이런정도의 시설만 있었다면 실향민이나 외국인 그리고 교육적 목적 이외에 이곳을 오는 분들이 많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최근 이곳에 사람들이 오는 이유는 2005년 세계평화축전을 계기로 조성된 평화누리 공원 때문일것입니다.
많이 볼수 있었던 바람개비나 이곳의 탁트인 공원은 실제로 와보니 가슴까지 탁트이는 기분..
특히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은데.. 우리 아이는 이곳에서 처음으로 연을 날려보기도...

이곳에는 재미있고 신기한 조각들이 곳곳에 산재해있고 대형야외공연장 음악의 언덕과 수상카페 카페안녕, 바람의 언덕(바람개비언덕) 통일기원 돌무지, 생명촛불 파빌리온으로 구성된 3만평 규모라 합니다.

단순히 관광객을 끌어들인다는 의미보다 DMZ의 미래상을 되새겨보게되고 나아가 남북이 서로 나아갈길에 대한 현실과 상상을 어우르는 공간이라고 생각해보게 합니다.

평화누리 공원과 귀가길


집에 오는길 안산까지 대략 3-4시간 예상.. 아이는 역시 임진강역에서부터 바로 잠들기 시작.... 집에 도착할때까지...



임진각 사진들...

임진각 주변 풍경











임진각 옆 매점.. 북한 소주등 관련 용품도 판매



임진각 옥상의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주변 풍경.. 가을색으로 접어드는 논







임진각 주변을 오가는 꼬마열차



철도 중단점.. 일제시대 운행하던 기관차가 있기도...



평화누리 공원



바람이 적당해 연날리기 좋은곳..





처음으로 연을 날려보는 지완..
표정은 사뭇 진지 하지만 실이 다풀려 연이 날라가기도...
다행이(?) 공원내에 떨어져 후다닥... 에고...



평화누리 공원 곳곳에서 날리고 있는 연들..


조각공원..



바람개비 언덕...



연못위에 지어진 카페 안녕



생명촛불 파빌리온은 공연장이 있어 주말에 공연이 자주 열린다고 합니다.
찾아간 날은 마술 공연..



조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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