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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밥상에서 아들과 대화.. 본문

사람과사람/일상에서 만남

아침 밥상에서 아들과 대화..

햇살과산책 2012. 4. 1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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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갑자기 초등학교 아니 국민학교 6학년때 일이 생각이 났다...

수업시간에 질문도 거의 없던 소심한 성격이었던 나는 그날따라 컨디션이 좋아 우연인지 IQ검사에서 굉장히 높은 지능점수가 나왔는데 선생님 수첩을 우연히 몰래봤던 친구(학교밖에서는 본적이 없을정도로 친하지는 않았고 거짓말은 거의 안하던 녀석)의 말로는 우리반에서 니가 제일 높더라... 

어느날은 수업시간에 선생님을 곤란하게 하는 질문을 하기도 했는데 국가예산에대해 배우면서 질문을 했다 평소에 거의 질문이 없던내가 손을들자 신기해하던 선생님의 시선... 남는 국가예산은 어디댜 쓰냐고 물었다 카리스마 넘치던 선생님  거의 10여분을 장황하고 애매하게 설명하시더니 중언부언.. 결론은 국가예산은 철저한 계산하에 나오기때문에 오류가 있기 힘들다 혹시 남더라도 학교운동장에 철봉을 하나씩 더 짓던지 하겠지 하면서 넘어가던 기억...



밥먹으며 9살짜리 아들에게 예전 이야기를 시작..

아빠가 IQ 제일 높았어!

얼마였는데?

우리반에서 제일 높았어..아마... 음.. 어...뭐...한 140...!

진짜? 우와. 대단하다!(아주 진지한얼굴.. 그리고 아주 순진무구한 얼굴로)... 우와 그럼 침팬지보다 높네(와이시리즈 같은데서 본듯.. 에고.. 깨갱.. 깨구락지..)

(가소롭다는듯 쳐다보는 침팬지)

한참 웃다가 ... 밥상 뒤집어짐.. 아들은 영문을 모르고 멀뚱멀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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