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인이야기 3권 승자의 혼미 - 그라쿠스 형제의 개혁

Posted by 하루하루 추억보관소
2011. 4. 20. 01:57 도서관환상/인문학

모든 역사는 현대사라고 했던가.. 개혁을 시도하는 그락쿠스 형제의 이야기와 이어지는 피비린내나는 마리우스와 술라는 시간의 층위가 뒤섞인 우리의 현대사의 단면들과 오버랩되면서.. 이것저것 겹쳐지기도...

로마인 이야기 3 - 10점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한길사

포에니 전쟁이후 지중해를 지배하게된 로마는 재정상태가 좋아졌지만 부의 분배라는 문제에 부딪치게 되었다.
국가는 부자가 되었지만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심하게 나타나게 되었고 로마시민에게만 부여되었던 군역의 의무는 국가에 봉사한다는 명예로운 부분이 있었지만 보수가 없는 의무병제도였기에 가정이 파탄날 정도의 경제적 어려움에 봉착하게된 계기가 되기도...

이런 현실속에서 티베리우스 그라쿠스는 평민의 지도자인 호민관이되어 토지개혁을 주창하게 됩니다.
여론의 눈치를보며 떠밀려 원로원에서는 찬성을 표하게되지만 현실성의 문제가 발생..
농사를 짓고 수확을 할려면 일정한 시간이 필요한데 이에따르는 경비의 문제가 발생하게 된느데 이 재원의 마련이 문제가 되었고.. 이문제가 발단이 되어 원로원과 대립하다 호민관 선거날 황제가 되려 한다는 모함에 빠져 원로원의 과격파에의해 암살당함.. 이후 여론 무마책으로 법안은 통과되었지만 유명무실해짐..

티베리우스 그라쿠스 위키백과 보기

동생인 가이우스 그라쿠스는 좀더 정열적이고 세밀하게 개혁을 추진했지만 원로원의 교묘한 방해(현실성없고 실현의지도 실제로없는 인기위주의 정책들을 발표해 가이우스 그라쿠스의 지지를 떨어트리는 방법)와 추진중인 카르타고 식민시 투표날 원로원측 하급관리가 살해되는 충돌로인해 지금의 계엄령과 비슷한 원로원최종권고를 발동 지지자들과 함께 모두 참살당하거나 자살...

가이우스 그라쿠스 위키백과 보기

시대를 바라보는 선견지명과 용기 모두를 갖췄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개혁이란 기득권이라는 벽을 어떤 형태로 마주하고 부딪쳐 나가는지에 따라 달라진 결과를 보여질수 있을듯.. 그러나 그들의 뜻은 대체로 높았고 미래를 튼튼하게 만드는 즉 시대에도 부합하는 것이었지만 저자인 시오노나나미는 조급함을 언급하기도..

그라쿠스 형제



티베리우스 그라쿠스


가이우스 그라쿠스의 죽음



그라쿠스 형제 그들의 외할어버지는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이고 어머니는 로마역사에서 유명한 코르넬리아로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어머니인 아우렐리아와 더불어 가장 현명함으로 유명한 여인..











로마의 명문 가문의 귀족으로 편안하게 살수 있었던 이들 형제는 후대에 개혁의 실패이유로 시기상조였다고 평가하곤하는데 기득권과 개혁의 현실적인 괴리사이를 되돌아보게하기도...
이후 로마는 평민출신 군인(로마에서는 군대 경력이 없으면 정치적으로 발붙이기 힘들었는데 최고의 변호사에 지성미 높았던 키케로도 높은 정치적인 야심에도 권력의 정점에 머무르지 못했던 이유중에 하나였던 군대문제가 걸리면서 대중적 지지가 반감되는것에서 오는 한계점) 마리우스와 그와 엇갈린 행보를 보였던 술라의 피와 공포정치의 시대가 열리기도..
마리우스는 평민출신이지만 화려한 군경력으로 인한 대중적 지지를 얻은 인물이었고 술라는 귀족출신으로 원로원 중심의 공화정을 강화시키는데 주력한 인물로 시오노나나미는 조그만 도시국가였던 로마가 지중해세계를 지배하게 되면서 복잡해진 이해관계속에서 좀더 강력한 의사결정권을 가진 권력자의 필요성이 대두하게되기 시작하는 시점이었다고 진단하기도...

이후 카이사르와 폼페이우스 크라수스의 삼두정치가 펼쳐질무렵 카푸아의 검투사 출신인 스파르타쿠스를 중심으로한 노예들의 반란이 2년간 이어지기도 했는데 카알 마르크스가 매우 좋아했던 역사속 인물이기도...

스파르타쿠스 - 네이버 캐스트 정보

커크 더글라스 주연의 60년대 영화도 있지만 현재 제일 유명한것은 미국 드라마인 스파르타쿠스.. 매우 폭력적이고 잔인한 묘사가 디테일하게 나오고 심하게 선정적이기도 하지만 계속보게 만드는 스토리상의 흥미를 유발하기도...
스파르타쿠스를 속이고... 오로지 출세욕에만 불타는 주인을 살해하고 검투사 양성소를 탈출하는것으로 시즌1이 끝난 가운데 주연배우인 앤디윗필드가 암에걸려 이후 일정이 불투명하기도 했는데 호주출신의 맥킨타이어로 교체되어 제작키로... 시즌2로 소개되는 갓오브아레나는 프리퀼 방식의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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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4.26 12:06
    비밀댓글입니다

로마인이야기 2권 - 포에니전쟁과 한니발

Posted by 하루하루 추억보관소
2011. 3. 28. 23:09 도서관환상/인문학

로마인 이야기를 읽으며 이전에 생각해보지 못했던 상황에 따른 리더쉽이라는 부분을 떠올리곤 하게됩니다.
2권은 희대의 명장인 한니발과 이에 대결했던 로마 특히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의 포에니 전쟁 이야기입니다.

위키백과 내용보기
포에니전쟁
한니발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
카르타고

당시 지중해의 부국인 카르타고는 현재의 튀니지를 포함한 북아프리카와 현재 스페인이 있는 이베리아반도의 일부까지 영향력을 행사하던 강국.. 당시의 북아프리카의 토지는 매우 비옥한 곳으로 농업이 발달했고 바다를 중심으로한 상업또한 매우 발달한 곳이었다고 합니다.

기원전 3세기 무렵의 카르타고 영토



기원전 218년 전쟁직전의 로마 공화정과 카르타고의 영향력 비교
(1차 포에니 전쟁으로 이태리쪽 시칠리아등 일부를 잃은상태지만 한니발의 아버지 하밀카르의 공략으로 이베리아반도 일부를 더 점령한 상태)



로마인 이야기 2 - 10점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한길사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를 읽다보면 로마인 특유의 개방성은 위기의 순간에 커다란 도움이 되었는데 정면대결로는 쉽게 이길수없었던 희대의 명장인 한니발을 상대로 아주 오랜시간의 전쟁을 통해 물리칠수 있게된 힘이었다고 할수 있습니다. 우선 로마의 정책이었던 동맹국가들과의 동일한 대우와 기득권인정등의 외교정책은 위기때의 로마의 적대국에 쉽게 동화되지 않는 효과를 낳았고 단순한 로마의 점령만으로는 실질적인 점령이 되지 않으리란 한니발의 생각은 이탈리아 반도를 16년간이나 돌아다니며 전쟁을 치르게된 이유.. 허를찔러 알프스를 넘어 이탈리아로 침공한 한니발에게 몇번의 회전에서 크게당한 로마군은 파비우스 막시무스의 전술로 최대한 정면대결을 회피하며 지연전을 치르는 상태.. 본국으로부터의 지원이 막힌 상태의 한니발... 적의 영토에서 지원도받지 못하는 한계상황에서도 꿋꿋하게 대결을 펼치던 한니발은 카르타고 영토로 직접 쳐들어간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우리나라의 역사인물을 떠올리니 을지문덕이나 이순신이 생각남)와의 대결을 펼치게됨 즉 카르타고로 소환된 한니발은 자마회전에서 스키피오에게 패배하고 오랜기간의 2차 포에니 전쟁은 종지부..

포에니전쟁이후 지중해의 패권국이 된 로마..
부를 바탕으로 용병제 국가였던 카르타고.. 최근 리비아의 카다피가 용병을 앞세우는 것을 보면 이쪽 지역에서는 오랜 전통인듯.. 로마군과 동맹국의 군대로 이루어진 로마와는 다른 모습..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는 후일 정치적으로 밀려 씁쓸한 노후를 보내고 한니발은 재기를 노리다 녹록치 않은 현실속에서 떠돌다 자신을 잡으러오는 병사들을 보고 자살로 생을 마감..

Scipio vs. Hannibal - BBC


영상은 현대의 장갑차와 같은 코끼리를 피하는 진법을 쓴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의 군대

재미있는것은 영화 검색을 해보니 상대적으로 알려지지않은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를 소재로한 영화는 이탈리아에서 제작된것이 존재.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
  • 감독 : 카르미네 갈로네
  • 세기 말 로마와 카르타고는 지중해를 놓고 벌인 긴 전투를 벌였고 218년 8월 2일 칸나 평원에서의 전투로 로마는 카르타고에게 크게 패하고.. 더보기





1960년 이탈리아에서 제작된 한니발..
한니발은 알프스를 넘으며 한쪽눈이 실명되는데 포스터에서 볼수 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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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 시오노 나나미

Posted by 하루하루 추억보관소
2011. 3. 13. 01:18 도서관환상/인문학
스테디셀러라 부를수있는 이책의 존재는 물론 오래전부터 익히 알고있었지만 손이가지 않았습니다.

머리속 추론에 따라 일본인이 쓴 로마인 이야기인데다(물론 일본인인게 문제가아닌 남의 역사를 쓴 이방인의 것을 바라보는 제삼자의 시선속에서 뭔가 맥락이나 본질에서 심하게 벗어난 생뚱맞은것이 뒤섞여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즉 시간낭비나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베스트셀러는 일단 뒷북치듯 나중에 읽어보는 습성도 한몫한 상태에서
뭐 건질만한게 있을까? 하는 가소로운 속좁은 심리상태에서 시작해 무관심속으로..

우선 일본인이 쓴 서양역사라는 흥미 떨어짐도 있었지만 로마제국이라는 조금은 거리감이 느껴지는 역사 이야기이기도 했습니다.아마 기독교인이라면 예수님을 죽인 악독한 나쁜놈들의 이미지며.. 영화같은데서 보면 노예데려다 맹수랑 싸우게만드는 잔인하고 건방지고 안하무인의 전쟁벌이기 좋아하는 권위적이고 호전적인 족속같은 이미지등 간헐적으로 대체로 부정적으로 알고있던 아니면 고등학교때 세계사 교과서에 조금 서술되었던 것들이나 아는정도에서 일주일전쯤 1권을 빌려다 보았는데.. 무척 흥미로운 저술입니다..

우선 고교시절 당시에는 줄줄 외울정도였던(지금은 아주 우연한 계기의 기억 끄집어냄의 도구정도이지만) 세계사의 추억이 돋아나는 것들이 있었고..

1권 로마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중간쯤 읽다 흥미로운 부분들.. 초기의 로마왕은 세습제가 아닌 선출제라는점, 왕의 전횡이 심해진 시점에 왕을 없애고 집정관 제도의 도입.. 집정관이 자기들 신분상의 이익집단화 될수도 있는 시점에는 평민출신의 호민관을 선출하게 만들었고, 전쟁시에는 2명이었던 집정관이 의견충돌로 인한 집단에 손해가 될때는 독재관을 임명해 지휘체계를 정리하는 모습도.. 일반적으로 먼이야기기이기도한 로마하면 떠오르는게 네로황제같은 독재자들이라 이시대에 갈등이 심했다는 귀족과 평민의 계급 대립도 흥미로웠고 로마제국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게 된것은 특유의 개방성과 포용성을 꼽았는데 일례로 전쟁후 승리를 거둔후에 상대방 부족들도 같은 권리 혹은 분배의 원칙을 적용하고 동등한 지위를 얻은뒤에는 다른 부족출신의 집정관이 선출되기도..(조금 어긋난 비유이긴하지만 정서적으로보면 우리나라로 따지면 귀화한지 20년정도된 동남아나 아프리카 사람이 대통령이나 국회위원에 당선된격) 내적인 갈등도 많았지만 외부적인 전쟁등에는 일치단결 하는 공동체정신과 명예심 로마제국 말기까지 귀족들은 그수가 크게 늘지 않았는데 가장 큰 이유는 노블리스오블리제에 있었다고 합니다. 전쟁시에 누구보다 먼저 앞장서서 나아갔고 그에따른 희생도 많았기 때문이라합니다. 로마인은 동시대에 먼저 번영을 이루던 그리스나 경제적인 우위에있던 카르타고 신체적으로 뛰어난 켈트족이나 게르만족 기술적으로 뛰어난 에트루리아등 주변에 잘나가는 부족이나 국가들보다 보잘것 없었지만 타부족도 동등하게 대우 혹은 배분해주는 특유의 개방성과 위기때의 자발적인 단결과 명예심을 바탕으로 서서히 주변으로 세력을 늘려나갔다고 합니다. 1권에서는 당대의 전성기를 이루고있던 그리스문명에 대해 많은 지면을 할애하기도 하는데 로마에 대한 이해를 하려면 꼭 되짚고 넘어가야할 부분이라며 서술. 그리스인의 당대 최고의 문명을 창출하고있었지만 폐쇄성과 협동심의 부재로 자멸했다는 진단과 흥미라는 관점에서 로마의 행운이라고 일컬었지만 실제로 행해졌다해도 미지수라고 열어둔 알렉산드로스(알렉산더)가 동방이 아닌 서방으로 정벌을 나섰다면 어찌 결론이 났었을까하는 질문을 던지기도...

1권을 읽으며 현재의 패권국이라 할수 있는 미국이나 그런 방향으로 흘러갈수있는 중국을 이들과 대입시켜 보는 상상을 가끔하기도.. 미국의 다민족 다인종 구성과.. 중국의 발전 가능성과 내재된 저력.. 하지만 이들은 포용성이 많이 부족해 보여 로마만큼의 패권국으로 오랫동안 즉 천년을 넘는 시간을 그런 위치에 있을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기도.. 물론 이런 생각자체를 부정적으로 볼수는 있겠지만 현실은 현실로서 바라볼때 생각해볼 수 있는 문제이기도..

15권까지 읽다보면 생각이 바뀔지도 모르겠지만 현재로선 아주 흥미로운 책을 한권들어 간만에 즐거운 동시에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읽는 책읽기가 될듯.. 최근 읽고읽었던 김용옥의 기독교 관련서적과 시대배경이 겹치는 부분이 있기에 연관성을 가지고 보게되는데(로마인 이야기 1권과 같이 빌려와 먼저 읽은 김용옥의 계림수필에도 로마인 이야기가 언급된 부분이 있어 우연성까지 가미) 비기독교인의 시선 혹은 기독교적 관점의 의식적 무의식적 강박관념이 없이 바라본 로마역사라는 점도 기억할만한 부분.

로마인 이야기 전15권 세트 (증정: 로마인 이야기 무지 노트 1부) - 10점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한길사
지금은 독서에 집중할수 있는 시간이라곤 출퇴근 시간과 일주일에 한두번 집에서 1-2시간정도
(시끄러운 기계음속의 공장에서 일할때도 틈틈이 쉬는 시간에 책읽고 퇴근해서도 새벽까지 눈비벼가며 읽던 20대 시절이 가끔은 그립기도...)
2년여를 뒤돌아보면 한달에 대략 열권쯤 읽기는 하지만 보통 실용서 3-4권 인문/문학 5-6권임을 감한하면 두어달 걸릴듯 쉬운듯 읽히지만 생소한 로마에 관련된 내용이고 역사에 관련된 저술이기도해 새로등장하는 인물이나 상황도 많아 생각보다 책장이 빨리 넘어가지는 않습니다. 시중에는 양장본도 같이 나왔는데 현재 빌려보는것은 양장본입니다. 앞부분에 관련된 그림이나 사진이 몇장 더나오고 사용된 종이 지질이 더 좋은것이네요.

아마도 15권까지 모두 본후에는 결국 구입을 하게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다 읽으면 아마도 로마에 관련된 서적을 몇권 더 읽게될듯..

한국일보 - ['로마인 이야기' 완간 인터뷰] 시오노 나나미
국민일보 - [책과 사람] ‘로마인 이야기’ 번역한 김석희씨 “이렇게까지 인기있을 줄이야”'
오마이뉴스 - 나는 왜 <로마인이야기> 출판을 결심했나

시오노 나나미 삶과글  출처 - http://www.aladin.co.kr/author/wauthor_life.aspx?AuthorSearch=@23522 
세상에는 별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동물과 대화하는 사람, 꽃과 대화하는 사람, 벌레와 대화하는 사람... 그리고 시오노 나나미처럼 역사와 대화하는 아주 특별한 재능을 갖춘 사람.

로마와 르네상스의 영웅들, 비겁자들, 보통사람들이 그의 대화 상대다. 시오노 나나미는 그들과의 대화를 통해 지금 여기의 우리가 어떻게 살 것인가의 문제를 제시한다. 역사의 문제는 실존의 문제로 전화한다. 이것이 그의 글이 가지는 위력이다.

시오노 나나미는 1937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1963년 가쿠슈인대학을 졸업했다. 고교 시절 <일리아드>를 읽고 이탈리아에 심취하기 시작했으며, 도쿄대학 시험에 떨어진 후 가쿠슈인대학을 선택한 것도 '그 곳에 그리스 로마 시대를 가르치는 교수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대학에서는 서양철학을 전공했고, 당시 일본 대학가를 열풍처럼 휩쓸었던 학생운동에 가담했다. 그러나 마키아벨리를 알게 된 후 학생운동에 회의를 느끼고, 졸업 후 1964년 <일리아드>의 고향 이탈리아로 건너갔다.

이탈리아에서 30년이 넘게 독학으로 로마사를 연구한 시오노 나나미는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의 모델로 알려진 체사레 보르자의 일대기를 그린 <체사레 보르자 혹은 우아한 냉혹>으로 1970년 '마이니치 출판문화상'을 받았다.

'역사는 흥미로운 이야기이자 최대의 오락'이라고 주장해 온 시오노는 1980년대 들어 신의 대리인이라기보다 르네상스적 인간으로서 교황의 모습을 그린 <신의 대리인>,마키아벨리의 삶을 현미경을 들이대듯이 밀착하여 재현해낸 <나의 친구 마키아벨리> 등을 잇달아 펴내며 베스트셀러 작가로 떠올랐다. 그가 펴낸 대부분의 책들은 출간 당일 1만여 부 이상 팔려나가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30여권에 이르는 저작은 크게 세 분야로 나뉜다. 초기작인 <르네상스의 여인들>을 비롯, <바다의 도시 이야기> <나의 친구 마키아벨리> 등 20여권의 중세 르네상스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과 로마 제국 흥망성쇄의 원인과 로마인들의 이야기를 정리한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그리고 <남자들에게> <사일런트 마이너리티> 등 그 특유의 냄새가 묻어 나오는 감성적 에세이류다.

시오노 나나미는 1년에 한 권 씩 책을 써낸다. 6개월은 공부하고, 3개월은 쓰고, 1개월은 탈고한다. 공부는 우선 쓰고자 하는 시대의 원서 읽기부터 시작한다. 대개의 경우 라틴어다. 그 다음에는 후세 사람들이 그 시대에 관해 쓴 책을 읽는데, 영어로 쓰여진 책부터 해서 독일어로 된 책, 불어로 된 책, 이탈리아어로 된 책을 읽고, 마지막으로 라틴어 원서로 돌아간다.

이렇게 동일 테마를 여섯번 정도 반복해서 공부하고 나면 그 시대 상황이 눈에 선하게 잡힌다고 한다. 좀더 시간이 지나면 그 시대 사람들의 얘기가 귀에 들려오는 듯하고, 이 때부터 보이는 대로 들리는 대로 써내려 간다는 것이다.

픽션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사실적 자료들이 풍부하고, 그렇다고 역사서라 하기에는 소설적 재미가 너무 탁월한 그의 책들은 이런 과정을 거쳐 만들어 지는 것이다.

1970년 이탈리아 의사와 결혼하고 얼마 후 이혼한 시오노는 아들과 함께 로마에 거주하며 왕성한 집필활동을 계속하고 있다.<로마인 이야기> 시리즈는 2006년까지 15권으로 완간할 계획이다. <로마인 이야기>가 출간된 이후인 96년 5월 우리나라를 방문하였을 때 각종 미디어들이 열광적으로 그의 이야기를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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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아나운서들이 만든 UCC 동영상..

Posted by 하루하루 추억보관소
2009. 3. 14. 00:33 영상 속으로/화제집중
2주전쯤이던가.. 유튜브에 올려진 아나운서들의 미디어법 관련 동영상..

동영상의 사용자로서 의미 수용의 측면이 아닌 UCC 동영상 제작과 활용 측면을 생각해보게 해줍니다.
UCC 동영상은 메시지로서의 정교함 혹은 정확히 계산된 연출의 측면보다 아마추어리즘에 입각한 리얼함에 또다른 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동영상 후반부의 유치함은 그로 인해서 더욱 흥미를 끌기도...
조금더 지나면 오래된 사진같은 필름그레인같은 필터효과처럼 하나의 전형이 만들어진다면 아마추어처럼 연출해 UCC동영상풍으로 만드는 방법이 차용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프로페셔널한 즉 정제되고 많은 연출이 들어간 모습만 보다가 날것으로서의 의미를 지닌 여과되지 않은 육성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게되는데.. 아마도 지난 대선때 UCC 동영상이 규제를 받지 않았다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새로운 미디어로서 많은 변화점이 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과도한 규제속에서 새로운 표현방법을 앞세운 창의적 진검승부가 아닌 홍보성 영상물만 난무해 싱거웠던 기억도..




UCC 2.0 - 6점
김진우.창조경영센터 지음/연세대학교출판부


UCC 그리고 한참 조명을 받는 동영상과 관련된 연구서..
아직도 고착된 혹은 정형화시키기에 애매한 초기 진행형이라 할 수 있고 매우 흥미로운 주제임에도 뒤로갈수록 왠지 기계적 메뉴얼을 접하는 듯이 읽어나가던 관성때문에 끊지못하고 지루하게 읽어나간 느낌...

PPL 광고처럼 챕터마다 등장하는 칙센트미하이라는 학자를 접해 잠시 찾아보니(다음에 이사람의 몰입에 관한 책들을 보기로...) 몰입과 관련된 심리적인 부분 그리고 행복에 관한 부분이 많이 보입니다. 2007년에 방한한적도..

실제 강연모습 서핑을 통해 찾다 처음가본 ted.com 매우 흥미로운 사이트...

http://blog.naver.com/devace/20061919947 -
영상을 처음으로 본곳 이분의 본문 해석에 따르면 부와 행복은 정비례 관계가 아니라는 칙센트미하이의 이야기와 도표를 볼수 있습니다.(작성하신분의 견해는 조금 다른듯...)

 

UCC2.0 아직까지 이분야의 이론적 접근보다는 현실태 혹은 기술적 나열이 대부분인 현실에서 선구적 의미를 부여할수 있기도 하지만 어떤 성과라고 하기에는 어딘가 미흡한... 웹서비스 관련된 실무자 혹은 기획자라면 나름대로 유용한 부분이 있을듯.. 서적이 아닌 강의로서 접했다면 상당히 재미있지 않았을까 생각되기도.. 이런 부분은 실제적인 부분을 곁들인 영상강좌 형태 혹은 멀티미디어 형태의 저술로 만들어졌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책의 오류부분:
67페이지에서 시작된 글이 71페이지부터 똑같이 두번 반복되는데.. 윗줄의 내용이 다른것으로 봐서 제본상의 잘못이 아닌것으로 보임.. 읽은책은 2008년 5월 1일 출간된 수정1쇄고 초판본은 2008년 2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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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쇼핑몰,웹2.0의 날개를 달다> 인터넷 쇼핑몰에 부는 변화의 바람

Posted by 하루하루 추억보관소
2009. 3. 8. 04:29 도서관환상/실용서적
불과 10년전만해도 인터넷에서 물건을 산다는것은 소수의 실험정신이 강하거나 해당 분야의 관련자 정도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인터넷으로 물건을 구입하기 시작한건 2000년즈음.. 그이전에도 온라인 쇼핑몰이 있기는 했지만 눈여겨본 기억이 별로 없기도... 당시에 PC 부품을 이곳저곳 다른 쇼핑몰에서 하나하나 사서 조립을 했습니다. ASUS 프로미스 칩셋이 달린 A7V133 보드에 처음으로 써본 AMD CPU(발열이 높기는 높더군요..) ELSA의 GEFORCE 그리고 19인치 완전평면 CRT 모니터까지.. 이당시에 램값을 잘못기재해 동그라미 하나를 빼먹은 곳에서 결재하면서 이상하다 했는데 몇일째 발송이 안되고 감감무소식.. 그래서 해당몰(용산 전자상가)에 전화를 걸었더니 실수라며 환불... 나중에 업무용 디카(당시에 백만원이 훌쩍넘던..)나 영상편집보드등을 구매하면서도 주로 용산에 오프라인 매장이있던 인터넷 쇼핑몰들을 이용(당시에 쓰던 하드를 새것처럼 판매해 - 포맷된 상태로 들어와 황당하기도 -실제로 들고가 항의하고 바꿔온 기억도납니다)하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에 물론 벤쳐회사 개발실에 있었기에 웹을 사용하는것에 대한 실험정신과가 아울러 거부감이 없기도 했고 카드결제 등등이 막히는 부분도 없었기에 가능했지만 우선 사용상의 기술적인 장벽과 상거래시의 신뢰 문제를 생각하면 오프라인 상거래를 좌지우지할만큼은 되지 않으리란 즉 한계치가 분명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이런 전망을 내놓은곳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전망을 비웃기라도 하듯 인터넷 쇼핑몰은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고 지금도 성장중이고..현재는 상거래가 이루어지는것의 주류가 되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입니다. 물론 여러가지 문제가 존재하기는 하지만(오픈마켓에서 판매경험을 반추해보면 치열한 경쟁으로 인한 저마진구조가 가져온 부작용들도 간간히 보입니다. 심할정도의 저마진구조는 결국 서비스의 질적저하를 불러일으키고 이런 구조의 고착은 질적으로 떨어지는 상품이나 서비스가 만들어지게 되는 악순환을 간접적으로 조장하는 환경이 되기도합니다.. 가령 의류같은 경우는 말도 안되는 초특가로 1장을 팔면 판매자는 손해보고 여러장 사는것을 추측 계산해 판매하는것도 보았는데 특히 해당 판매물품의 소수만 살아남는 구도속에서 판매자끼리 경쟁이 붙었을때 혹은 MD간의 경쟁이라도 생길라치면.... 물론 판매자끼리의 출혈경쟁이란  것이 오프라인에서도 존재하고 직간접적으로 경험한바도 있지만 온라인은 대상지역과 시간성을 훌쩍 뛰어넘는 시공간이기에 파급력이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부정적인 부분을 충분히 상쇄시키는 편리함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최근 올블의 위드블로그에서 신청한 것중에서 김중태님( www.dal.kr )이 저술한 인터넷쇼핑몰,웹2.0의 날개를 달다 리뷰어에 선정되어 받아서 아주 즐거운 마음으로 바로 읽었보게 되었습니다.
(위드블로그는 10여번의 낙첨끝에...행운의 당첨개념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럼그렇지 하면서.. 자연스레 점점 소홀히 여기게 되는듯 이부분은 아직 베타서비스기간이지만 해당 리뷰어 신청마다 공개적인 댓글을 다는형태인지라... 해당 서비스 운영자분들이 이런부분을 발판삼아 많은 고민을 해봐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인터넷 쇼핑몰, 웹 2.0의 날개를 달다 - 8점
김중태 지음/e비즈북스

이야기의 핵심은 웹의 변화에 따른 사용형태의 변경지점과 혁신적인 부분 그리고 이에 수반되는 기술적인 부분들의 실제사례 혹은 전망들을 내놓았는데 그 중심에는 웹2.0이라는 키워드가 있습니다.나온지 몇년 되었지만 아직까지도 IT관련 혹은 블로그스피어를 기웃거리는 분이 아니라면 생소할수 있는 단어,  현재진행형의 의미를 지니기에 조금 설명하면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하던 방식을 벗어나 여럿이 만들어 나가는 형태를 지니게 되는 것을 지향하는 혹은 형성하는 것으로 닷컴버블이 붕괴한뒤에 분석을 바탕으로 발표된 내용이 반향을 일으키며 웹세상의 새로운 패러다임 가운데 하나로 현재 혹은 가까운 미래의 인터넷을 이야기할때 자주 접할 수 있는 키워드입니다. 이런 웹2.0이 쇼핑몰에 설명되는 이유는 생산자와 소비자 그리고 유통이라는 틀이 이전과는 다르게 정의될수 있을만큼의 변화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유통 구조의 혁신, 생산자이며 동시에 소비자일수도 있고 광고 및 판매도 이전의 로컬한 공간의 고정된 형태를 벗어난 새로운 흐름등등이 현실 혹은 아주 가까운 미래로 예측할 수 있는 근접단계에 와있기에.

새로운 흐름을 풍부한 실제 사례와 평이한 언어(눈높이를 맞추어 쉽게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은 특정분야의 안내서로 상당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해당 내용에 대해 다각도로 충분한 이해에 근거한다는 의미이기도...주변에 쇼핑몰 운영자분중에 기술적인 부분은 거의 컴맹.. 매출과 관련해 매일 만지던것만 아는 분들도 본적도 꽤 있기에 가끔은 커뮤니케이션이 힘들기도 하지만 자리를 잡은분들을 보면 쉽게 핵심을 간파하는 지혜를 가진분들이 대부분..적절한 시점에 변화가 없다면 도태되기 쉽다는것도 많이 듣는 이야기 가운데 하나...)로 쉽게 풀어낸 이책은 쇼핑몰에 관심있거나 운영하시는분 모두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저자도 간간히 이야기하는부분가운데 하나인 기본... 사람이 하는 일이라 기술적인 부분이나 주변환경의 혁신이 원래의 상거래가 가지는 근간인 양질의 물건 그리고 판매와 관련 적정한 설명과 부딪치는 문제의 해결 - 이세상에 완벽한 물건이란것이 존재할까 ? - 그러기위한 해당 물품에 대한 상세한 지식과 경험이 없다면 빛좋은 개살구가 될 가능성도 높아지는 부분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이전에 아이가 아플때 모 대학병원앞의 두개의 약국을 번갈아가며 약을 조제해왔던 아내말이 처음에갔던 한곳은 상당히 친절하고 아이에게도 이것저것 세심하게 관심을 보여주며 잘해주었다고.. 다음에 갔을때 그 옆의 약국에 노인분들이 줄을서서 잔뜩기다리는 광경을 보아 호기심에 그곳으로 들어가 오래 기다리며 -- 서울에서 살다 안산으로 와보신분들은 기다리지 않는다는 말의 의미를 쉽게 알수있습니다.. 음식점을가도 무얼하러가도 서울에서 종종 당연스레 여겼던 줄서서 기다리기가 없어 이제는 역으로 서울에 가면 가끔씩 줄서서 기다리다 뭐하는짓인가.. 나도모르게 짜증이날때도 -- 말도없고 표정도 뚱한데다 항생제도 가루채 그냥 주길래 물에탄 형태로 달라고 했더니 대뜸 날라오는 말... 항생제는 냉장보관하시는것 아시죠. 많은양을 미리 물에 타놓고 보관에 조금만 부주의하면 원래 기능이 상실될 가능성이 높아져요... 가루로 주는 이유를 들으며 옆의 약국과의 차이점을 알게되었다고 합니다.. 다음에 갔을때 처음에 갔던 약국에서 약을 지으며 보관이 까다로운 항생제를 왜 물에탄 형태로 주냐고 물었더니 아이엄마들이 요구해서 그렇게 해주었다면서.... 항생제를 가루형태로 받아나온 아이엄마

친절함과 물품의 원래 목적 그리고 올바른 사용방법 등등(갑자기 교과서에서 읽었던 방망이 깍던 노인이란 수필이 생각나는지...)

요즘은 계속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다 보았는데 이책은 받고보니 해당 내용에 실린 웹사이트들을 틈날때마다 하나하나 방문해볼 마음의 여유가 생기기도..

해당 저서를 통해 많은 생각과 정보를 주신 김중태 원장님과 위드블로그에 감사드리며...
김중태 원장님은 불교에 조예가 깊으신듯..6식(안의비설신의)을 설명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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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녕하세요 ^ ^

    글 잘 읽었습니다.

    관련글 살포시 두고 갑니당!!

    좋은밤, 되시길,,,^ ^
    • 안녕하세요!..

      님의 글 잘읽었습니다..

      조금더 지나면 가족이랑 날잡아 꽃놀이 가야할것같네요..

      즐거운 한주되시길..

미디어 2.0 - 미디어 플랫폼의 진화

Posted by 하루하루 추억보관소
2009. 2. 28. 01:00 도서관환상/실용서적
문든 2라는 숫자를 생각해보니 우리사회에서 긍정적인 의미보다 뭔가 아쉬운 혹은 부족한.. 1등 혹은 최고지상주의가 빚어낸 것이기도 하지만 이로인해 희생되는 것들에 대한 보살핌 혹은 느슨하게라도 존재해야할 연대감 같은것이 상대적으로 많이 부족한 사회는 아닌가 반문해 보게됩니다. 90년대 어느 철학자의 이야기처럼 우리사회의 못습을 졸부에 빗대기도 했는데 노력으로 축적된 부자에 비해 갑자기 부를 쥐게되어 멋모르고 제멋대로 휘둘러대는 모습을 연출하고 동시에 대다수는 졸부 즉 벼락부자가 되고싶어하는 심리가 현실속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만큼 많이 퍼져있는 사회...

요즘 인터넷 세계에 대입하면 1이라는 숫자는 2라는 숫자에 눌리어 타파되어야할것 혹은 사용할만큼 사용한 폐기직전의 배터리 정도의 의미가 되어있기도합니다.(물론 새로운 버전이라는 의미에서 본다면 2.0이라는 말은 편리 혹은 개선을 의미할수 있지만 1과 2라는 숫자가 지금까지 살아온 내력을 살펴보면 그렇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불과 2년전쯤 웹2.0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을때 이건 또 뭘 현혹하기 위해 혹은 팔아먹기위해(부정적인 뉘앙스로...) 만들어낸 말이지? 라는 생각이 퍼뜩들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의미를 조금씩 심화시켜 알아갈수록 단순한 기술적인 부분을 넘어서서 현재에 구현되어야할 의미와 가치로서 기술적인 부분을 창조적으로 응용해야할 당위성을 느끼게 되기도 했습니다..

미디어 2.0 : 미디어 플랫폼의 진화 - 8점
명승은 지음/한빛미디어

명승은이라는 이름보다 그만이라는 블로그명으로 유명한분의 미디어 2.0을 이제 읽어보았습니다.
새로운 미디어에 대한 적극적인 실험자이기도 하지만 기존의 미디어 현장 경험이 가져다준 부분들이 녹아들어있기도해 풀어나가는 이야기들이 단순히 간과할수만은 없는 무게감을 지니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이라는 것이 어떤 영역에서 어떤식으로 전개되고 있는지 혹은 어떤식으로 나아갈것인지에 대한 전망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언론의 기능이라는 것은 특정화된 매체를 통해서만 다루어지는 현실이었다면 이제는 변모된 형태로 나아가는 시대로 접어들었는데 미디어적인 시선에서 본다면 이런 플랫폼의 변화의 정점에는 인터넷환경하에서 블로그라는 그릇이있고 나아가 UCC라 불리는 유저의 의견들이 글과 사진 멀티미디어 동영상등으로 표현되어 실시간으로 구성 및 유통이 되고 소비가 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단어가운데 하나가 과도기라는 말인데 그 이유는 물타기에 이용될 소지가 많기때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현재의 상황은 과도기라는 단어가 적절한 시점이 아닐까 생각되기도 합니다.
정보의 소비자 혹은 수집가에서 만든어내며 소비하고 수집하고 편집 및 배포하는 복잡한 상태로 개인의 영역과 공공의 영역이 혼재하는 현재의 이전시대의 잣대로는 속단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나타나지만 전적으로 무조건 수용하기도 애매한 상태...
미디어 환경이 기술적인 면이나 여러가지 스펙트럼을 가진 유저층에 의해 만개할 여건이 갖추어졌지만 기존의 미디어들이 가지고 있는 긍정적인 측면이나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형성된 부분 즉 기본기라 부를수 있는 부분의 적실성도 상당부분 유효하기에 적절한 혼합 및 재구성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동의한다면... 문제의 실마리는 다시 기본으로 되돌려지기도 합니다...

인간은 왜 말과 표현을 하고 이를 바탕으로 여론을 구축하고 특정한 가치를 위해 논쟁과 힘싸움을 하고있는 것일까?

이책과 동시에 읽은 현대 저작권의 쟁점과 전망에서 인터넷을 거대한 복사기로 묘사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는데 해법으로 거인의 어깨위에 올라선 난쟁이가 더멀리 본다라고 은유적으로 이야기하기도.. 이책은 도서관에서 빌려다 한번 읽고 지나가기보다는 옆에두고 떠오를 때마다 보아야할 책으로 보여 한부분은 아쉽기도(내일이면 돌려줘야...그렇다고 옆에다 쟁여놓고 보면 언제 필요할지 기약이 없기도..출퇴근시간에 생각의 연속성이 아닌 단편적으로 뚝뚝 끊어 읽어 아쉬움이 한층더하기도...)

현대 저작권의 쟁점과 전망 - 8점
류종현 지음/커뮤니케이션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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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위드블로그 [인터넷쇼핑몰,웹2.0의 날개를 달다]에 선정되신 것 축하드립니다. 리뷰 쓰신 후에 아래 문서를 참고해서 온라인서평쓰기에도 참여해주시면 책 한 권을 선물로 받으실 수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_^

    http://www.dal.kr/blog/002016.html
    • 책도 보내주신데다 친히 방문까지 고맙습니다.
      이전에도 원장님의 웹사이트는 몇번 방문한적이 있었는데 눈팅만 했었습니다..

      앞으로는 자주들르겠습니다..

      책은 받자마자 재미있게 읽었는데 바빠서 리뷰가 늦어졌네요..

어디에도 없는 그곳, 노웨어

Posted by 하루하루 추억보관소
2009. 2. 7. 02:10 도서관환상/문학
도서관에서 빌려온것은 겉표지가 없고 90년대초반 연예인 사진 오려붙여만든 필통을 쓰던 여동생이 떠오르기도 했는데 여러장의 사진이 제목도없이 붙어있기에 뭔책인가 하고 들춰보다 사진이 볼만한네....
당시에는 지하철에서 책보더라도 달력이나 기타 서점에서 뭔책인지 알아서 감춰주던 표지들이 생각나기도...

한장한장 넘겨가면서 오랫만에 만난 즐거운 여행책....
주로 여행하기 어려운곳.. 어릴때 공상속으로 넘나들던 지구의 오지.. 신학기 책을 받으면 사회과부도부터 열심히 보던 나였지만... 세계지도를 그려가며 어디에 뭐있고 어디에 뭐있고.... 수도이름대기에... 십오소년표류기에 로빈슨 크루소....

이런 비슷한 책을 뭘 읽었더라...오래전에 읽었지만 재미있는 지역을 넘나들던 기자가 쓴책..
당시에는 오리엔탈리즘을 한참 읽던때라 그의 논조가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가보고 싶던 중국의 남부지방.. 윈난 부터 중앙아시아의 실크로드...

지구의 변경지대 - 6점
로버트 케이플런/한국경제신문

하지만 이책은 한술더떠 국민학교 시절의 탐험가들을 불러들일 만큼의 즐거움을 선사한데다 사진의 즐거움까지... 시각과 생각을 충족시켜주는...

마다가스카르(만화속 섬인데)... 부탄(최빈국이지만 국민 행복지수 만땅인 나라).... 알래스카(백야)... 스발바르(스피츠베르겐..아문센 동상이 있는곳 바렌츠의 자취까지.. 북극곰이 사람보다 더 많다는곳)...아이슬란드(어릴때 탐험가책에서 읽었던 까마득하게 잊고있었던 인물.. 아메리카 대륙을 최초로 발견했다는 에릭손의 존재를 끄집어 내고..) 시베리아 오지에서 우리랑 똑닮은 옆집 사람들 투바공화국.. 소금호수인 남미의 신비한곳...평생 한번은 가보리라 다짐한 히말라야 그리고 티벳...점점 가라앉는 남태평양 한가운데 투발루 등등등......

아무래도 이책은 나중을 대비하여 간만에 소장목록에 추가하기로....
나는 왜 진작 이렇게 살고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우선 가보고 싶은곳.. 티벳과 이번에 발견한 부탄.... 아이가 얼마나 더커야 같이 갈 수 있을까..
경제적인것은 지금으로선 어림없음.. 우리식구 먹고살기도 빠듯한데.. 빚부터 청산해야하지 않을까...

이것저것 따지면 아무것도 못하지...

저자들의 공통점.. 여행가.. 사진.. 기자 혹은 비슷한 성향..

책에 대해 잘 정리된 저자의 글 바로가기

어디에도 없는 그곳, 노웨어 - 10점
김지희 외 지음/예담

저자들의 가능한 북마크
http://www.traveldesigner.co.kr/
http://www.travelrain.com/
http://blog.naver.com/sapaw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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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태의 도올 김용옥비판을 읽고...

Posted by 하루하루 추억보관소
2009. 2. 6. 01:57 도서관환상/인물

1. 김용옥비판서

김용옥 비판서는 오래전부터 여러권이 있지만 대부분이 스타일이나 비판받는 김용옥보다 더 황당스럽게 주관적이라 부를수 있는 부분에 국한지어진 혹은 비전문가들에게는 판단이 어렵게 보여질 수 있는 것들로 한정적이어서 진위여부나 수용의 측면을 형량하기 어려웠습니다.(즉 흥미위주로 수용되는 형편에 가까웠습니다.. 90년대 초반부터 봐왔던 서적형태로 나온 비판서들은 신나게 까발기거나 두루뭉실하게 같이가는거라는 학문이라기보다 처세술에 가까운 이야기들까지...)

김용옥의 저술을 처음접할때는 자신이 가진 주요 가치의 잣대들이라고 할수 있는 주제들과 맞닿으면 텍스트 자체가 가져오는 흡입력과 반작용으로인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상당한 반향을 줍니다. 김용옥 비판서를 진중하게 읽지 않았던 이유는 그를 도저히 넘을수 없을만큼의 지식이나 영향력을 가진 인간이라는 시선으로 접근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개인생각에 그가보여준 저술들은 특이한 스타일과(어디에선가 작고하신 박경리 선생은 김용옥 글의 긴호흡과 그럼에도 잃지않는 말하려는 메시지의 지속적인 긴장감을 칭찬했다고 하던데...) 박학이 넘치고 그의 에너지가 넘치는 초기 저술에 보면 주관적이라는 치명적 특성임에도 흡입력을 가지게하는 특징적 부분가운데 하나인 방편설법같은 맥락과 상대성에 기댄 주관적 방법론에 기인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방편설법이라는 것은 때때로 부메랑이 되어 꽂히기도 합니다.. 김상태의 비판에는 현재시점에서 김용옥이 받아야할 정당한 비판 몇가지가 있기에.. 연말인가 올초에 나왔다는 도올의 국역본 논어를 아직못봤지만 그가 상당한 기대심리를 부추긴 상태에서 이야기했던 조선사상사나 기철학 혹은 그가 제기했던 방법론을 실천적으로 풀어내는것은 기대했던 것보다 미진했거나 혹은 지나친 호언으로 비춰질법하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지면으로 약속하고 이야기한것에 비해 보여준것이 떨림을 유발할만큼의 기대였기에 이런 기대치보다 떨어지는 부분이 들쑥날쑥하게 여기저기 상당부분 산재해 있습니다. 다만 아직 활발하게 활동중인 생존하는 지식인이라는 측면에서 비판은 한정성을 지닐가능성이 있고 즉 고심고심하며 집필 과정중일수도 있고 그가 풀어냈던 미완의 방법론은 누군가에게 창조적인 영감으로 다가올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방편설법이라는 것은 내용의 본래 핵심은 유지하되 이야기를 하는 상황과 맥락에 따라서 다르게 이야기한다는 의미와 상통합니다.(물론 잘못사용하면 양치기 소년이 될수도...하지만 이야기한 것과 괴리가 아주 크다면 일찌감치 잊혀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2.김상태비판

김상태라는 저자는 이름이 낯익어 떠올려보니 10년전쯤 국내문학의 외설적인 경향을 비판했던 SEX라는 기호를 다루는 사람들이란 책을 쓴사람과 동일인입니다. 해체시와 포스트모더니즘이 휩쓸고 지나간 이후인 당시 문학판의 작품들을 비판한 것이고 나름대로 반향을 일으키기도.. 본문 내용은 현재 기억이 거의없어 다시한번 찾아서 읽어봐야할듯...이책의 기억을 단편적으로 더듬으면 다양성이라는 주제하에 문학사적 흐름을 관통하는 맥락이라는 측면에서 입체적으로 조망되는 느낌이 다가오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김상태 자신이 문학에 깊이 경도된 평론이나 작품이랄수 있는것이 공식적으로 없었고 즉 창작자의 입장에서 가질수 있는 특수한 여건이나 맥락에서 자유로운 동시에 무지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런부분은 독특한 혹은 새로운 관점이라는 점에서 미덕을 지닐수 있으나 지속성을 가지지 않은 이런식의 비판은 새로울지 모르지만 결국 이방인이 알려준 한가지 일깨움이라는 한정성을 지니게됩니다. 이 한정성의 틀안에서의 논의라면 아주 적실한 부분이 존재하지만 비판의 한정성을 넘어서는 부분에서는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높은지라.. 이런 입체적인 조망속에서 본다면 점점 제기했던 비판들은 본래의 적실함을 잃어버리고 묻혀지나가게될 확률이 높아지는데 수학자라는 특이한 타이틀때문이었을지도..당시에 득세한 것은 문화론이었는데 인문학의 영역이 넓어지는 동시에 옅어지는 즉 흥미와 새로운 시각이라는 점에서는 끌리지만 사회적 축적으로 체득된 것들이 아닌 즉 날것으로서의 생생함이 떨어지고 전문적인 영역이 아닌 각자의 고유한 영역이 있던 학자들이 곁다리로 껴들은듯한 분위기속에서 결과적으로 종지부없이 왠지 겉도는듯한 동시에 밀도가 떨어지는 느낌을 주는 문화론이 득세하기도 하던때로 기억합니다. 이런 트렌드속에서 읽었던 기억...

이 독서가 궁극적으로 가져다준 느낌의 총평을 줄여말하면 일리는 있지만 뭐하러 이렇게까지... 더구나 저자의 말을 참고하면 장시간 관심있게 지켜본것이 아닌 한순간의 집중으로 대부분의 저술을 출간당시의 맥락과 가져다준 영향력은 어느정도 생략된 형태의 독서라는 한계임에도...쪼다라는 조롱까지 하면서..

도올 김용옥 비판 - 4점
김상태 지음/옛오늘

우선 우리사회에서 단순히 지식인이란 존재로 추앙받는 사회가 아니라는점.. 비교의 전범으로 삼은 황우석과 다르다는점 황우석 신화의 배경에는 경제적 혹은 국제적인 미래부가가치와 위상이라는 결과적으로 허상의 비전 혹은 광적이다싶을 정도의 높은 기대치가 있었다면 김용옥은 이와 많이 다른 개개인의 자발적 수용과 수많은 스펙트럼을 가진 선택폭이 존재한다는점에 있습니다. 황우석의 경우는 PD수첩에서 보도할무렵에도 해당 프로그램의 존폐가 달릴정도로 진실유무를 떠나 심정적으로 믿지않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지만 김용옥의 경우는 특이하다는 정도로 이름정도 아는 사람이 대부분이고(90년대 말인가.. 아버지와 어머니는 TV에서 처음으로 봤을때 스님이 특이하고 재미있고 박식하다며...) TV강연을 보면서 존경스럽고 대단하다는 이미지보다 이력을 보면 대단해뵈는데 나름대로 애쓴다는 이야기 혹은 재미있다는 이야기가 더 많았습니다. 줄여서 이야기하면 박식해 보이는 사람이 디테일한 것은 잘모르고 관심도 거의없던 어려운 분야에 대해 흥미를 유발할 수 있게 설명해줘 고맙다는 반응이 가장 대중적이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런 부분이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김용옥이라는 공인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자적 능력이나 기타  학문적으로 추구하는것에 관한 것이라면 이책의 저자가 할수있는 비판은 일정한 한계가 있고... 노자철학이것이다 였던가 김용옥은 자기를 씹어댈수록 자신이 원하는것은 아니지만 대중적으로 더 위대하게 포장된다고 이야기했는데 이러한 예측을 공고히할 가능성이 농후하기도한데 개인적으로는 김용옥이 지적으로 풀어놓은 것들에 가졌던 환상이나 기대 혹은 설레임들은 물리적인 시간속에서 대부분 자연스럽게 용해된 상태. 이러한 수용의 관점에서 본다면 김용옥에게서 얻은것은 그가 보여준 몇몇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언설이나 행동이 있기는 하지만 이로인해 그의 장점까지 싸잡아 이야기하는 것도 역시 한계가..(부정적인 견지에서 보더라도 정치적 득실이나 개인적 부나 명예만을 쫓았다고 생각하기에도 어떤부분은 석연치 않고...우리사회의 어떤부분은 기득권 계층인 종교계와 박터지게 논쟁하는 모습을 보면 순수한 열정같은것이 보이기도...)

3. 다시 김용옥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김용옥의 가장 큰 장점은 대중에게 눈높이를 맞추되 자신이 가진 전문적 영역도 아우르고 나름대로 끌고가며 이해시켜준 부분에 있기도 합니다. 20대 초반 거의 나를 돌아버리게 만들었던 그의 저술인 나는 불교를 이렇게본다를 읽었을때(개인적인 주관을 모두 와해시키고 정반대의 목소리를 설득력있게 풀어냈을때 받았던 충격과 당혹감.. 군복무시절인 당시 몰래 숨겨가면서 - 1991년 이던가.. 당시에는 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도 금서였을만큼 웃기는 상황이었지만 이책을 용감하게 반입전 검열이 존재하던 전방에서 읽을수 있던건 구입당시에 사회문화적 배경을 이야기하던 저술이라 생각지않고 귀대전 바로 서점에서 구입했기도 햇습니다. 당시에 같이 들고갔던 르 클레지오의 소설들을 들춰보던 검열관이 좋은책본다며 나머지는 그냥 통과..- 읽었건만 읽고난뒤에 패대기치기도..) 지금 돌이켜보면 김용옥의 에너지가 아직 가득할때 열정적으로 풀어낸 저술이라 그런부분도 있지만 당시 개인적으로 고매함과 몽매함을 오가던 시절에 핵분열을 일으키기도....

http://user.chol.com/~tienti/911.htm

김용옥의 또다른 장점은 고전과 현재의 절묘한 사이와 유사성을 래디컬하고 적극적이며 본래의 논지를 지키면서 복잡한 내용을 알아듣기 쉽게(읽을 사람들을 고려해서...) 표현한다는점(중용의 미덕)에 있습니다.
찬성과 반대 혹은 다른 의미의 접점은 일차적으로는 개인의 몫이며 적극적인 표현과 공적인 영역에서의 책임감은 그에 걸맞는 층위에서 적절하게 평가될때 적합한 이야기들이 도출될것으로 보여집니다.(결과적으로 그의 공적인 평가는 학자라는 큰틀에서 이루어져야 하겠지요...이런점에서 김상태의 비판중에 고전번역에 대한 부분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나머지 부분은 유효한 비판이라기엔 미진한 주관성 혹은 사적이라는 생각이 더 깊게들기도 합니다.)

4. 김상태 비판

그가 크게 제기한 김용옥이 약속했던 사상초유의 기대감을 가지게한 엄밀한 원전의 번역은 아직도 귓가에 맴돌정도로 유효하고 보고싶기도 합니다.
저자가 느꼈던 기대감과 배신감의 롤러코스터는 개인적으로도 공감이가는 부분이 일정부분 있기도합니다.

다만 지금보다 건설적인 비판을 위해 이전의 김용옥에 관한 비평서들이 한순간의 작업으로 종결되었다면 지속성을 가지고(묘사한것처럼 그렇게 경악스럽고 혐오스럽다면)해당분야의 전문적인 학자들과 함께 진위를 판별하고 까발리고 진실을 파헤치는데 더 설득력을 가지고 후속비판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보기도... 비판작업의 필요성을 극대화시키면서 사회적인 시너지 작용까지 고려하면서...

5. 부기

김상태의 저술을 읽으면서 오랫만에 김용옥에 대한 생각을 해보기도...
90년도부터 한10여년 정도 열심히 읽은 저자 가운데 한명인 김용옥.. 지금 그의 저술들은 나오자마자 읽던 당시의 밀도와는 거리는 있지만(한동안 책과 멀리떨어져 살기도 했기에..)
철학의 비전문가가 접하더라도 여전히 그의 전언들은 본질적인 부분을 되새겨보게하는
래디컬함이 남아있습니다.
더구나 인문학과 점점 거리를 두게되는 현재의 상황을 고려해보면 대중과의 매개자로서의 능력도 높이평가할만 합니다. 그 이상의 학자로서의 능력은 전문가들의 비판과 겸해질때 유효하고 논의 자체가 의미가 있어집니다.
다만 원론적인 부분을 떠난 어떤 부분은(특히 정치) 그의 진심을 떠나 현실적인 영향력을 고려하면 인기성 발언으로 비춰질 가능성이 있기도...

저번주에 조금쓰다 오늘정리하고 글작성후에 검색을 해봤더니...
대체로 비슷하게 생각하는 전공자의 읽어볼만한 글(역시나.. 훨씬 정리가 잘되어 있습니다.)

Http://www.mediamob.co.kr/umberto/Blog.aspx?ID=177083
Http://www.mediamob.co.kr/umberto/Blog.aspx?ID=177091

부록:
Http://www.mediamob.co.kr/umberto/Blog.aspx?ID=18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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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놔
    • 2009.02.07 12:53
    도올 김용옥씨 비판하는 책이 한 5권 나왔고 대부분 읽어봤는데 제대로 비판하는 경우는 커녕 글수준 김용옥씨의 발끝도 못미칩니다. 모름지기 학자라면 글로서 승부를 봐야하는데 그것도 아니고, 내용도 보면 도올보고 건방지고 예의없고 어쩌구 하면서 본인들도 똑같이 예의없이 욕하고 조롱한다는겁니다.
    위의 책에 대해서 한마디 하자면 그가 말한 도올 김용옥이 단 한권도 고전을 번역한적이 없다고 하는데, 그거 자체가 거짓말입니다. 이성의 구조, 금강경 등이 있죠. 그리고 그가 말하는 기독교에 대한 비판등은 충분히 들어볼만합니다. 지금에서야 기독교 비판이 대중화 됐지만 이미 10여년전부터 주장한 사람이 김용옥씨죠.
    우리나라 교수들 중에 김용옥씨만큼 학업을 쌓은 사람이 있던가요? 대부분 그 정도도 못합니다. 강의도 형편없죠. 김용옥씨가 그렇게 열변을 토하면서 강의하는것은 상대방을 이해시키기 위한거죠. 대부분의 교수들이 지루하고 재미없으면서 똑같은 자기노트로 가르치는 게으름을 보이지만, 김용옥씨는 학생들에게 얼마나 쉽게 가르칠것인지에 대한 연구를 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대중들이 그의 말을 비교적 쉽게 알아듣는거죠. 그만큼 대중을 위해서 노력하는겁니다. 선진국일 수 록 지식인들이 대중을 위한 교양서를 많이 낸다는것을 알아야 합니다. 한국 지식인들만 유달리 고고한적 하면서 번역도 안하고, 강의도 아주 좆같이 하고, 교양서적 쓰면 그 사회에서는 욕먹습니다. 그래서 김용옥씨가 욕먹는거지 별 다른 이유가 없습니다.
    김상태이니 뭐니 하는 작자들 글보면 무슨 악플러 저리가라 할 정도로 인신공격이 심합니다. 글 자체로도 읽을가치가 없는 책이죠. 이런걸 TV에 소개하고 좀 한심하더군요. 학문적인 깊이로 비평을 해야 하는데 대부분 알지도 못하면서 비난하고, 괜히 안티들은 역시 알지도 못하면서 솔깃해서 그걸 되풀이 하더군요. 참 답답합니다. 그를 까는건 좋지만 좀 제대로 좀 깠으면 좋겠습니다.
    • 정성스런 댓글 잘 읽었습니다.

      김용옥의 저술이 가지는 미덕은 성역이 없는 비판과 원점에서부터 생각해볼 수 있게 해준다는데 있는것 같습니다.

      최근에 그의 행보에 대한 생각이 이전에 가졌던 것보다 많이 희석되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그만큼의 순수한 열정을 실천적으로 보여준 학인이 몇명일까 되뇌어보게해주기도..
    • 2009.08.10 17:01
    비밀댓글입니다
    • 표면도 중요하지만 실질 내용을 넘어서는 표면에의 집착은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무언가를 심도있게 비판한다는 것은 맥락의 문제를 많이 고려해야하는데 지나치게 자기 입장중심으로만 취사선택해 인신공격적으로 나아가는 것은 스스로의 한계속에 스스로를 가두는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물론 원론적이긴 하지만..)

      님의 소중한 의견 고맙습니다.. 덕분에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게 해주네요..
  1. 역시 대단한 사람이라서 비판서까지도 이끌어 내나 봐여
    • 대단하신 분이지요? 지금보다 제가 어렸을때는 엄청나보이기도 했어지요.. 비판서는 꽤있는데 김용옥의 이야기들을 뛰어넘을만큼 귀담아 들을만한 것은 많지 않기도 합니다..
  2. 하 정말 .... 타당한 비판도 물론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꼭 저렇게 까는 글을 책으로 내서 ㅋㅋㅋ 수익을 챙겨야 할까요....

    좀 건실한 비판이었으면 좋겠는데.. 변희재하고 비슷해보이네요...
    대한민국 사람들이 부정적인 사고를 잘하고 비판적이라고 하지만,
    차라리 대담을 하면서 , 인터뷰 형식으로 대화한것을 책으로 냈다면 참 좋았을텐데요.

    저자가 김용옥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면서....지승호님 책 처럼 말입니다.
    저자에게도 적잖이 실망입니다...
    •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생각은 자유이고 어떤부분은 생각해볼 부분도 있지만 책까지 펴내서 공론화시킬 정도는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지승호님의 책은 읽어보지 않았는데 관심을 가네요..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네요..
      감기 조심하시고 항상 즐거운일 가득하시길..
    • 올씨 똘씨?
    • 2010.01.18 11:51
    김상태의 비판은 충격적이다.
    도올이란 사람을 다시 생각하게 해줬다.
    더구나 도올을 통해 우리사회의 허구성을 보여줬다.
    • 김태윤
    • 2010.02.05 22:42
    김용옥씨에 대한 관심은 별로 없었으나 ebs인가? 거기서 강의를 하면서부터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김용옥씨의 책을 끄적여봤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김용옥씨의 문체가 긴호흡에 화려한 문체를 써서 대중들의 눈을 사로잡지만 차근차근 살펴보면 그 의미가 모호한 경우가 많고 굉장히 현학적이며 대부분 인용했던 글귀는 일반 학생들은 커녕 전공을 하는 사람들도 어디서 이런 글을 인용했을까 할 정도로 전문적인 글귀를 사용했던것 또한 사실입니다
    책 중간중간 김용옥씨에대한 비판 황우석 김우중등..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가면서 비판하는건 눈살을 찌푸리게 했지만 그에게 있어 피할수없는 비판들(비록 그것이 많기는하지만)은 김용옥씨를 다시 생각해보기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필자가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바는 결국 권위와 학벌에 우리사회가 종속되어있지는 않는지 또한 그것을 대중들은 너무쉽게 받아들이지않는지 곰곰이 생각해봄직합니다
    • 답글이 너무 늦어네요..

      의견 고맙습니다..

      김용옥의 저술들은 책이 출간될 당시의 정황들도 매우 중요한면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개인화된 자기표현을 너무 많이 사용해서 오히려 학자들에게서도 배척을 받기도 했지만 역으로 깨우쳐 주는것들도 많았습니다.. 이런 맥락을 고려한다면 부정적인 부분보다 긍정적인 수용의 측면이 더 많았던 개인적 경험을 떠올려보게 해줍니다...
    • 돈데크만
    • 2010.06.14 18:17
    한 사람을 비판하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압니다. 특히 도올같은 사람을 비판하려면 상당한 용기가 필요하죠~ 저자 김상태씨의 다소 도발적인 어법이 거슬린 분들도 많을거라 생각하지만, 그가 말하고자 한 "우리시대의 부끄러움"에 대해서는 상당히 공감이 갔습니다. 다른것은 논외를 하더라도 도올 스스로 말했던 정직한 학문적 태도를 스스로 이행하지 않았음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도올이 필부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이 시대 , 나라의 대표적 학자라고 표현하는것은 무리가 있는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학자에게 있어 비판은 늘 곁에 있는것이라 생각합니다. 헌데 우리 사회는 도올이라는 학자와 그가 내세운 학문 사상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조금은 반성해 보아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 의견고맙습니다..

      개인생각에 우리나라에서 학자가 개인적인 프라이드를 넘어서서 대표성을 가질정도로 사회적으로 그렇게까지 대접받는지는 모르겠네요.. 다만 말씀대로 스스로 이야기했던것들에 대한 실천이 미진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해당 분야에 대한 소통과 창조성의 창구를 열어주었다는점도 있습니다.

      도올에 관한 논란이 인신공격성을 띄고 있는 것들이 많아 안타까울때도 많습니다.. 모두에게 발전적인 논쟁이아닌 소모적인 말싸움처럼 될때는 뭐하러 이런것에 에너지를 쏟을까 하는 지겨움도 생기더군요..
    • 김상태 짱
    • 2010.11.30 10:36
    처음 여자란 무엇인가 라는 책 제목을 읽고 이렇게 래디컬?한 생각을 가진이는 여자에 대해서는 어떤 관점을 가지고 있는지 보고싶어 책을 읽었으나 역시 제목에 낚인 기분이 들었읍니다.그 이후 김용옥의 많은 책들을 읽었지만 역시 나두 모르고 너두 모르는 듯한 느낌을 솔직히 받았지만 아...나는 정말 이해가 짧구나 하는 자책으로 마무리를 하고 그런 책을 앞머리라도 읽었으니 만족해야것다 이런 기분이었는데 이후 많은 매체에서 열심히 열정적?으로 강의하고 주장하는 것을 보며 그냥 대면대면하게 보다가 어제 김상태씨의 글을 읽고 내가 그의 책을 읽고 갸우뚱했던 부분에 대한 속시원한 대답을 해주신것 같습니다. 우리사회분위기 자체가 누구를 까고 이런것에 익숙치 않고 대부분은 깐 사람이 바보되는 경향이 있읍에도 누구나가 하고 싶었던 하지만 어떻게 까야할지를 몰랐던 부분에 대해서 정말 속시원히 말씀해 주셔서 저는 참 잘 읽었읍니다.
    • 참람한 현실..
    • 2011.06.24 03:48
    아, 정계와 학계등을 막론하고 질시와 이간을 조장하는 김상태(그 표상)와 같은 자들이 득세하는 한국의 비참한 현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너 자신을 알라! 는 소크라테스의 격언을 귀에 닳도록 들려주고 싶군요. 자신의 결여점이 있다면 그것은 우수한 타인을 내리까는 방법이 아니라 자신을 소양해야함을 김상태 이기동과 같은 이런 자들은 어찌 모를까요. 참고로 「도올김용옥비판을 비판함」이라는 저서도 있으니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