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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산책
말벌이 위험한 시기입니다. 등산을 하거나 추석을 맞이해 성묘길에 말벌을 만날수도 있습니다. 말벌은 꿀벌처럼 한번 침을 쏘고 사라지거나 죽는게 아니고 여러번 반복적으로 가능한데다 꿀벌보다 독성이 70배 장수말벌은 500백배 가까이 된다고 하니 피하는게 상책입니다. 더구나 자신을 공격하면 백배로 보복한다니 조심해야... 말벌은 피하는 방법중에 하나는 화려한 색상의 옷을 입고 산에가는것입니다. 검은색등에 유난히 달라붙는데.. 벌에 쏘이면 냉찜질을하고 당장 괜찮더라도 필히 병원에 가야합니다. 개인적으로 오래전 땅벌에 수십방쏘여 주사맞고도 헤롱거리던 기억이 납니다... 말벌은 속도가 빠르기에 머리쪽을 보호하면서 낮은자세로 20미터 이상 도망가야합니다.
16년전쯤.. 군대시절... 중대 뒷산에서 겨울에 사용할 싸리빗자루 만들기위해 싸리나무 작업을 나가던날 (훈련뛸때 젓가락이 없거나 모자라면 사용하던 기억이 납니다. 껍질을 벗겨서 불에다 살짝 말려서 쓰던 기억이 납니다) 친했던 고참이랑(이등병 시절이었지만 9개월 차이나는 동갑내기 고참들이랑 상당히 친하게 지냈습니다. 원래 있던곳이 전방이라 군기가 약한것이 아니라 우연히 형성된 인간관계라고 생각하면 맞습니다. 바로 윗고참이었던 8,9,10개월 차이나는 그렇게 친한 고참이 3명씩이나 되었으니 어떤면에서는 복받은 셈이었지요.) 주절주절 시시껍절한 농담따먹기하면서 싸리를 뜯어내고 있었는데 유난히 장난끼 많았던 고참이 벌집에 모자를 던졌습니다. 악몽의 시작은 이때부터.. 뭔가 뒷통수가 따끔거리더니 수십마리 땅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