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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산책
어제 낮에 잠깐 아내와 나갔다가 집으로 오는길에 들른 홈플러스..보통 30분정도 집까지 걸어오면서 군것질거리 하나씩 들고 오는길인데..평소에 좋아하는 그리고 어릴때부터 먹었던 롯데 빠다코코낫... 아들도 즐겨먹기에 가끔씩 큰 박스포장으로 사다 먹었는데.. 천원에 팔고있었는데 크기를 눈대중으로 가늠해 조그만 비닐봉지 패킹으로 네개들었겠구나 괜찮다 하고 가다 먹으려 구입..웬걸.. 질소를 사면 딸려오던 과자들이 이제는 박스안에 박스를 넣고 그안에 패킹하는 신공을 선사... 신생아 다루듯 여려겹으로 돌돌 말아둔...아직도 이런짓 하는구나 하는 씁쓸함.. 그리고 웃음을 선사해주었는데 왜이리 짜증이 몰려올까... 황당하게 한대 맞은 느낌... 평소의 습관을 노린듯한 신묘한 한수로구나...우리나라에서 이런머리 쓰지..
저번주.. 2번째 개인전을 연 아내.. 몇일 몸상태가 않좋아서.. 이전에 도록등을 준비하는것을 도와준다고 약속했는데 못지키고.. 대신 대형 은박지 포장지를 사다 이동시에 덧씌울 작품 보호망을 제작... 지완이 키만한 은박 포장제 가뿐하게 일요일 장을보고.. 조금 누웠다 나선 산책... 주말내내 날씨가 봄날씨를 연상시키는지라.. 오후늦게 나갔음에도 여기저기 사람들이 많이 보였는데 특히 유아들 손을 잡고 삼삼오오 가족나들이 나온분들이 많았습니다. 오랫만에 식물원에 들어갔다가 산책길을 따라 연못에 도착했을 무렵.. 이전에 이곳에 있는 물고기와 거북이는 어찌 겨울을 지낼런지 궁금했는데.. 처참하고 우울한 풍경.. 이곳저곳 둥둥 떠있던 물고기들... 한편으로는 가련하고 한편으로는 인간들의 유희를위해 보살핌없이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