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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산책
특이한 대통령 선거가 끝났습니다. 개인적으로 일말의 허탈함과 의아함이 자리잡긴 했었지만 결과는 이미 나왔고 몇가지 걸림돌이 있긴하겠지만 단기적으로 외적인 상황이 크게 변할만한 이유는 없을것으로 보이고 더불어 절반 가까운 지지율의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구시대적인 재단으로 본다면 기만적 선전술 혹은 홍보술의 발달이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설혹 사실이더라도 상대후보를 깍아내리는 전략은 줄기차게 통합신당쪽에서 대외적으로 사용한것을 목도한데다(결정적인 패착이라고 보여집니다. 아마 진보적인 색채 혹은 양심적인 민주화세력이라는 선입견으로 인해 정의로움 이라는 이미지의 지속성을 가져야 하는 세력으로서 지나치게 상대방에 대한 도덕적 공세만 일삼지 않았나 보여집니다. 더불어 집권세력으로서 기존의 만들어온 가치..
한동안 깊은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 보았던 대통령 선거가 드디어 결론이 도출되었습니다. 선거일인 어제 감기 몸살 기운이 매우 강해서 오전에 투표하고 집에 돌아와 감기약먹고 한참 누워있다 일어나보니 이명박 후보의 압승이라는 출구조사 발표가 있었습니다. 약 두달정도 많은 관심을 기울였던 이번 대선은 그렇게 막을 내렸습니다. 사실 저희 부부는 초반에 그리 관심을 두지 않다가 대략 두달전쯤 문국현 후보자를 알게되면서 지지를 하게 되었는데 막바지에 올수록 아내는 아주 열렬한 지지를, 저는 잠정적인 지지자로서 심하다싶을 정도의 비판적인 지지를 하게되어 가끔씩은 사소한 말싸움 같은 것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오전에 투표를 하고나오면서 문국현 후보가 10% 지지를 넘으면 대성공이고 15%를 넘으면 기적이 될것이라고 이야기..
끝까지 알수없는 미궁속의 BBK관련 의혹입니다. 어찌되었건 금전적인 부분이나 사기와 관련된 부분은 최소한도로 소급해서 피해자라는 부분이 성립하더라도(심증으로는 신빙성이 많이 떨어지고 실제 피해자라면 이도 문제이지만...) BBK를 자기자신의 이미지 메이킹에 적극적으로 활용했던 것은 사실로 판명이 되었습니다. 이전것들은 많은 부인을 해왔지만 이 영상물에 대해서는 어떤식의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이런류의 동영상은 일반적으로 자료보관의 목적이나 참석자들에게 배포하는 목적이 강한 것입니다. 한나라당의 알려진 반응들은 법대로 하라는 것과 대책협의중이라는 기사들이 보이네요. 일부 기사의 댓글들은 영상이 조작되었다고 하는 글이 보이는데 이런 동영상은 주어진 범위내에서 시간의 순서조정이나 불필요한 장면의 삭제등의 ..

한나라당에서 BBK관련 박영선 의원이 MBC 기자 시절에 인터뷰했던 모습을 사용한 동영상 UCC에 대해서 법적인 조치를 들어가기로 한듯합니다. 관련보도자료: 아이뉴스 24 - 한나라-통합신당, BBK 망신살! 개인적으로 BBK니 김경준이니 하는 명칭과 이름을 처음 접한것은 태그스토리에 올려진 조선일보 기자의 영상물이었습니다. 해당 영상물에는 친절하게 리퍼러와 재생횟수까지 나옵니다. 웬만한 포털전부와 조선일보,중앙일보등등 가담한 흔적들이 모두 보입니다. 이것을 근거로 한나라당 경선과정에서 자료로 쓰여진것으로 추측되는 조선일보에서 업로드한 동영상을 제보하기로 합니다. 영상이 올려진 공간은 태그스토리이고 조선일보 멀티미디어라는 로고까지 상세하게 올려지는 것을 보면.. 제가 보기에 영상자료를 TV에 틀어놓고 촬..
조그전에 TV를 보다 정동영 후보쪽의 새로운 공중파 광고를 봤습니다. 그런데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자꾸듭니다. 대선이 아닌 자꾸 BBK 관련 공방으로 일관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반감이 생기기 시작합니다.(저는 현재상태에서 최소한도로 소급해서 이야기한다면 이명박 지지자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호감이 가는 후보가 있기는 하지만 나머지 후보들도 아직 유보중입니다.) 가뜩이나 대선정국이 여러가지 좋지않은 것들과 연관이되고 어느후보가 그래도 조금더 먼지가 덜나고 동시에 그나마 능력이 있는지 콘테스트 하는것 같아 어지럽습니다. 행복한 고민이 되지못해 그리 마음이 편치않은데 광고자체도 이런형태가 자꾸 보여지는게 좋지 않은 선례로 남을것 같은 이번 대선입니다. 이전에 나온 이명박후보의 살려주이소 시리즈도 반감이 많..
어제의 예상처럼 검찰의 발표가 나왔네요. 아니 생각보다 조금더 강력하게 무혐의 처리되었는데 가지가지 의문점들이 꼬리를 물고있습니다. 일단 발표된것만 가지고는 정치적 공방이나 갖가지 의혹들을 불식시킬만하지 못합니다. 즉 두고두고 쟁점이될 부분들이 남아있습니다. 일차적으로는 검찰의 모든 자료들 특히 녹취록이나 언급했던 영상자료 그리고 각종 증거자료들을 공개해야 되지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한가지 재미있는것은 이전시대에 정치적인 혹은 사회적인 의혹과 부조리한것들 혹은 명확하지 못한것들에 대항하는 것은 일부 인사에 국한되었던 부분이 있지만 이제는 그외연이 사라지지않았나 싶을 정도로 넓어짐을 느꼈습니다. 결국 이번 사건의 쟁점은 누군가의 조작으로 인한 가해자가 있는것이고 이 가해자가 누군가인가에 대한 공방이 대선과..

문국현 캠프에서 UCC 동영상을 공모해서 선거 막바지에 공중파 광고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오늘 정동영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로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는 상황인지라 조금 애매한 느낌이 듭니다. 모집기간은 12월 3일 부터 13일 까지인데 너무 빡빡한것으로 생각되는데 아마 사전에 기획된 것이 아닌 급하게 기획된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지자분들중에 관심있는 분들은 응모해 보는것도 좋을듯합니다. 경품으로 나온것이 재미있는데 문후보와 1일 데이트등이 준비되었다고 합니다. 문TV UCC 콘테스트 바로가기 이번 대선에 혜성처럼 나타난 문국현 후보인데 여러가지 의미를 선사해주고 있는 그리고 아직 현재 진행형 앞으로 어떤 형태의 행보와 의미를 보여줄지 지켜보아야 할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대선의 아쉬운점 가운데 ..

이틀전 우연히 초등학교 하교길에 앞을 지나가다가 아이들이 바글바글 모여있기에 무엇인가 하고 봤더니 설탕을 녹여서 이것저것 만든 뽑기였습니다. 어릴적에는 소문처럼 들리던 초등학생의 몸집 반만한 잉어모양이나 총모양 자동차등 대어를 뽑았다는 이야기에 부럼움과 놀라움이 교차하던 것이었는데 어른이 되어서 보니 저런 불량식품을... 끌끌끌... 혀를차다가 불현듯 어린시절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좀더 가까이 가서 찍고 싶었지만 어려워보이던 뽑기판을 들고나온 주인모습을 보니 괜히 피크타임에 끼어들어 방해하지말자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아주 주의깊게 주시하기 시작한 BBK관련 공방들을 보면서 문득 이번 대선은 뽑기에 가까워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뽑기로 선출되는 것은 아니지만 투표하는 입장에서 뽑기로 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