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블로깅을 정리하면서..

Posted by 하루하루 추억보관소
2007. 12. 31. 18:51 사람과사람/운명적인 만남
아마 개인적으로 올해 가장 큰 만남중에 하나가 블로그와 조우한 것입니다.

처음 시작한 올 2월달 이때는 제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리뉴얼 하는 중의 거의 막바지 였고 블로그는 포털에 널린 업체 홍보성 블로그를 보고 이왕할거 여기저기서 말로만듣던 테터툴즈를 설치하면서부터 였습니다.(처음 설치했을때는 무엇을 써야할지 몰라 거의 한달 가까이 방치했었습니다)

아마 미련스럽게 물건 판매나 회사에 대한 자화자찬식의 블로그를 구축하고 메타블로그등에 발행을 했었다면 외면이나 비난 둘중에 하나 혹은 둘다 받는 상황에 직면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행스럽게도 이런 의도는 지녔지만 직접적인 물품홍보보다 웹사이트 구축하면서 정리해 두었던 고객들과 직면하면서 많은 질문을 받을것을 정리한 영상관련 정보들을 올리면서 관심조차 없었던 블로그스피어 즉 그중에서 주도적으로 이끌고나가는 메타블로그들을 기웃거리면서였습니다.

기존의 홈페이지를 구축할때와는 완전히 다른세상이더군요. 전형적인 회사의 웹사이트들이 브로슈어나 상점을 대신하는 기능이 강하다면 블로그는 지극히 사적이며 동시에 매우 공적일수도 있는 공간으로 다가왔습니다. 더불어 현재 포털에서 검색시에 제공되는 우대를 제외한다면 그리 효율적인 인터페이스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댓글이나 트랙백등의 기능은 커뮤니케이션의 강화에 있기 때문인데 상업적인 목적이 전면에 나오는 것이라면 오히려 독이되어 자신에게 돌아갈수도 있는 위험성에 내맡겨야 하기 때문입니다.

블로그 혹은 블로깅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해준 블로거

추천블로그: 민노씨의 민노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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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마케팅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해준 블로거

추천 블로그: 세이하쿠님의 blog marketing bi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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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자료들을 정리하면서 일때문에 바쁘다는 핑계로 혹은 삶에 이리저리 휩쓸려 잊어버리고 지내던 것들이 하나씩 돌출되기 시작했습니다. 글쓰기에 대한 욕망 같은 것들.. 십년넘게 글한줄 끄적거려보지 못했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갔습니다. 아직까지도 일상때문에 이부분은 충족이 되고 있지는 않고 블로그의 활용도 창작쪽이 아니었기에 아직까지 본격적인 시도를 하지는 않았지만... 아직은 블로그와 블로깅에 대한 정의가 명확하지 않고(물론 명확해야될 필요성은 없습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과욕이라고 여겨지지만 자연스럽게 그런 과정을 통해 어떤식의 계기들이 도출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습작의 터널같은 올한해 였다고 생각됩니다.

언제까지 습작을 해야하고 지속적으로 실험을 해봐야할지는 모르겠지만 부딪치며 혹은 깨지면서 블로깅하는 재미도 쏠쏠한 한해였습니다.(사진은 크리스마스 선물로 무선 조종 자동차를 선물받은날 - 소유욕은 있되 가지고 노는것은 금방 싫증낼것이 뻔하기에 고급스러운 것들은 별로 염두에 두고 있지 않았는데 제가 어릴때를 기준으로 머물러있기 때문이었는지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놀라기도 했습니다. - 신나서 놀이터에서 하루종일 해맑게 웃던 아들녀석입니다. 그 이전에도 한번 사준적이 있었지만 아이들은 특정분야에 천재성을 내비치는 아이가 아니라면 다때가 있더군요. 급한마음에 혹은 과욕을 부려 서둘러 챙겨봐야 진짜 필요로하는 순간에는 이미 낡았거나 고장난 상태가 되기 쉬웠습니다. 우리네 삶의 어떤 단면들도 이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스치고 지나갑니다.)

지속성을 가지고 블로깅을 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동인이 필요한데 제가 피부로 직접 느끼고 말할수 있는것은 하는일과 관련된 영상과 웹의 결합이었고 우연인지 올해는 유난히 손수제작물 즉 UCC 그중에서도 동영상에 쏠린 관심은 아주 지대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하나의 유행처럼 2-3년뒤에 사그러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들기도 하지만 웹에서 하나의 보편성을 지니고 사용할수 있는 표현의 도구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랫만에 학습하면서 물론 틈틈이 하기는 했지만 배우는 심정으로 자료들을 취합하고 개인생각을 정리하고 사용방법을 정리하고 하다보니 자신의 입장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블로깅을 하면서 생각이 많이 바뀐것은 포털에 대한 것이 아니었나 합니다. 간간히 이야기는 했지만 일반적으로 포털은 제공해 주는데로 혹은 시류나 나름의 이유에 따라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곳이지 그런 서비스들이 공공재의 성격에 근접하듯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는것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지나친 간섭이 아닌가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이 말뜻은 여러사람이 오가는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철저하게 사적인 전유물이라는 전제하에 주어진대로 이용이나 잘하자는 주의였는데 이를 넘어서는 하나의 사회적 소통이 오가는 공간으로서의 성격을 부여하면서 부터 아니 그보다더 정확하게 말하면 사회적 소통을 하는 일정부분 공공성에 기반한 것을 인지했다고 보는것이 옳겠습니다. 개인생각으로 이부분을 촉발시킨건 실체성보다 아직까지도 의미에 더 큰의의를 두는 웹2.0이라는 화두가 버티고 있었습니다. 많은 IT관련 회사들이 인용하는 단어이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동상이몽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촉발된 의미로서의 웹2.0이라는 화두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지속성을 지닐만한 가치로서의 원천이 되기에는 충분한 실효성이 존재한다고 보여집니다.

Web 2.0 - thefirstpost.co.uk


제 블로그에 참으로 많은 스크립트들과 여러가지 장치들을 붙였다 떼었다를 반복하고 특히 애드센스와의 만남은 또다른 눈을 뜨게 해주었지만, 프로슈머(생산하는 소비자)라는 말도 역시 한국에서는 가까운 시일내에는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스치고 지나갑니다.(외국에서는 얼마나 활발한지?) 그래도 첫걸음이라는 측면에 의의를 둘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최근의 애드센스 수익 추세를 본다면 블로그스피어상에 회자되는 영향력과 더불어 경제적 독립성까지 갖추었다는 의미까지를 포함하는 프로블로거의 출현은 요원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물론 방법이라는 것이 블로그에 광고를 삽입하는것만이 아니라고 생각할수 있고, 애드센스와 관련해서 구글측의 정책은 분명 여러가지 나름대로 합당한 이유가 있을것으로 생각합니다)

제가 받은 올해의 가장 큰 선물은 블로깅이었는데 내년에도 지속가능하길 바랍니다.

현재 바라는 것은 조금더 외연을 넓혀 별도의 블로그에서 아이의 뱃속에서 부터 촬영된 성장비디오를 정리하는 것이고(커다란 얼개는 되어있고 사적으로 보기위해 정리작업은 착실하게 한편이고 직접촬영의 힘으로 약간의 데이터정리만을 필요로 하지만 작업에 들어가는 물리적인 시간 소요가 많기에 더뎌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시큰둥 한 반응을 보이던 아내가 소원이던 그림 전시회를 기점으로 블로그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습니다.(어쩌면 시달릴지도 모르겠네요.. 아내는 10여년전에 웹제작방법을 배웠고 오래전 개인 홈페이지로 포털에서 인터뷰까지 해가던 시절도 있었지만 손놓은지 거의 5년.. 아마 완전히 모른다면 시간이 오래걸린다고 애써 무시하고 넘어갈수도 있겠지만...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초창기에 꽤나 시달릴것으로 예상...)

그리고 진짜로 한가해진다면 아주 오래전의 개인일기와 장난스럽게 진지한 습작들을 정리해볼까도 생각중이지만.... 어쩌면 바쁜 일상과 일에 묻혀 지금의 블로그마저 황량하게 변하지 않을런지.... 이부터 걱정해야 될듯합니다.

이상은 구축을 위한 구상이었고 방법론에 있어 소통에 중점을 두고는 싶지만 블로그스피어는 개인화의 정체성 속에서 이루어지기에 몇가지 직접대면이 아니기에 걸리적 거리거나 끼리끼리 뭉치는 성향이 감지되기도 합니다. 오프라인 상에서야 어느정도 자연스런 현상이고 온라인 상에서도 그럴수 있겠지만 메타블로그를 활용하는 편이라면 조금더 적극적으로 변모할 필요성을 느낍니다. 다만 방법론과 물리적 시간의 제약이라는 것이 따라다닙니다.

이글을 우연히 보시게 되는 분들 모두 새해에는 바라는일 원하는일 모두 한걸음 한걸음 가까이 다가가고 성취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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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녕하세요?
    늘 부러운 시선으로 보고 있답니다.
    나는 아직도 왜 이 블로그를 시작했나 하는 물음으로부터 벗어나지를 못하고
    그렇다고 엎어버리지도 못하면서 2007년을 보냈거든요.
    조은님은 1년여 운영하면서 목표의식이 설정되었다면 큰 소득이 아닐 수 없습니다

    2008년에는 과연 이블로그를 어쩔것인가로 고민하다가 또 한해를 보내는 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쫌 가르쳐 주세요 *^^*
    애기 영상 많이 올려주시고요
    제가 요즘 애기들만 보면 사족을 못씁니다
    • 안녕하세요!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저는 골든로그님의 젊은 생각들이 더 부럽습니다.
      지금도 잘하고 계시는데 엎어버리기는요...

      저도 블로그를 유지하는 것이 버겁기는 하지만 아마 자신도 모르게 가지고있는 강박관념을 떨치고(자주 글을 써야만 한다는.. 혹은 그럴듯한 내용만 올려야 한다는..) 남에게 피해안주면서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하는게 좋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요즘 자주 합니다.그런 기준으로 본다면 골든로그님이 저보다 한수위이신것 같습니다. 흔히 운동선수들이 자연스럽게 힘을빼고 몸을 움직이는데 오랜 시일이 걸리는 것처럼..

      아이들은 언제봐도 사랑스럽습니다. 골든로그님도 이전에 손주가 생기면 성장비디오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하셨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성장비디오는 한번 시작하면.. 상당한 시일과 노력이 들어갈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촬영한 테잎을 헤아려보니 이제 50개를 넘어가는것 같습니다.

      새해에도 항상 건강하시고 바라고 원하는일 모두 성취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2. 역시나 조은인상님 특유의 담담하고, 정갈한 문체로 블로깅과 함께 한 이런 저런 한 해의 감상과 기억들을 풀어주셨네요. 그런 담담한 술회가 오히려 더 인상적으로 다가옵니다. 특히 전업블로거, 혹은 말그대로 경제적인 수익구조를 블로그'에서' 창출할 수 있는 말 그대로의 프로블로거는 아직은 그 여건이 성숙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특히나 점점더 블로거들 스스로 '포털 종속성'을 강화하지 않을는지.. 그 점이 가장 우려가 됩니다. 물론 서로가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면서 '함께' '존중하며' 발전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솔직히 현재의 대한민국 웹의 현실은 그런 이상론이란게 얼마나 순진한 생각인지를 그대로 증거하고 있지 않나 싶기도 하고 말이죠.

    아무튼.. ^ ^
    새해 항상 따뜻하시고, 기쁜 일 많으시길 기원드립니다.

    p.s.
    아거님과 함께 소개되다니 영광입니다. : )
    • 새해 덕담 고맙습니다.

      연말에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뵐수있는 기회를 놓쳐서 아쉽기 그지없습니다. 기회가 닿으면 오프에서도 볼 수있는 날을 기대해보겠습니다.(아무래도 제가 노력을 해야 가능할것 같은데... 흑흑)

      전업 혹은 프로블로거는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되지 않는한 역시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의미와 내용이 우선 중요하겠지만 더불어 중요한 요소인 경제적인 토대가 마련되지 않기 때문인데...

      포털.. 가끔은 메아리 없는 외침같기도 하고.. 유저가 전반적으로 변하면 같이 변화될것 같기도 하고.. 아무래도 서비스 업체는 수동적일것이고 유저는 의미에는 대체로 무관심하고 이것 자체가 나쁘다고 할수도 없는 상태이고.. 가끔은 하이에나로 서로 돌변하기도 하고..

      아거님 블로그는 민노씨 블로그를 통해 알게되었고 자체로서도 의미도 지니지만 블로깅의 하나의 원형모델로서도 기능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새해에는 즐거운일 그득하길 기원하겠습니다.
  3. 저도 아이들 촬영해 놓은 것만 벌써 20여개가 넘는데 변환하려니 시간과 장비가 필요해 엄두를 못내고 있네요..
    아이들 성장 동영상을 한번 만들어 보고 싶은데 말입니다.
    2008년에는 한번 시도해 봐야겠습니다. ^^
    그래야 게을러지지도 않을 것 같구요.
    더조은인상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 어떤 형태로 원본을 가지고 계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원본소스는 꼭 별도보관을 하시고, 변환 장비와 방법은 한번 터득해 놓으면 그 다음부터는 시간이 들어가는 일이긴 하지만 하나씩 하나씩 만들어가는 기쁨도 늘어갑니다.

      저는 촬영한 기기의 특성을 고려해 DVD에 담을수 있는 최상급 화질로 변환후에 4-5장정도 복사해 놓습니다. DVD 미디어도 완벽하게 믿을것이 못되고 종종 훼손되기도 합니다. 나중에 하나는 아이에게 주고 하나는 저희 부부가 가지고 나머지는 1개는 백업용도로 나머지 1-2개는 일상적으로 시청할때 사용합니다. 물론 저야 직업과 관련된 것이라 그나마 손쉽게 가능하지만 아마 시간이 들어가리라 생각됩니다. 이런 여건이 시간관계상 힘들면 한두개만 복사하더라도 원본소스를 꼭 별도로 보관해야합니다. 그래야 미디어가 훼손되더라도 다시 만들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마래바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4. 영광입니다. 무엇보다 더조은인상님의 글에 포스팅 되었다는 것이 큰 영광입니다. 고맙습니다. 인상님. 저두 사실은 인상님 블로그에서 많이 배워 간답니다. 것으로 않그런척해서 캬캬캬 새해에도 좋은 글 많이 배포하셔서 저 같이 ucc에 관심 많은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곧 찾아 뵙는다 하곤 영 약속을 못지키네요. 죄송합니다. 그렇지만 조만간에 기습한번 할껍니다^^ 행복하세요^^
    • 세이하쿠님 덕분에 잘모르는 분야였던 마케팅에 대해서 많은것을 되돌아보고 배우게 되어서 즐겁고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새해에 계획중이고 진행중이던 일들 모두 성취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