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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의 영상활용/보관 및 활용

뒤안길로 사라지는 HD-DVD

햇살과산책 2008. 2. 1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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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가 HD-DVD 기기의 생산을 중단하고 철수할 계획이라는 소식을 보니 여러가지 생각들이 스치고 지나갑니다. 우선 많은 손실로인한 도시바의 어려움과 베타맥스의 실패경험을 재현하지 않은 소니의 모습입니다.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내용의 리뷰와 정보를 정리중인 dojay님의 블로그 자료를 기초하면 2월 둘째주 북미시장에서 HD-DVD는 여러가지 홍보 및 판매방법의 동원으로 회복기미를 보이다 다시 사그러든다는 자료를 보았는데 결국 두손을 들고 말았네요. 그이전 포스팅에서 이미 예정된 수순이라고 알려졌었는데...
HD-DVD 진영에 있던 마이크로소프트의 행보는 어떨지 궁금하네요.

관련 보도자료: 조선일보 - HD-DVD 역사속으로…도시바, 시장 철수 확정적 
 
북미시장이 중요한 이유는 이곳은 우리처럼 웹기반이 아닌 디스크형태의 영상물 유통이 아주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즉 상당한 이권과 연계되어 있습니다. 한동안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던 심형래의 디워만 보더라도 극장상영보다 DVD판권을 주요 수익으로 거론했던 이유를 생각해보시면 될듯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로서 블루레이로 포맷전쟁은 종결이 된듯합니다.
현재 가정용까지 포함해서 HD규격에 맞추어진 촬영기기는 상당히 많이 나와있는 상태이고 HDTV의 보급상태도 낮아지는 가격만큼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1-2년내로 현재의 지지부진한 답보 상태에서 급속도로 구매력을 지닐만한 보급형 플레이어와 주변도구들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해 보지만 국내상황은 조금 다를수도 있습니다. 우선 초토화된 DVD 시장을 둘러보면 콘텐츠 제작 및 배급업체들이 소극적인 모습을 보일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더불어 주변환경의 변화로 디스크 형태의 저장매체에 담겨진 영상물이 과연 DVD 시대만큼의 유통이 이루어질지도 의문입니다.DVD가 출시되었을때 소장가치로서의 화질에 주목했었지만 가격의 폭락과 불법복제 및 유통으로 인해(특별히 용량을 줄여 립핑하지 않는 이상 이전의 아날로그 시대와 달리 원본과 복사본의 화질차이가 존재하지 않기때문입니다.) 몇몇 매니아층을 제외하면 이마저도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기 힘든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국내에서 DVD가 보편화의 길로 들어서기 시작한 2001년 즈음 상당한 비용을 받고(대략 1개 기준으로 오소링 전혀없이 10-20만원정도) 영상물을 변환해주었던 것들이나 DVD 볼륨 형태로 저장된 영상물을 DV편집용 파일이나 1개의 디지털 파일로 변환하는 방법을 알았을때의 흥분같은 것들이 떠오릅니다.(지금은 상당히 편리한 프로그램들이 존재하지만 당시에는 상당히 복잡했습니다. 음성따로 영상따로 묶어내고 여러개의 소트프웨어를 동원해야 가능했고 물리적인 시간이 걸리는 관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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