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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소녀 옥분이

햇살과산책 2009. 1. 10.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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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의 풍속사나 자료들을 기대하고 읽었는데 저자의 자의적이고 감상적인 부분때문에 읽는데는 한두시간 걸렸지만 감정적으로 조금은 힘겹게 읽은책..

구한말 조선에서 선교사로 있으면서 경험했던 것들을 자국인 미국에 연재했던것으로 알려졌는데 개인의 봉사와 사회적 약자들을 돌보며 혹은 후진국에 선교 활동을 한다는 사명감에 지나치게 몰입된듯.. 당시에 거주하던 사람들의 보편적인 모습을 정서적 이해에 기초하지 않은 특정한 부분을 부각시켜 자의적인 부분만을 보편화 시킨듯한 태도때문이었는데...(다른 문화를 이해하려는 태도는 전혀없이 무조건적 미신으로 치부해버린 여러가지 풍습..)

조선의 소녀 옥분이 - 4점
미네르바 구타펠 지음, 이형식 옮김/살림

옥분이는 부모에게 버림받고 다른집에서 하인으로 학대당하다 선교사들의 병원에서 치료받다 결국 팔다리를 잘랐지만 사람다운 대접을 받은 이곳에서 몇일후 돌아가는 선교사에게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소녀라고 이야기했다 선교사가 세상이 넓다고 반박하자 조선에서 제일 행복한 소녀라고 전해달라는말...

이런류의 이야기들로 구성이 되었는데 바탕에 깔린 동정심과(기독교를 믿지 않는다면 중간중간 불편하게 전개되는 이야기들) 나름대로 고마움에도 불구하고 타인일 수 밖에 없는 시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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