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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산책
별기대없이 우연히 읽었지만 아주 즐거웠던 독서... 성리학의 발원지인 중국보다 더욱더 철저하게 성리학적 이상세계를 꿈꾸던 조선시대의 융통성 없음으로 인해 박해받던 책들과 정치적 정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신음하던 책들을 엮어낸 책..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봤던 대목은 소현세자에 관한 부분.. 어릴때 사극으로 혹은 역사책의 일부분에서 봐왔던 청나라 오랑캐의 침입과 삼전도의 굴욕 등등 김상헌등 주전파와 최명길등 주화파의 갈등... 고생고생하던 인조.. 그의 뒤를 이은 효종의 호방한 북방정책등등... 어릴때 사극으로 보기도 했고 효종의 북벌계획과 관련된 위인전등등... 하지만 당시 국제 정세를 고려하면 외교감각과 조율능력 그리고 다방면에 뛰어난 능력과 경험을 지녔던 소현세자 부부.. 오랜 볼모의 세월을 극복하고 귀..
2007년 KBS 인간극장에 방영된 적이 있다고 하는 이승휘씨의 케냐생활에 관한 이야기... 동물과 야생의 자연등... 케냐와 탄자니아하면 어릴때부터 동물의왕국에서 봐왔던 세렝게티와 마사이마라가 있는곳.. 그리고 킬리만자로의 만년설...아프리카 생활이라는 환상적인 낭만과 가장으로서 생활인의 솔직담백한 이야기와 아름다운 케냐의 자연과 일상 사진들이 곳곳에 배어있는 책.. 저자는 결혼과 동시에 어떤면에서는 무작정 떠났던 아프리카의 케냐에서 현재는 여행사를 운영하며 생활하는 이채로운 삶을 살고있는데.. 누구나 한번쯤은 꿈꾸어 봤음직한 그러나 대부분이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삶을 살아가는 가족 이야기 특이하지만 난해하지 않기에 재미있게 읽을수 있는 책임으로 일독을 권하며 개인적으로 결혼전 신혼여행지로 지목했던 이..
저번주.. 2번째 개인전을 연 아내.. 몇일 몸상태가 않좋아서.. 이전에 도록등을 준비하는것을 도와준다고 약속했는데 못지키고.. 대신 대형 은박지 포장지를 사다 이동시에 덧씌울 작품 보호망을 제작... 지완이 키만한 은박 포장제 가뿐하게 일요일 장을보고.. 조금 누웠다 나선 산책... 주말내내 날씨가 봄날씨를 연상시키는지라.. 오후늦게 나갔음에도 여기저기 사람들이 많이 보였는데 특히 유아들 손을 잡고 삼삼오오 가족나들이 나온분들이 많았습니다. 오랫만에 식물원에 들어갔다가 산책길을 따라 연못에 도착했을 무렵.. 이전에 이곳에 있는 물고기와 거북이는 어찌 겨울을 지낼런지 궁금했는데.. 처참하고 우울한 풍경.. 이곳저곳 둥둥 떠있던 물고기들... 한편으로는 가련하고 한편으로는 인간들의 유희를위해 보살핌없이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