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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산책
우리시간으로 6월15일 금요일 자정에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개막전으로 월드컵이 시작됩니다. 올림픽에 버금가는 지구촌의 스포츠 축제 가운데 하나로 1986년이후 꾸준히 출전하고있는 우리나라도 초미의 관심사 가운데 하나.. 이번 대표팀에 대한 평가가 약해 관심이 많이 줄어든것 같지만 역대 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강호로 불린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관심도 많이 없어서 우리끼리 설레발 치던 1990년이나 1998년을 빼면 나머지는 끽해야 외신에서 동양적 신비의 팀이니 뭐니하면서 관심도 없는데 있는척하는 강아지 풀뜯어 먹는 소리가 전부였습니다. 그사이에 실시간으로 유럽리그의 수준높은 경기들을 보면서 눈은 굉장히 높아졌고 2002년이후 성과들도 있었기에 당연히 기대감도 높아졌습니다. 냉정히 보면 국제적인 축구에 ..
문득 떠오르는건 1994년 월드컵 도하의 기적으로 가까스로 월드컵에 진출했던 대표팀은 이전 1990년 월드컵에서의 비관적인 결과까지 더해져 역대 최약체 소리를 들었습니다. 당시 조편성은 스페인 볼리비아 독일로 볼리비아를 제외하면 스페인은 부트라게뇨가 있던 90년 월드컵에서 패하면서 실력차이를 느꼈고 독일은 항상 우승후보... 당시에는 24개국이 출전했기에 볼리비아를 잡고 스페인이나 독일과 비기는 경기라도 나오면 16강 진출이 확정적이라고 할수있었습니다. 1승을 하고 나머지 2패를 하더라도 많은 점수차가 아니라면 16강 진출이 가능했던 시절 첫번째 경기인 스페인전 이에로 엔리케등 프리메라리가 스타들이 많았던 팀으로 당시만해도 스페인은 브라질이나 이탈리아 독일처럼 우승후보보다는 우승도 가능하지만 8강이나 4..
LA다저스 류현진이 어깨수술이후 복귀했던 작년과는 다르게 올해는 전성기 시절 모습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3-4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라면 메이저리그 경기를 본다면 박찬호 때문인지 선발투수로 나오는 선수들의 경기에 묘한 익숙함이 있습니다. 추신수가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타자로 활약하지만 텍사스 팀이 우승권과는 거리를 두고있고 끈끈한 맛도 없는 팀이라 제일 자주보면서도 홧병이 날때가 많습니다. 따지고보면 기량이나 모든면에서 추신수만큼 성공한 우리나라 선수가 없는데 KBO리그에서 뛴적이 없기때문인지 국내에서는 평가절하된 측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박병호 황재균 김현수를 생각하면 추신수의 실력이 확연히 드러나는듯... 어찌되었건 야구는 결과적으로는 투수놀음인지라 류현진이 예전 모습으로 돌아와 몇명없는..
류현진이 부상이후 돌아온 작년에는 예전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들쭉날쭉했던데다 심한 선발 경쟁체제로인해 불펜 피칭으로 세이브까지 가져가는 모습을 볼수도 있었습니다. 올시즌 첫번째 등판은 이런 모습의 연장처럼 보였지만 이후 두경기에서 예전의 위용을 되찾으며 선발진이 어려운 상황이고 중심타자인 터너까지 빠진 현재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경기에서 커쇼가 다시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여줬는데 이전에는 힐과 마에다가 무너져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류현진은 커쇼에 이어 승리하면서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지구 꼴찌로 떨어진 다저스가 다시 본궤도에 오를수 있는 상태로 들어가게되었습니다. 타선의 도움을 지극히 못받았던 작년에비해 올해는 많은 도움을 받기도했지만 그이전에 류현진의 투구 자체가 매우 예리해지면서 많은 ..
텍사스의 최고령 투수 콜론이 있습니다. 1973년생으로 우리나이로는 46세이고 박찬호와 무려 동갑내기... 그것도 중간계투나 마무리로 잠깐 틀어막는게 아니라 선발투수진입니다. 올해 텍사스의 선발진이 많이 무너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콜론은 지난경기에이어 건재... 휴스턴의 선발은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활약하며 명성에 걸맞는 우승반지를 처음 끼었던 벌렌더였습니다. 벌렌더 역시 치리노스에게 홈런을 허용했지만 8회까지 이외의 안타를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7회까지 한루도 진루를 허용하지 않으며 퍼펙트를 기록해 대기록을 세우는것이 아닌가 하는 기대감도 있었지만 8회에 볼넷과 안타를 연속허용하며 노히트 노런은 물론이고 완봉승까지 날라간 상황이라 내려옴.. 나이를 생각하면 노련함이야 말할수 없겠지만 체력과 정신력 ..
따지고보면 스포츠의 미덕은 공정성입니다. 누구에게나 동등한 룰로 적용된다는 원칙이 있기에 재미가 있다고 할수있습니다. 물론 현실에도 법이란게 있지만 고의던 고의성이 없었던 지켜지지 않을때도 있고 개중에는 불합리한 것들도 존재합니다. 스포츠도 현실과 마찬가지 현상들이 나타날때가 빈번합니다. 다만 스포츠에 재미를 느끼는 이유는 때때로 마주치는 현실의 야비함이 배제되어 나온것이라는 믿음과 이걸 지켜야한다는 불문률이 있다고 생각하기때문입니다. 불문률이 깨지게되면 오늘나온 아레나도와 페르도모의 메이저리그 벤치 클리어링처럼 혼탁한 장면이 나오게됩니다. 우리에게는 박찬호의 발차기나 오도어의 복싱을 떠올리게되는데 간간히 나오는 이런 장면들은 권장되지는 않지만 사람 사는 곳에서 발생하는 갈등의 양상을 볼수있는 것으로 쉽..
아직 초반이지만 투타에서 모두 맹활약하며 만화같은 야구로 신드롬을 일으키고있는 오타니 쇼헤이... 우리나라에도 야구팬들 사이에선 오타니의 고교시절부터 유명했고 실제로도 경기에서 경험했던 무서운 투수였기에 지금의 돌풍이 그리 낯선풍경은 아닙니다. 이번시즌에는 타격폼을 바꾸어 레그킥을 구사하는 추신수는 다른 시즌과 다르게 홈런비율이 높아지면서 또다른 기대감을 심어주고있습니다. 최근 두경기에서 조금 부진했지만 초반 흐름도 괜찮은편입니다. 이번시즌에는 주로 지명타자로 나오면서 앞으로 몇시즌을 풀타임으로 뛸지는 모르겠지만 선수생활의 마무리로 들어서는 시점의 시작을 준비해야하는 상황입니다. 텍사스는 선발투수진이 초반에 쉽게 무너지며 어려운 출발을 하고있습니다. 더구나 상대인 LA에인절스는 벨트레와 마찬가지로 선수생..
2018년에도 우리나라 선수들을 볼수있는 경기가 있습니다. 최근 2-3년과 비교하면 추신수 오승환 류현진으로 압축되어 우리나라 선수들을 볼수있는 경기가 많이 줄었습니다. 최지만의 경우는 시범경기에서 놀라운 경기력을 보였지만 처음에만 메이저리그에서만 볼수있었고 바로 마이너로 내려가 콜업을 기다리는 보험용 선수가 되었습니다. 피츠버그에 입단한 배지환은 추신수가 처음에 그랬던것처럼 마이너리그 생활을 이겨내는 몇시즌이 필요할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펼쳐지는 텍사스와 토론토의 경기는 우리나라 메이저리거들이 나오기에 초미의 관심사가 아닐수 없습니다. 초반 흐름이 좋은 추신수는 드실즈의 부상으로 리드오프 1번으로 나오면서 3경기 연속 홈런에 도전하는 경기이고 오승환은 텍사스와 계약후 메디컬에서 석연찮은(금액 후려치기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