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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산책
지금으로부터 20년전인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첫상대는 멕시코였습니다. 우리팀 감독은 차범근이었고 아시아 지역예선 무패를 기록하고 올라왔는데 기대감이 매우 높은 대표팀이었습니다. 당시 대표팀 에이스는 황선홍이었는데 아쉬운 실수를했던 94년과 다르게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었고 기대감이 높았지만 불운하게도 월드컵 출발직전에 있었던 중국과 평가전에서 경기를 뛰지못할 정도로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후부터 중국과 평가전은 하지 말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팬들은 분노하기도... 멕시코도 당시 우리처럼 대부분이 국내리그에서 뛰던 선수들이었는데 당시에 제일 유명했던건 캄포스 골키퍼로 170cm의 단신으로 필드플레이어처럼 공을 몰고나오기도 했습니다. 놀라운 순발력을 지닌 선수였습니다. 우리나라는 나름 선전했던 1994년..
우리시간으로 오늘 새벽에 있었던 월드컵 조추첨 결과... 죽음의조까지는 아니지만 그나마 만만하게 볼 수 있는 상대들도 아닌조로 구성되었습니다. 이정도는 예상을 해야만 하는 월드컵... 마지막 순간에 우리와 일본이 남았을때 마지막 H조가 그래도 좀 편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결국 일본에게 넘어갔습니다. 폴란드 콜롬비아등 그래도 승리를 해봤던 팀들이기에 가진 착각일수 있습니다. 폴란드는 우리가 2002년에 상대했던 그팀이 아니고 콜롬비아도 정작 월드컵 무대에서는 얼마전처럼 경기할 것으로 예상하는건 순진한 착각입니다. 월드컵 조추첨이후 국가대표팀이 전패하리라는 말들이 많긴하지만 1986년이후부터 월드컵 진출해서 조별리그에서 전패한건 어설프게 일주일전 현지도착해 시차적응에 실패한 1990년을 제외하..
라이브로 월드컵을 보기 시작한게 1986년부터입니다. 지금까지 월드컵에서의 우리나라 경기는 라이브로 전부 보았고 타국가의 경기도 관심가는 것들은 챙겨서 봐왔는데.. 역대 우리나라의 월드컵 도전은 2002년 이전까지는 말그대로 험난했습니다. 1986년 이후부터는 아시아의 호랑이로 군림하면서 지역예선은 비교적 가볍게 통과한편이지만 월드컵 본선에서의 여정은 편했던적은 한번도 없었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것입니다. 아시아 지역은 갈수록 실력차가 줄고있고 이번 월드컵만해도 우리나라는 탈락의 위기에서 간신히 벗어나며 역대급으로 말이 많은 대표팀이기도합니다. 돌이켜보면 지역예선에서 도하의 기적을 연출하며 이라크의 도움으로 어렵게 나갔던 94년 월드컵에서는 조별예선에서 최강이던 스페인과 독일을 만나 상대를 혼쭐낸적도 있었..
오늘 새벽 펼쳐지는 벨기에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우리나라는 비슷한 상황을 한번 겪은적이 있는데 1998년 프랑스 월드컵우리나라 축구의 최고 레전드였던 차범근은 지역예선에서 가뿐하게 통과하면서 어느때보다 기대를 높였던 대회로 이전으로 거슬러올라 94년 미국 월드컵에서 스페인전에서 종료직전 홍명보와 서정원의 극적인 동점골로 비기고 볼리비아전 아쉽게 무승부로 놓쳤지만 마지막 독일전 거의 다따라잡으며 아쉽지만 90년 월드컵의 실패와 이라크와 일본 경기 극적인 골로인해 어부지리로 출전한듯한 대회였지만 경기 내용이 나름대로 많은 성장과 가능성을 느꼈던 대회였기에 기대가 더욱 컸었는데.. 출국직전 기량이 최절정에 달했던 황선홍의 중국전 부상으로 대회출전 자체가 불가능했고 벤치에서 아쉬움을 느꼈는데 첫경기 멕시코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