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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산책
인문학은 답이 정해진것이 아니기에 폭이 매우 넓습니다. 그렇기에 나와 의견이 확연히 다르더라도 일리가 있는 이야기라면 한번쯤은 깊이있게 생각을 해보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열려있는 자세가 지금처럼 지식이 쉽고 넓게 전파될수 있는 환경에서는 더더욱 필요해진 부분이 아닐까 생각해보게됩니다. 최진기 강사는 상당히 박식하지만 과거이력을 보면 고생도 많이했기에 분명 섣부르지 않을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축구선수들을 보면 청소년 레벨에서 집안형편 어려워도 천재소릴 들으며 매우 전도유망한 선수들을 볼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성인무대에 데뷔하면 동년배들과 경쟁하던것과는 급이 다른곳에서 그저그런 선수로 묻히는 경우도 많습니다. 개인적인 이유도 있겠지만 타고난게 본인만 못하더라도 많은시간의 경험과 성실함으로 더 높은 경..
올해 들어 미술관련 화집을 많이 빌려다 봤습니다. (안산의 감골 도서관에 자주갑니다. 올해는 한번도 못가본 중앙도서관이 어떻게 변모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작년상황을 보면 빌려다볼 책은 지완이 그림책정도 였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지 못했던 명작들의 향연속에서 어떨때는 대출후에 못보다 반납 기일이 다가와 텍스트는 읽지도 못하고 그림만 주마간산격으로 보다 반납하기도 했지만... 1인당 5권씩 대출이 가능한 안산의 도서관은 한곳에서만 만들어도 시내 도서관은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도서 대출은 안산에 거주하는 사람만 가능합니다.) 올해의 대미를 장식하게될 일리야 레핀은 아주 새로운 발견이었습니다. 그동안 봤던 서양의 고전적인 명화들이나 건축들 공예품들... 그리스 로마 양식에서 바우하우스까지.. 연대기를 무시하..
토요일 시립미술관에서 미디어아트 비엔날레를 보고 아주 오랫만에 덕수궁에 들어가 20세기 라틴아메리카 거장전을 보고왔습니다. 국제 미디어아트 비엔날레는 이전에 이런 형식을 백남준이 선구적으로 보여주었던 것을 제외하면 와닿은 작품을 체험한 기억이 거의 없는지라 그다지.. 하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수준이 높았고(별도의 포스팅을...) 이곳저곳 체험적인 형식이 많고 촬영에 별다른 제약이 없어(이전에 이곳에서 마티스전을 보았을때 촬영을 강하게 제재하던 기억이 남아있었고 크리스마스 이브땐가 개인적으로 아주좋아하는 화가인 마그리트전을 보러 유모차 끌고 꾸역꾸역 갔다가 전혀 예상치 못했던 휴관 상태를 보고 공무원스럽군.. 했던 기억도 납니다. 실제로 이곳에 근무하시는 분들이 공무원인지 결정권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