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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산책
방금전 우즈벡전 무승부로 끝내며 9회연속 그리고 10회 월드컵에 참가하는 경사(?)를 맞이했습니다! 축구팬이라면 매우 기뻐야할텐데 현재 기분은 진한 아쉬움이 더크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경기내용이 너무 지루하고 상대에게 보여줄수있는 수를 전부 드러내놓고 하는데다 결과까지도 별로임... 가장 기대받는 손흥민은 여전히 혼자서 고립무원 우리 국대에 토트넘의 에릭센이나 알리가 없지만 너무 현저한 차이를 보여줌.. 권창훈은 경기감각이 떨어졌거나 컨디션이 그닥인듯.. 반박자 느림.. 수비야 잘해야 본전이지만 잘한다고 볼수는 없었고.. 팀전체로 기성용의 부재가 아쉬웠으나 주축선수 한두명 없다고 팀이 심하게 달라지면 그것도 실력임... 그나마 후반에 염기훈이 투입되면서 팀이 살아났고 이때부터 조금씩 보..
경우의 수 여지가 많이 남아있는 최종 경기 우즈베키스탄전... 우리나라 국가대표가 1986년이후 가장 어렵게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건 1994년 미국 월드컵이었습니다. 도하의 기적으로 불리는(일본에서는 도하의 참사) 당시 최종전에서 우리나라는 북한을 상대로 2점이상 차이로 다득점을 해놓은 상태에서 일본이 이라크와 비기거나 패해야 본선에 진출할수 있는 상황...대부분이 실낱같은 희망만 남겨둔 상태로 사실 거의 포기한 상태.. 우리나라는 북한에 3점차로 승리했지만 선수들은 풀죽은 상태로 경기장을 빠져나오고 있었고 일본은 후반 종료직전까지 이라크에 앞서있었습니다. 하지만 경기 종료직전에 이라크의 동점골이 나오고 기적적으로 월드컵에 나갔고.. 미국 월드컵에서는 우리나라는 비록 목표했던 16강은 못갔지만 빼어난 경..
5:0으로 대패하며 차범근이 경질되던 경기.. 대략난감했던 1998년 월드컵 히딩크가 이끌던 네덜란드와의 대결... 혜성처럼 나타나 중거리슛을 때리던 십대 새내기로 나왔던 이동국은 한국의 희망이라는 보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1998년 네덜란드전 당시 영상 - https://youtu.be/ZLfAn1qvjK0 그랬던 이동국은 국내용 월드컵예선용 그리고 게으른 천재란 소리까지 들으면서 월드컵과는 인연이 별로였는데... 이제는 마흔이 다된 축구 선수로는 환갑이 훨씬지난 나이에 다시 대표팀에 승선... 남아공 월드컵에서 우루과이전에서 보여준 아쉬운 장면을 만회하는 모습이 나오길 고대해봅니다. 이런 이동국까지 다시 불러들일만큼 매우 다급한 상황의 신태용호.. 이동국을 폄하하는게 아니라 상황이 매우 안좋음.. 서..
1980년대의 팝음악은 전세계적인 반응을 일으키며 많은 주목을 받았고 아무래도 빌보드 차트가 미국에서 발표되는 것이기에 미국 아티스트들이 많았지만 다양한 국적의 가수들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영어권이라 그런지 영국 아티스트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노래를 부른 루이스 터커는 성악가로 영국 출신입니다. 오페라 가수이지만 팝음악으로 이름을 먼저 알리게됩니다. 이노래는 원래 베토벤의 피아노 소타나 비창 2악장으로 루이스 터커가 데모 제작한 미드나잇블루를 이전에 만났던 팀 스미트에게 건넸고 데모를 친구이자 음반제작자인 찰리 스카벡에게 보내 프로듀스하고 동시에 싱글곡 Midnight Blue에서는 같이 노래를 부르며 완성됩니다. 사람에게 있어 인연이란게 이런듯.. 아무리 재주가 좋아도 이를 알아주고 좋은길로 동..
브라질의 삼바와 쿨재즈를 합쳐진 장르가 보사노바입니다. 감미로운 매력적인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마이클 프랭스의 안토니오스 송은 보사노바의 대가인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에게 헌정하는 노래입니다. 1944년 캘리포니아 출생인 마이클 프랭스는 고등학교때 밴드를 결성해 노래하기도 했지만... 음악은 부모님의 반대로 UCLA에서 비교문학을 전공하며 공부했는데 박사학위까지 받았습니다. 마이클 프랭스는 후일 문학이나 음악이나 같은 예술이기에 크게 차이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관련내용보기 - http://music.naver.com/todayMusic/index.nhn?startDate=20110806 목소리 만큼이나 분위기있게 생긴 마이클 프랭스(Micheal Franks)의 젊은시절(현재 70대 중반의 할아버지) ..
빌리조엘은 우리나라에 상당히 서정적인 발라드 곡들을 히트시킨 뮤지션입니다. 특히 70년대 발표했던 'Honesty'나 본인의 이름을 널리알린 'Piano Man'은 당대의 빌보드 차트에 비교하면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상당한 인기곡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발라드곡들이 많이 인기를 얻었지만 정작 본인은 락커임을 공공연히 내세웠습니다. 빌리조엘은 세살부터 피아노를 치기시작했는데 어린시절 부모가 이혼했고 어머니와 같이 살았습니다. 독일 출신의 아버지는 젊은시절 클래식 피아니스트였고 빌리조엘의 이복 동생 역시 클래식 피아니스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피는 못속인다고 하더니... 빌리조엘은 1949년생으로 지금으로는 따지면 우리나이로는 칠순이 다된 할아버지입니다. 1980년대에도 빌리조엘의 어니스티나 피아노맨은 상당한 ..
광복절 오전에 극장에 갔다가 자리가 없어(내가 거주하는 안산에서는 드문현상) 12시30분에 시작하는걸 예매하고 억수같이 쏟아지는 장대빗속을 조금 걸으며 점심을 빨리 먹고 보고 왔습니다. 송강호의 연기에 다시한번 찬사를 보내고 싶은 영화입니다. 개인적 상황과 도의적으로 비켜갈수 없는 상황속에서의 고뇌와 행동을 절절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송강호의 필모그래피를 보고있으면 90년대 처음으로 존재감을 알렸다고 할수있는 초록물고기의 양아치 판수역까지 넘버3의 깡패 조필역까지 이대로 이미지가 조연으로 굉장히 거칠고 그리고 코믹하게 굳어질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반칙왕에이어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보여준 연기는 송강호가 국민배우에 확실하게 올라설수있는 발판이었습니다. 듬직한 큰형처럼 강직함 속에 감춰진 따뜻함을 느낄수..
우리나라의 인기 팝송은 미국의 빌보드와는 조금 다르게 형성되는 것들이 은근히 많았습니다. 80년대의 미국의 팝음악은 전세계적인 인기의 시대였지만 빌보드 선정 연도별 히트곡을 보면 모르는 것들이나 우리나라에서는 히트치지 못한 것들도 여기저기서 볼수 있습니다. 그 가운데를 파고 들어온것은 유로팝으로 주로 클럽이나 요즘은 추억의 롤라장으로 불리는 댄스음악이나 유럽과 아시아에서만 히트친 발라드 곡들을 들수있습니다. 모던토킹 조이 런던보이즈등 댄스음악이 대부분.. 지금 소개하는 F.R. David의 Words도 이런 부류로 넣을수 있는 곡입니다. 80년대 당시에 우리나라에서의 인기가 굉장히 높았습니다. 에프알 데이빗은 1947년 튀니지 출생으로 주무대는 프랑스였습니다. 70년대에는 반젤리스와 함께 미국 진출을 꿈..
유리스믹스는 영국 출신의 듀오로 1983년 두번째 앨범인 Sweet Dreams (Are Made of This)의 동명 싱글곡이 전세계적으로 히트치며 이름을 날리게됩니다. 특히 남장한 애니 레녹스의 모습은 당시에 컬처클럽 보이조지의 여장처럼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중성적 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유리스믹스의 여자 싱어를 시나이스턴과 혼돈하고 있었습니다. 중학생 시절이던 당시에 잘못된 정보를 봤거나 몇가지가 헛갈려서 생긴현상일듯 지금보니 그냥봐도 완전히 다른사람... 묘하게 음산한 분위기에서 달콤한 꿈이란 노래를 불러대고 있는 모습은 기묘한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뮤직비디오는 젖소까지 등장하면서 전위적인 느낌까지 들지만 정서적인 차이일수 있기는 하겠지만 분위기 이상의 모습은 나오..
야주(Yazoo)는 80년대 잠깐 활동한 신스팝 듀오입니다. 야주라고 하면 누구야? 할수도 있겠지만 사십대면 노래를 듣는순간 아아 이노래 할수 있습니다. 그나저나 지금까지 이팀의 이름을 지금까지 야즈로 알고있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야즈(Yaz)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유는 미국에 이미 야주라는 이름의 밴드가 있어 소송위험이 있었는데 이것을 피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80년대 이제는 고인이된 김광한이 진행하던 쇼비디오자키의 음악소개 코너에 쓰이던 곡입니다. 지금 들어도 강렬한 인상을 남길수 있는 곡입니다. 당시로서는 새로운 소리였던 신시사이저를 매우 감각적으로 연주하면서 만들어낸 곡입니다. 야주는 컴퓨터를 전공하고 전자음악에 심취한 빈스 클라크가 당시 소속되었던 디페치 모드를 나온뒤에 앨리슨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