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놀이터 (6)
햇살과산책
취학전까지 자주 가던곳이 동물원에 가느라 과천대공원이고 일년에 한두번은 옆에있는 경마공원에 갔습니다. 경마공원에 아이랑 가면 마차타고 승마체험에 놀이터에서 한참 놀다 오는곳이었습니다. 경마공원에 가면 자전거도 대여해줍니다. 자전거타고 이곳저곳 다녀볼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물놀이용 보트를 타고 올수도 있습니다. 여름밤에 경마공원 축제를 하는데 지금도 하는지 모르겠네요.. 물론 이곳은 경마 경기가 있는날은 말달리는걸 가까이에서 볼수도 있는데 이런날은 중장년의 남자들이 매우 많이 오기도합니다. 대부분은 관람석에서 보기에 경기장 가운데 있는 아이들 놀이터는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 아들이 매우 재미있어했던 경마공원내 물놀이 보트타기 멋모르고 제일 많이 까부는 시기인 예닐곱살입니다. 2009년 8월 경마공원
영원한 청춘일줄 알았지만... 그리고 마음은 여전하지만 몸은 어느덧 불혹의 나이를 넘겼고 ... 물론 아직 창창하지만 일상적인 생활리듬이 몇일 깨지기라도하면 조금씩 몸 이곳저곳에서 조심하라는 신호들의 강도가 이전과 다르게 오기시작.. 육칠년전쯤 촬영때문에 가끔씩 오시던 누님(50대로 접어들기 시작할 때..)은 겉으로 보기에 너무 건강해보였는데 의외로 사무실 한구석에서 한뭉텡이의 약(나중에 자세히보니 정체불명의 건강 보조제들)을 들이키기에 혹시나하며 뭔일인가하고 휘둥그레져 쳐다봤더니 웃으면서 너도 내나이 돼봐라... 자의적인 해석을 이야기하면서 특히나 한국 사람들이 집착한다는 나이 이야기를 한것은(얼마전 작고한 이윤기의 하늘의문이란 자전적 소설에 보면 해외에서 생활할때 외국인과의 교류에는 나이개념이 많이 ..

2008년 6월1일 심심하면 가는 곳이지만 여름이라해도 무방할정도의 날씨와 갖가지 어수선한 정국으로인해 마음한편이 아주 무거워져있는 상태입니다. 7월이면 현재 거주중인 안산 본오동에서 일동쪽으로 이사를 준비중이기도 합니다. 본오동은 전형적인 주거공간입니다. 아파트에 거주할때는 거의 못보던 현상인데 현재 거주중인 곳은 평일에도 놀이터에 아이들이 바글바글할 정도로 활기가 넘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에 비해 일동은 조금 조용해보이지만 공원의 도시라고 불러도 무방할 안산에서도 도로옆 전체가 공원으로 이어진 곳이 이곳 일동입니다. 가끔 안산 거주하는 분들의 카페에 가보면 일동에 라스베가스 공원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식물원과 조각공원등이 있는 도로변이 아닌 주택가 뒷쪽에 있다는 말만... 이번에 이사하는 곳이..

안산에 처음 왔을 무렵에 일동,이동,사동 등의 지명을 듣고는 농담삼아 삼동과 오동은 어디있는거냐 오동은 본오동 그럼 삼동은... 썰렁한 소리를 한적도 있었습니다. 일동은 주욱늘어선 공원들과 이에 수반된 성호 이익 기념관이나 식물원과 조각공원 노적봉 폭포까지, 이동은 흔히말하는 역세권이라는 이름아래 생활편의성을 제공하고 있으며 주민편의시설인 어린이 도서관이 올해 개관했고 중앙에는 산책을 겸할수 있는 구룡산이 있습니다. 사동은 해안로쪽으로 가면 갈대습지공원이 있습니다. 4호선 상록수역을 중심으로 세동의 가운데에 있는 본오동과 더불어 안산안쪽의 커다란 주거공간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일요일 오전 산책길... 집앞에서 시내버스를타고 5분쯤 안산 식물원앞에서 내려서 걷기시작.. 식물원옆 조그만 연못에 피기시작하는 ..

어제 일요일 오전.. 늦잠자는 아빠를 제쳐두고 자전거타러 놀이터로간 아내와 아들.. 점심시간이 가까워 일어나 놀이터로 갔더니 신나게 놀던 아들은 동네 형이 잔뜩준 초콜릿을 입에 덧칠한 상태로 아빠를 불렀습니다. 아내는 산책을 가자는데 오늘 오후에 비온다던 일기예보를 들은지라 만류했더니 삐죽삐죽... 알았어...알았어... 그럼 아이 낮잠잘시간 되었으니까 유모차들고 홈플러스가서 장보고 거기서부터 집까지 걸어오자고 이야기했습니다. 일기예보 틀리는거 어제오늘일도 아니고 지금 햇빛이 쨍쨍한데 어디뭐 비가 오겠어... 어린이집에서 내준 숙제.. 아빠와 토스트 만들기... 공원에 도착 예상대로 잠든 아이... 공원너머 노적봉 산책로.. 최근 바닥에 폴리우레탄인지 뭔지 한창 깔고있는 중입니다. 덕분에 조깅하기 좋아진..

일요일날 아침 아무생각없이 누워있었는데 여의도에 가지고 조르던 아내 '비올것 같은데 어딜가 그냥 집에서 쉬지' 하고 속으로 외치다 나가자는 말에 눈이 번쩍거리는 아들내미 모습에 그래 졌다... 날씨는 여의도 도착하자마자 비가 주룩주룩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2000년 KBS후문쪽에 있는 회사에 다닐때 기억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국회의사당 맞은편이고 KBS 후문쪽이라 일할만하면(웹개발회사에서 디자인업무를 보던시절) 갖가지 데모에 지금은 없어진 가요톱텝이나 공개방송이라도 하면 주루룩 늘어선 십대들과 사무실 위아래층 기획사 사무실을 점령하다시피한 소녀들.... 전성기가 지난 연예인들이 네추럴한 차림으로 밥먹으로 오가던 구내식당.. 아내도 예탁원 다니던 시절이 기억나는듯.. 주변 음심적에서 대강 식사를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