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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산책
당대의 풍속사나 자료들을 기대하고 읽었는데 저자의 자의적이고 감상적인 부분때문에 읽는데는 한두시간 걸렸지만 감정적으로 조금은 힘겹게 읽은책.. 구한말 조선에서 선교사로 있으면서 경험했던 것들을 자국인 미국에 연재했던것으로 알려졌는데 개인의 봉사와 사회적 약자들을 돌보며 혹은 후진국에 선교 활동을 한다는 사명감에 지나치게 몰입된듯.. 당시에 거주하던 사람들의 보편적인 모습을 정서적 이해에 기초하지 않은 특정한 부분을 부각시켜 자의적인 부분만을 보편화 시킨듯한 태도때문이었는데...(다른 문화를 이해하려는 태도는 전혀없이 무조건적 미신으로 치부해버린 여러가지 풍습..) 조선의 소녀 옥분이 - 미네르바 구타펠 지음, 이형식 옮김/살림 옥분이는 부모에게 버림받고 다른집에서 하인으로 학대당하다 선교사들의 병원에서 ..
현상만 놓고 본다면 구글이나 아마존이 주류서비스가 아닌 우리나라의 상황은 살짝 비껴간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전반적인 대세를 이야기한다면 나름대로 실효성있는 문제의식을 집어낸 견해들... 부의 집중현상과 정보의 궁극적인 쏠림 혹은 작위적인 방향만들기에 대한 경계를 생각해보게 하는 것들. 웹2.0으로 축약할 수있는 인터넷의 변화는 수평적인 가치들을 이끌어낸 것 같지만 실질적으로 수혜를 본 것들은 본래 의도된 것은 아니었지만 이런 시스템을 구축하고 독점적인 위치까지 다다른 구글이나 아마존같은 기업들은 아닐까하는 뒤집어 생각까지 해보게되는... 롱테일의 예를 들어도 여전히 파레토의 법칙이 훨씬더 유효하고 고착화되는 것에서 벗어날 수 없는 현실 한가운데 생겨난 변화라는점... 구글 아마존화 하는 사회 - 모리 켄..
요몇일 조금 바빠서 출퇴근시간에 자면서 오가느라 느릿느릿 읽은책 어린이를 대상으로 만든 위인전으로 읽을때와 사뭇 다른 어른들의 냉정한 승부의 세계 20세기초 지난 몇세기동안 기세등등하던 유럽의 제국주의가 끝물인 시대이고 세계대전 직전 국가적 영웅이 필요하던 시대.. 노르웨이하면 떠오르는것이라곤 사진으로 살짝봤던 피요르드.. 바이킹과 80년대 혜성처럼 나타났던 테이크온미의 아하... 유럽여행을 했던 아내가 들려주었던 몇마디.. 풍경이 끝내준다는... 그리고 비틀즈의 노래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노르웨이의 숲(우리나라에는 상실의 시대란 제목으로 출간) 정도인데... 천성이 타고난 탐험가라 할수있는 세심함과 실질경험 그리고 독선적인 리더였던 아문센과 항상 적당한 규범과 예의를 지키지만(혹은 지키는척) 계급적..
저자의 실제경험에 바탕한 노하우를 이야기한책.. 대부분의 해당분야에서 나름대로 입지를 다진분들의 스토리를 듣다보면 초심자나 혹은 경험의 폭이 한정적일때 두가지 반응을 볼수 있는데 진짜 가르쳐주어야할 팁같은것은 안가르쳐준다는 불만이나 지나치게 저자의 말을 신봉 자신에게 적당한 응용을하지 못해 직간접적인 불필요해보이는 시행착오적 경험을 하는 것들을 보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을 벗어나 객화시켜 자신에게 적당한 상태로 응용할 수 있을때 이런 실용서들은 피가되고 살이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자의 패션 쇼핑몰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할때 가장 중요한것은 쇼핑몰의 전체 컨셉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시각과 감각을 가지고 있으면 많은 자본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성공이 가능하지만 적당한 컨셉으로는 전문인력 ..
이책은 먼저 언급한 축제의 문화사와 같은 맥락에서 나온것으로 프랑스 대혁명기의 축제의 변천을 통한 좀더 한정적인 시기에 대한 고찰입니다. 이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조금은 전작보다 흥미가 떨어지기는 하지만.. 세밀하고 꼼꼼하게 파고들어간 저자의 시선이 보여준 부분들은 해당 내용들에 대해 상대적인 흥미가 떨어짐에도 독서의 지속을 가능케하는 객화된 부분들을 만날수 있었음은 아닐까하고 감히(? - 해당분야의 비전문가로서...) 이야기해 봅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한축은 혼란스럽고(바쿠스적인 혼란과 욕망의 해방부분) 비이성적이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군중심리는 다루는 프랑스 혁명기의 지도체제들이 어떤 심리상태로 군중들의 자율을 넘어서는 자유를 제어하기 위한 통치술을 보여주었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앞서 축..
축제의 문화사와 축제의 정치사란 책을 같이 빌려왔고 현재 축제의 문화사를 출퇴근 시간에 읽었는데 카니발과 결부시킨 문학이론을 장황하게 늘어놨던 바흐친의 텍스트를 따라가면서 왠지 겉돈다는 느낌을 받곤했는데 그당시의 이유를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아예 잊고있던 하나의 연결고리가 만들어지는것같은 느낌.. 카니발을 단지 브라질의 리오축제를 단순하게 이미지만 취해 즐기기위한 광란의 놀이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그 연원을 알고보니 다른 함의들을 풍부하게 지니고 있습니다. 더불어 푸코의 광기의 역사에 묘사된 광인들이 현재의 자본주의화된 근대문명에서 정의하는 광인들과 많이 다른의미를 지닌다는 것도 알게 해주네요.. 푸코의 광기의 역사를 읽을 무렵에는 광인의 억압은 정치적인 목적성이 강하게 부각되어 있는 상태로 각인되었고 광..
12월 7일 일요일 아침 제법 굵은 눈발이 날리더니 하얗게 변한 주변 풍경... 감골 도서관 가는길.. 지완이와 대출한책 반납하고 다시 빌려온뒤에 점심먹고 공원에서 눈사람을 만들기로 약속.. 호동초등학교 건너 원래 나무를 키우던 육묘장이었던 곳에 풋살장등 체육시설을 짓고 있는 곳도 눈이 쌓여있었지만 계속 공사중이더군요... 이곳도 조각공원 옆의 인조잔디 축구장처럼 야간 조명시설을 들여놓고 있더군요.. 실내 시설인줄 알았는데 실외용 경기장인듯... 시민들이 사용하는 시설임을 감안하면 공원이 좋긴하지만 인적이 적어 조금은 황량한 일동 도서관 가는길에 눈이 그치길래 애매했지만 반납하고 빌려갈 책을 살펴보는 도중 다시 눈이 오기시작.... 도서관 가는길에 중학생으로 보이는 학생 둘이 자전거를 끌고 횡단보도를 건..
어제 오늘 짬짬이 아들심리학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된 심리상담사의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다 읽고 있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분명 손길이 가는 종류의 책이 아니었겠지만 시기가 시기인지라... 아직 읽는 중이지만 이책에 기초하면 아들 특히 소년들은 아주 불쌍한 존재로 묘사되는데 가장 큰 원인은 학교에 입학하면서 부터라고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저자들이 미국사람들인데 물론 번역으로 인한 정서적인 부분의 윤색이 있었겠지만 아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상당히 공감이 가고 미래를 생각하면 귀담아들을 부분이 있습니다. 일단 학교라는 공간은 질서에 순응하고 예의 바르고 정리정돈이 잘되어있고 협동을 잘할줄 알아야 순조롭게 적응할수 있습니다. 문제는 강의라는 형태에 맞추기위해 많은 시간을 교실에 조신하게 앉아있어야 하는데 초등학교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