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08/10 (13)
햇살과산책
아직 낮에는 더운기운이 남아있지만 점점 가을이 깊어질려고 하는듯... 주변의 가을 풍경이 하나둘 늘어가더니 어느덧 10월도 절반을 넘어서고 있네요... 블로그를 작년처럼 열정적으로 관리하지 못해 마음 한구석은 허전하고, 이런저런 개인 일상사를 되돌아보면 오히려 당연한듯.. 그래도 자연은 인간에게 궁색맞은 혹은 삶의 정교하고 치밀한 아니면 떨림을 가져다주는 어떤 의미와 해석의 대상은 될지언정 스스로의 본연의 모습을 어김없이 지켜내고 있습니다. 자연의 변화는 현재 상태에서 폭이 커질수록 문명화된 현재의 인간에게는 재앙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변화의 동인이 인간으로 인해 발생하는 측면이 점점 많음에... 잡설이 늘어가는 것을 보니 가을이 맞긴 하군요.. 이곳저곳 일상에서 만나는 가을 풍경.. 단풍이 그득해지면 ..
토요일 시립미술관에서 미디어아트 비엔날레를 보고 아주 오랫만에 덕수궁에 들어가 20세기 라틴아메리카 거장전을 보고왔습니다. 국제 미디어아트 비엔날레는 이전에 이런 형식을 백남준이 선구적으로 보여주었던 것을 제외하면 와닿은 작품을 체험한 기억이 거의 없는지라 그다지.. 하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수준이 높았고(별도의 포스팅을...) 이곳저곳 체험적인 형식이 많고 촬영에 별다른 제약이 없어(이전에 이곳에서 마티스전을 보았을때 촬영을 강하게 제재하던 기억이 남아있었고 크리스마스 이브땐가 개인적으로 아주좋아하는 화가인 마그리트전을 보러 유모차 끌고 꾸역꾸역 갔다가 전혀 예상치 못했던 휴관 상태를 보고 공무원스럽군.. 했던 기억도 납니다. 실제로 이곳에 근무하시는 분들이 공무원인지 결정권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시..
미국에서는 아주 화제를 몰고온 모양이네요. 2일 저녁에는 부통령 후보 토론회가 있었던듯 합니다.. 고령의 대통령 후보와 젊은 여성정치인 부통령 후보.. 젊은 흑인 대통령 후보와 연륜있는 고령의 부통령 후보..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기도 합니다. 세라 패일린은 모성애와 평범한 주부 그리고 보수적인 색채등등... 17세 딸의 임신과 관련해서 스스로 하키맘이라는 엄마로서의 이야기로 공감대를 형성 하기도 했다는데.. 정보를 찾아보다 알래스카의 인구가 60만이라는 사실이 흥미롭습니다.. 동토이긴하지만 한반도 보다 몇배나 크고 군사적인 전략 요충지였고 자원으로 인해 중요한 입지를 가진 곳이라는 막연한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페일린의 안경스타일은 화제가 되었고 젊은 여성 부통령 후보라는점 그리고 가족들 등등 온갖..
점심시간 지나 나른해질 무렵이면 지나가는 물청소차.. 여름에 지나가곤 할때에는 보기만해도 시원하더니 10월들어서는 안오겠거니 했는데 여전히.. 언제가지 지나다닐런지... 음악소리와 함께.. 처음에는 양쪽으로 물을 뿌리고 다녔었는데 좁디좁은 이곳은 언제부터인가 한쪽씩 뿌리며 왕복.... 오래전에 영상작업을했던 카쳐란 전문업체의 업소용 청소차와 청소기기를 흥미롭게 본적이 있었는데 아래 동영상에 나오는 청소차는... 실효성이 있을까..
추석전... 사무실 창고 으슥한곳 한구석에 정체불명의 고양이가 새끼를 낳은채로 사라졌고... 아직 눈도 뜨지 못한 것을 비정한 어미가 버린줄알았는데... 같이 일하던 분은 어미된 마음을 아는지라.. 측은한 마음이 들었던지 출입문쪽 남은 박스 한구석에 신문지를 깔아놓고 혹시 사람이 있어 숨어있나 싶기도해 고양이 먹이까지 사다가 옆에 놓아두고 갔습니다. 다음날 웬걸... 새끼들이 사라져 혹시나 하고 찾아 봤더니 원래자리로 돌아가 있었고.. 낮에는 어미가 안되겠던지.. 사나운 표정으로 하지만 애원의 눈빛도 함께 담아 새끼들 옆에 있었습니다.. 고양이 먹이를 옆에 놓고서 다시 박스안으로 옮겨보았지만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 새끼 고양이들... 그자리가 조금 지저분한지라 퇴근무렵 다시 옮겨놓았건만.. 왔다갔다 그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