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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산책
안산에 처음 왔을 무렵에 일동,이동,사동 등의 지명을 듣고는 농담삼아 삼동과 오동은 어디있는거냐 오동은 본오동 그럼 삼동은... 썰렁한 소리를 한적도 있었습니다. 일동은 주욱늘어선 공원들과 이에 수반된 성호 이익 기념관이나 식물원과 조각공원 노적봉 폭포까지, 이동은 흔히말하는 역세권이라는 이름아래 생활편의성을 제공하고 있으며 주민편의시설인 어린이 도서관이 올해 개관했고 중앙에는 산책을 겸할수 있는 구룡산이 있습니다. 사동은 해안로쪽으로 가면 갈대습지공원이 있습니다. 4호선 상록수역을 중심으로 세동의 가운데에 있는 본오동과 더불어 안산안쪽의 커다란 주거공간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일요일 오전 산책길... 집앞에서 시내버스를타고 5분쯤 안산 식물원앞에서 내려서 걷기시작.. 식물원옆 조그만 연못에 피기시작하는 ..
장염으로 병원에서 퇴원하고 일요일.. 휴일임을 감안하면 아마 기록적으로 일찍 일어난 날이었기에 아침 산책까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집뒤쪽에 있는 일명 약수터.. 오랫만에 갔더니 몇년 사이에 나오지 않았던 혹은 나오더라도 식용으로 음용치 않는것으로 보이던 약수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수질검사표가 있었는데 먹어도 된다는건지 조금 애매해서 그냥 지나쳤고 자전거를 끌고나온 지완이는 오는동안 징징거리며 타더니만 이곳에 도착해서는 평평하고 탄력있는 배드민턴장에서 아주 재미있게 자전거를 타고 놀았습니다. 이곳에서 만난 북한을 고향으로둔 할아버지로부터 풀피리 선물을 받아서 신나게 피리를 불기도하고 죽기전에 고향땅을 밟아보고 싶다는 소망을 듣기도 했습니다. 할아버지가 가시고 자전거를 몇바퀴돌다 갑자기 다람쥐라며 소리쳤습니..
한참 바쁜 와중에 아내에게서 전화.. 아이가 계속 토하고 물을 먹기만해도 토한다는 이야기에 어서 병원에 데리고 가라고 하고는 다시 업무... 장염같았기에 몇일 치료받으면 될것이고 하루종일 그러면 링거 꽂고 탈진이나 탈수만 주의하면 되리라 생각했었는데.. 고등학생 시절에 장염을 앓아본적이 있기에 그고통을 알기에... 몇번 짧게 통화하다 여러가지 걱정이 되었지만 금방 잊을정도로 바쁜와중... 늦은오후 울먹울먹이다 불끈불끈거리며 걸려온 아내의 전화.. 평소에 자주가던 집근처 소아과라면서 오전에한번 갔다가 몇가지 약이랑 타왔는데 여전하고 소변을 못보기에 탈수가 염려되어 링거라도 맞혀야 겠다며 갔다가 계속 혈관이 좁다는 이유로 주사바늘을 여러곳에 꽂아대기에 중지시키고 집에왔다는 이야기에 순간 정신이 번쩍들어 아내..
토요일 저녁까지만 해도 참석쪽으로 마음을 굳히고 있었는데 한가지 걸리적 거리는 것이 있었습니다. 행사참석을 저와 아내의 블로그로 모두 신청한 상태였는데 모두 오라고 했기에 같이 갈려고 했었습니다. 갈등의 시작은 걸려온 전화였는데 행사장에 아이를 동반해도 되냐고 질문했더니 아내 말로는 전화로 통화하는 시간치고는 길게 10여분(심리적인 시간일까? 모르겠네요..) 논의하더니 식사문제등등의 이유와 동반자는 허락하지 않는다는 규정을 근거로 안된다는 답변을 듣고는 본인은 포기하고 저혼자 갔다오라는 이야기를 들었던지라.... 한편으로는 수긍이 충분히 가는 이야기였지만 내심의 추측은 2000여명이 동시에 모일 수 있는 공간이라면 갓난아이도 아니고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부분이 떠올랐습니다. 더구나 블로거라는 조금은 모..
안산 부곡동의 인라인 공원에서 촬영한 것이라고 합니다. 날씨가 조금더 풀리면 우리 아이와 같이 인라인을 탈려고 준비중입니다. 아이 외삼촌이 인라인 스케이트를 오랫동안 판매해 오셨는데 몇년전에 제게하나 주었고 작년 겨울에는 지완이 인라인도 선물로 주셨습니다. 어릴때 수원 화서역 옆에 현재에 있는 서호저수지 철길건너에도 작은서호라고 저수지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아파트단지가 들어서서 자취조차 없어졌지만.. 원래의 서호저수지는 위험하다고 어른들이 못들어가게 했고 이곳은 동네 개구쟁이들이 모두 모이는 즐거운 스케이팅 장소였습니다. 이곳에서 국민학교 2학년 무렵부터 스케이트를 타던 기억이 납니다. 워낙에 큰사이즈의 스케이트였던지라 몇번씩 끈을 동여매고 신었습니다. 옆에서 동생들은 썰매를 타곤했었습니다. 이 스케이트..
지난주에 안산 사동의 시곡중학교 건너 뒤편 감골 도서관 갔다 오느길. 예전에 안산에 어릴때부터 살던분은 눈이 잘 안온다고 하던 이야기를 올해 아주 실감하고 있습니다. TV에서 보던 다른지역 풍경처럼 제대로 눈을 본기억이 없습니다. 이때 조금 쌓였다가 저녁때 다시 없어진 기억이 있습니다. 이곳은 시곡중학교에서 본오동 방향으로 넘어가는 다리밑인데 위로만 지나다녀서인지 밑에 그림이 있는것은 미처 보지 못했습니다. 미끄럽고 땅이 진곳이 있어 아이 손잡고 가느라 그림을 제대로 못봤지만 몇장 사진에 담았습니다. 이길은 원래 수인선이 지나던 곳입니다. 사동의 옛명칭이 사리라고 이야기하면 어떤분들은 알아챌수도 있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본오동은 소설 상록수의 무대였고 실제로 이곳 아파트촌 가운데에는 소방서와 교회..
사진...... 아이생기기 전에는 일상적으로는 자주 찍거나 찍혀보지 않았습니다. 영상 남의 것을 무수히 작업하기는 해봤지만 역시 아이 생기기전에 제 자신을 위해서 촬영해보거나 찍혀본 것이 기기 보유상태나 준비상태를 그리고 소장한 기간을 생각하면 거의 찍지 않은것이나 마찬가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아이낳기전에 촬영된것은 1시간 짜리로 대략 10개정도의 테잎이니까 물론 일반적인 기준보다는 많으리라는 느낌을 들지만 역시 대부분의 촬영은 제가 했기에 목소리 출연 최다일뿐..) 여기에는 또다른 시선을 내포하고 있기는 합니다. 본인이 촬영을 당하는 입장에 처해지기 어려운 여건도 있지만 막상 자신을 누군가 촬영할려고하면 막상 즐기거나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는 모습을 저를 비롯해서 주위에서 많이 보아왔기 때문입니다. 가령..
안산 스타맥스타워는 공중파는 물론 상당히 홍보를 많이한 곳입니다. 이주변의 상가들이 여러가지 문제가 많았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안산이라는 도시의 인구에 비해 지나치게 많이 조성된 상가때문입니다. 현재는 인구유입이 상당한 증가세이긴 하지만.. 이곳도 역시 처음에는 동대문과 같은 패션몰을 구상했다가 변경된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한동안 백화점이 들어오기도 했었고 현재는 2001아울렛과 킴스클럽이 들어왔습니다. 이곳 상가들은 상당한 발전이 예상되기는 하지만(약간 거리가 있기는 하지만 돔구장 예정지와 맞닿아 있습니다) 상당한 시일이 지나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스치고 갑니다. 이전에 근처에 패션몰 비슷한것이 개장하면서 영풍문고가 들어왔기에 너무 반가워했었는데 기억에는 한달도 안되어 문을 닫았던적도 있고 이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