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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산책
2005년 전화를 받았습니다. 저 거기 비디오테잎 DVD로 만들어 주나요? 예! 가능합니다. 그런데 이게 장마때 물에 젖은거라 가능할지... 일단 보내시면 확인하고 연락드리겠습니다. 그 후에도 몇번의 전화후에 택배로 2개도착 곳곳에 끼어있는 흙먼지를 털어냈으나 테잎안쪽에도.. 조심조심 분해해서 털어냈으나 한계상황.. 에구 데크 고장나는거 아니야.. 일단 크리닝 후에 틀어보니 대략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초 뽀글뽀글 파마, 최진실스타일의 닭벼슬 머리, 스노우진 청바지, 잠자리뿔테, 여기 나오는 아이들은 군대에 있거나 대학생쯤 되었겠지... 고객과 통화 작업가능합니다. 그 테잎이 수해때 물에 잠긴 친구건데 버릴려는거 제가 보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에휴! 제가 잘 부탁드립니다. 중간중간 소실된 구간이 ..
비가와서 그런지.. 아마 군대를 다녀온 분들은 비가오면 야외활동을 안하기에 신날수도 있고 근무나 기타 훈련상황 아니면 휴일이거나하면 짜증이 엄청 증폭될수도 있겠네요.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면 아무래도 자신을 위한 시간이 없어집니다. 직업적으로 글쓰기를 하거나 비슷한 여건에 처하기 전에는... 그래도 가정생활은 그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부분은 결혼을하고 아이가 있으면 말안해도 잘아실겁니다. 이 일기를 꺼내보니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사람 같습니다. 예전에 다락에서 아주 조심스레 쌓여진 것을 아주 조심스레 뜯어서 보던 20대초반에 쓰여진것들은 말도안되는 과장에 엄청나게 깔깔거리며 읽었는데 CD정리하다 발견한 10년전에 쓰여진 이것들은 지나치게 진지하네요. 헤테로토피아의 단상 - 김종휘 199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