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사람과사람/일상에서 만남 (176)
햇살과산책
집에 오는길 한적한 주택가인곳인데 평소에 거의 못듣던 경적소리.. 별 다급한 상황도 아니었고 도로 가운데서 말도 안되게 천천히 걷거나 통화중 혹은 스마트폰을 보면서 오는것도 아니었는데.. 인지를 하지 못한 순간에 들린 경적소리는 상당한 스트레스를 유발... 순간 짜증이 났지만 차는 휙 지나가버림.. 중형차에 여자였는데.. 저러니 김여사 소리듣지 이러면서.. 집에 들어왔다 나가는길.. 참고로 우리동네는 학교가 가까워 스쿨존... 몇년전 아들은 한번 사고가 난적도 있는데 혹시나 성장판을 건드리지 않았을까 노심초사하기도... 이번에도 뒤에서 빠앙 소리에 순간 깜짝 놀람.. 팔순 노인처럼 천천히 걸어간 것도 아니고.. 길 가운데로 걸어간 것도 아닌데 아침에 일도있고해서 두배로 짜증이 나서 고개 숙이고 한동안 노..
저학년때는 학예회때마다 태권도와 댄스로 일관했었는데 5학년이 되면서 색다른걸 시도한다면서 마술을 시도했습니다. 3학년땐가 방과후 교실에서 잠깐 배우다 말았었는데... 인터넷에서 검색해본후 괜찮은 것으로 선택된것이 휴지를 먹는척하다 뽑아내면 나오는 색색의 종이뽑기와 물건이 사라지는 상자 물건이 사라지는 상자.. 도구만 있으면 대부분이 할수있는 난이도.. 의외의 뜨거운 반응을 몰고온 종이뽑기 마술.. 쓰고나온 안경은 원래 예정에 없던것으로 발표 전날 저녁때 다이소에 갔다가.. 마술할때 쓰고하면 괜찮을것 같아 우연히 사왔는데 아들은 보더니 약간 낯뜨겁던지 안한다고 아침까지 싫어함.. 그래도 모르니 가져가보고 판단하라고 했는데 아이들은 신기해하면서 끝나고 한번씩 돌려가면서 써봤다고.. 안경이랑 매치가 잘되어 코..
환자와 의사 모두가 알아야 하는 먹거리 이야기 서울대학교 가정의학과 전문의 이경미 교수가 전하는'바른 먹거리'와 '식품첨가물' 그리고 '통합의학' 이야기 대부분이 단편적으로 한두번씩 들어봤음직한 이야기들인데 결론적으로 한두가지떼어서 볼게아니라 전체적으로 몸에 축적이 되면 만성질환이나 중병의 원인이 되니 습관을 하나씩 한나씩 줄이자는 이야기.. 건강과신형이던 나는 중년에 들어서니 하나하나 비수가 되어 꽂히는 이야기들... 혈관 염증이 많은 병을 유발하는데 가공식품이 가장 조심해야될 대상이다 동맥경화 고지혈증 최다유발 - 트렌스지방: 팝콘 피자 과자 빵 도넛 냉동식품 커피믹스(특히 프림) 하나같이 모두 즐겨먹던 것들로 최근에 덜하지만 가끔씩은 끊을수 없는 유혹이 되는것들.. 한동안 요리에 재미들린 아이와 같..
최근 크게 문제가 되고있는 옥시 가습기 당번만 보면 아직도 몸서리가 처집니다. 우리 가족도 여차하면 피해자가 될수도 있었기 때문이고.. 지금 보여지는 피해자들의 모습을 보면 남의일 같지 않습니다... 2004년 태어난 아들은 아토피가 심한편이었는데 소아과에서는 심할때 가려움 완화제와 스테로이드 연고제 처방만 해줄뿐이었고 별의별 민간요법도 그때만 반짝.. 겨울철에는 습도조절이 관건이라해서 가습기를 하루종일 틀어놓았습니다. 당시에는 아파트에 살던때였지만 초보 엄마아빠들은 대부분 젊은 연령이고 환기에 대해 그리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수 있습니다. 특히 추운 겨울에 환기가 잘되지않는 아파트에 어린아이를 두고 오랫동안 베란다등의 창문을 열어두기 힘듭니다.. 그렇게 그렇게 넘어가다보면 환기를 별로 하지않고 습도조절의..
이번 선거 결과는 새누리당이 그동안 잘하는것 별로없는 실정에도 불구하고 안철수 문재인의 야권 분열상태를 지렛대 삼아 과반의석까지 낙관하던 자만심에서 비롯했다고 할 수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명박 대선이후 한나라당부터 새누리당까지 미디어 장악과 선거때마다 실질과 괴리된 과장된 홍보에 지친상태였고 이번 선거에서 보여준 행태도 이전의 모습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실제 성과나 정서적 충족감을 채워주지 못하는 홍보 선전술의 역효과와 청년층의 가세로 조금 높아진 투표율 야권 분열에 기인한 중년세대의 위기감은 많은 실정에도 불구하고 반성없이 독주체재를 굳혀가려는 새누리당에 대한 많은 실망과 견제심리가 작용했다고 보입니다. 특히 수도권에서의 새누리당의 몰락은 시사하는바가 많다고 할수있습니다. 정치를 모두를 살리..
어제 낮에 잠깐 아내와 나갔다가 집으로 오는길에 들른 홈플러스..보통 30분정도 집까지 걸어오면서 군것질거리 하나씩 들고 오는길인데..평소에 좋아하는 그리고 어릴때부터 먹었던 롯데 빠다코코낫... 아들도 즐겨먹기에 가끔씩 큰 박스포장으로 사다 먹었는데.. 천원에 팔고있었는데 크기를 눈대중으로 가늠해 조그만 비닐봉지 패킹으로 네개들었겠구나 괜찮다 하고 가다 먹으려 구입..웬걸.. 질소를 사면 딸려오던 과자들이 이제는 박스안에 박스를 넣고 그안에 패킹하는 신공을 선사... 신생아 다루듯 여려겹으로 돌돌 말아둔...아직도 이런짓 하는구나 하는 씁쓸함.. 그리고 웃음을 선사해주었는데 왜이리 짜증이 몰려올까... 황당하게 한대 맞은 느낌... 평소의 습관을 노린듯한 신묘한 한수로구나...우리나라에서 이런머리 쓰지..
성호공원 산책길에 만난 고양이 점심먹고 산책길 다리건너 장미정원쪽 가는길에 만난 녀석아내는 고양이가 어디있냐며 몇초동안 찾기도.. 이곳 공원은 겨울에 오면 식물원쪽에 햇볕을 찾아나선 비둘기들이 바닥에 누워있는 모습을 볼때도 있는데동물들은 본능적으로 좋은곳을 잘 찾습니다 낮잠을 늘어지게 자고있는 고양이 원래 이곳은 조그만 나무들과 무성한 풀들이 있는곳인데... 최근에 동물들이 눈에 들어오는게 아무래도 새식구를 하나 맞이해야하는 생각이 들기도...이모습만 보면 고양이 팔자가 상팔자란 생각이 들기도하지만현실의 길고양이들을 보면 녹녹치 않은 겨울이 다가오고있는중...
오랫만에 찾아가본 사찰 개인적으로는 불교에 관심이 많은 일인이지만 내가 곧 부처가 될수있다는 불교적 생각이 너무나 가슴깊게 감명으로 다가왔기에 젊은시절부터 언젠가 출가해서 스님이 될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졌었기도.. 물론 이 신념은 한순간에 무너지기도 했는데 불교적인 세계가 싫어졌기보다 넓어졌기에 굳이 출가라는 형식이 필요한가라는 의문에서 시작된것.. 원효의 깨달음은 이런것이었을 것이란 자기 합리화까지 더해져서... 불립문자를 꿈꾸던 불교는 중국으로 건너오면서 문자의 감옥에 갇혔지만 이로인해 풍부해진 문화.. 격의불교라 불리는 중국으로 건너온 불교는 훗날 폐단이 발생하면서 도교적 세계관까지 아우른 상태로 공자의 세계관을 차용한 하지만 성격은 조금다른 신유학 즉 우리가아는 성릭학인 주자학이 태동하게 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