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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산책
늦은 점심을 먹고 들어와 PC를보니 거짓말같은 뉴스.. 김대중 전대통령의 서거 소식 올해는 유난히 국가적인 장례들이 많네요.. 씁쓸.. 1924년생... 그분의 물리적인 나이로만 본다면 돌아가셨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정도의 소식은 아니지만 피부로 와닿지 않는 제삼자의 시선으로 보더라도 그의 온갖 역경속에서 고단한 동시에 이에 굴하지 않은 도전적인 인생을 되뇌이게 만드네요.. 현대사의 중심에 그는 행동하는 정치가로서 그리고 독재에 항거하는 민주화의 상징으로서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수차례 보통인간으로서는 감당하기 힘든 죽음의 위기를 넘겼고.. 그는 대통령이 되기 전까지 망명 혹은 가택연금이나 요주의 대상으로 감시와 통제속에서 살아왔고... 대통령이 되자마자 IMF라는 국난을 맞았으며... 불과 세달전 그의 ..
더운날 우연히 무엇인가 사러갔던 산본역부근 광장.. 분수대에서 나오는 물줄기를 벗삼아 장난하는중... 어릴때 비가오다 개기 시작할무렵 흙으로 댐을 만들어가며 놀던 기억이 납니다. 더 어릴적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5살무렵 당시 살던곳이 지금의 의왕시... 또렷하진 않지만 집앞에는 냇가가 있었고 옆집살던 누나가 불씨가 아직남은 연탄불에 미꾸라지를 얹혀놓던 기억이 나네요.. 당시 집에 놀러왔던 사촌형은 지금도 가끔 그이야기를 하곤합니다. 오래전에 어린이대공원에 있는 분수대에서 기저귀차고 아장아장 놀던 기억이 있는데(찾아봐야겠다..) 산본이나 평촌 그리고 상록수역에 처음가봤을때 대형 상가들 속을 거닐다보면 무언가 낯선것들이 많았었는데 이제는 너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집니다. 분수대에서 놀다 물이 얼굴에 맞은뒤로 재..
저번주 토요일 8월1일 전쟁기념관이란것의 존재 자체를 몰랐는데 아이 때문에 아내와 친구가된 분이 가볼만 하다고 해서 방문.. 삼각지역에서 내려 도보로 2-3분 들어서자마자 각종 기념비들과 육해공 전투장비들.. 전쟁기념관 웹사이트 바로가기 전쟁기념관 문화,예술 > 문화시설 > 기념관 주소 : 서울 용산구 용산동1가 8번지 전화번호 : 02-709-3139 전쟁을 주제로 우리나라를 지켜온 역사를 올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수많은 기록과 유물을 전시해 놓은 기념관 더보기 30여년전쯤으로 기억되는 어린시절 가보았던... 여의도부근으로 기억하는... 안보전시관이란 곳이 있었는데 그곳에서도 보았음직한 비행기와 탱크등등.. 보라매공원에도 몇개 있는데 이곳에 비하면 새발의 피... 공교롭게 비가오려는지 천둥번개가 계속 ..
7월31일 오랫만에 가본 동물원 동물원에 가본게 기억에 2-3년정도 된듯.. 일년에 몇번씩 부담없이 가볼수 있는 곳중에 하나인 과천 대공원.. 동물원은 여름내내 밤 10시까지 개장하는 동물원 별밤축제중입니다. 야간 조명 장치를 설치하기도 했고 캠프장도 있고 활발하게 움직이는 야행성 동물들을 볼수도 있다고 합니다. 오후에 출발.. 동물원에 도착.. 서너살때는 힘든데 여기저기 끌고 다닌다고 업어달라며 떼만 쓰더니 이제는 엄청 아는척하며 즐거워하는 아이.. 물마시는 기린.. 이곳은 영양들이 주로 있는곳 옆 기린들이 있는곳과 연결된곳 처음에 뒤뚱뒤뚱 오더니만 우아하게 우아하게 물마시는 기린.. 기린이 있는곳에는 2층 높이의 전망대를 만들어 놓기도.. 인기짱 미어캣 서있다가 다시 드러눕다 반복하는 미어캣 어린아이..
폰카만으로도 만족하던 시절.. 이후에는 필요성을 통감.. 휴대성을 강조해 올림푸스의 E410을 쓰고 있었슴. 업무용으로 쓰일 DSLR을 고르다 나름대로 가격도 괜찮고 성능까지 기대하게 만드는 알파 380을 주문후에 어제 도착.. 좀더 세부적인 부분은 쓰다보면 알겠지만 소니의 DSLR 카메라는 올림푸스의 기본렌즈를 끼고 촬영한 사진보다는 노란색조가 가미된듯한 결과물.. 스펙상으로 소니기종이 더나은편이고 자동상태에서 실제 촬영 결과물도 괜찮은것으로 보입니다. 어제와 오늘 집근처에서 촬영.. ㅋ 촬영 솜씨가 엉망이라..(별다른 수정없이 사이즈만 줄임) 집근처 라스베가스 공원.. 자전거 타는 우리 아이.. 오늘 아침부터 저녁까지 물놀이 하던 성호공원 이익선생 기념관 뒤쪽 분수대. 안산 식물원 접사. 한여름이라 ..
7월5일 일요일 갈까말까 하다가 ... 아이가 가고싶어하는 눈치라... 처음으로 가본 자동차와 관련된 전시회.. 디즈니의 라이트닝 맥퀸이 나오는 카를 수십번본 우리아이 이곳에서 실제 스포츠카들을 보며 반짝거리는 눈빛.. 정보를 조금 찾아보니 튜닝으로 유명한 독일의 겜발라(GEMBALLA)의 튜닝카라 합니다.. 엄마 아빠를 뒤에두고 맨앞으로 파고들어 태권도 시범을 보던중 갑자기 얼떨결에 손에이끌려 나가 격파를 한 지완이.. 태권도 주황띠.. 3개월째.. 선물로 보온컵과 크리닝천을 받아왔슴... 마지막 날 오후임에도 사람들이 꽤많았습니다. 카 오디오를 위해 튜닝한 자동차들... 말로만듣던 람보르기니... 홍보목적으로 참가한 캐논과 니콘 전시장 여러곳 레이싱걸들이 있는곳마다 사람들이 몰려있더군요.. 아름다운 ..
조금있으면 마이클 잭슨의 장례식이 치뤄지겠네요.. 우리나라는 케이블 채널인 TVN에서 생중계 해준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꿈을 나누어주던 슈퍼스타라는 말을 실감하게된 그의 죽음입니다. 슈퍼스타란것은 타고난 재능과 노력이 합치되고 극대화되는 지점에서 탄생하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합니다. 죽음까지도 안타까움이라는 마음속에 무늬들이 새겨질정도이네요... 그의 급작스런 죽음이 가져다준 것일지도.. 중학생시절 팝음악이라는 것에 눈뜨고 몰입이라고할수 있는 시점에 최고의 자리에는 마이클잭슨이 있었습니다. 그의 전설적인 앨범 아니 팝음악을 통틀어도 마찬가지인 Thriller가 전세계를 휩쓸고 다니던 시절 1983년 즈음... 까마득히 잊고 지내던 것들... 90년대 들어서면서 그는 안좋은 이미지들이 지속..
토요일 전날 아주늦게 잠든후 어렵게 일어나서 눈부비다 재롱에 웃으며 아이 어린이집 부모참여 수업중... 옆에 있던 아이엄마가 갑자기 노무현이 죽었다는 문자를 받고 놀란듯 이야기를 했습니다. 믿기지 않는 이야기라.. 집으로 가는길에서도 장난이나 어디서 떠도는 소리를 잘못들은것은 아닐까.... 도착후 막바로 TV를 켜니 도무지 믿기지 않는 사실은 현실이더군요... 순간 괜히 분하고 애처롭고 동시에 씁쓸.. 아내는 울먹울먹.... 가라앉은 분위기에 아이는 자꾸 공원에 가자고 졸라.. 성호공원에서는 토요일부터 예정되었던 성호축제 중이었습니다. 분수대옆 국악공연중 창을 하시는분과 민요를 하시는분은 본공연전에 노무현 대통령의 명복을 기원하는 말과 공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객석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노인분들은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