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사람과사람 (240)
햇살과산책
직접적으로 관련있는 사람이 국제결혼하는 것은 처음보았네요.. 아내의 외사촌인 처제는 결혼후에 한번인가 본적이 있었는데 얼마뒤에 호주로 공부하러 간다더니 현지에서 조각하는 친구와 눈이맞아... 고향인 이천에서 결혼식... 종손집안의 장녀로서 한국적인 정서를 많이 알려줄것이라던 아내의말.. 몇일있으면 다시 호주로 돌아갈 예정.. 시종일관 화기애애하던 결혼식 다만 웨딩비디오는 호주는 PAL 방식인데 하고 생각하다.. 디지털에서는 별상관이 없지... 두사람의 결혼식을 축하하며 항상 알콩달콩 행복하길 기원하며... 신랑의 여동생과 어머니와 함께 기념촬영중인 지완 이전에 비디오테잎이 아직까지 주류를 이루던시절 우리와 비디오방식이 다른 중앙아시아나 유럽쪽의 비디오를 들고오시던 분들이 생각나기도..중앙아시아의 조각같은..
지난 주말 겨울은 지난 것같은데 완연한 봄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쌀쌀한 기운이 남아있는 집근처 성호공원.. 바람이 불어 그리고 오후 늦은시간이라 그런지 아직은 차가운 기운이 남아있기도.. 지완이가 아끼는 파워레인저 씽씽카를 타고(절반은 아빠가 들고서...) 식물원에 피어있는 꽃들.. 28일 늦은 오후 식물원 지나서 조각공원 산책길 - 생각보다 쌀쌀한 바람이 많이불기도.. 응큼한 녀석.. 아직도 엄마 쮸쮸를 신주단지 모시듯하는... 여섯살부터 안된다고 했지만 아직도.. 언제까지 갈런지.. 다리건너 폭포까지.. 처음에는 왜이리 멀게 느껴졌는지.. 아이는 내리막길에서 씽씽카타는 재미에 이제는 폭포까지 안가면 섭섭해할 정도... 집에서 인공폭포까지 이것저것 놀면서 왕복하는데 대략 1시간에서 2시간 아직 개나리도 ..
약 두달전부터 조용한 곳에 있으면 귀에서 소리가 나는듯해 조금 이상하다 싶었지만 이러다 말겠지... 한달전부터는 노골적으로 의식하지 않아도 들리더니만 점점 커지기 시작... 나중에는 순간이기는 하지만 말을할 때마다 머리가 울리기도.. 이때부터 아차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참아보다 일주일전 상록수역 부근에 있는 자성당이란 한의원을 지인으로부터 소개받고 갔습니다. 아이는 찜질방 냄새(한약냄새)가 난다고 코를 틀어쥐다가 요즘 한참 재미들린 한자.. 띄엄띄엄있는 아는글자를 하나하나 읽어가며 빙그레 웃다가... 대기중인 중년이상된 분들이 많았는데 한의사 선생님은 10시30분 출근... 인상이 매우 좋으신분이었는데 얼굴상 자체가 자연스럽게 형성된 웃는상 상당히 친절하고 자상... 이명증을 호소했더니 아직 노인성 ..
작년 이맘때 남산쪽으로 가다...처음에 거짓말 같기도 했지만... 쏴아 하면서.. 무너져내리는 마음 한구석은 모두가 느끼는 심정이었겠지요... 20년도넘은 오래전... 식구와 친척 몇몇 말고는 아는 사람이 없던 서울살이.. 남대문시장에 가끔 돌아다니다.. 한겨울에 반팔차림의 광인을 한참을 쳐다보던 기억... 혹은 더오래전에 남산밑에서 분식집을 하던 외삼촌댁 가게에 갈때... 군대가기 전날 여기저기 쏘다니다.. 지금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서울역에서 시청쪽으로가다 태평서적에서 시집을 뒤적이던 기억이며.. IMF시절 가세는 기울었고 이별등등 최악의 상황에서 기약없이 외국으로 일하러 떠나던 친구와 여행용 짐가방사러 오랫만에 남대문시장으로.. 스무살무렵 시청부근 빌딩을 돌며 책대여 아르바이트를 하던 시절에도 자주 ..
저번주.. 2번째 개인전을 연 아내.. 몇일 몸상태가 않좋아서.. 이전에 도록등을 준비하는것을 도와준다고 약속했는데 못지키고.. 대신 대형 은박지 포장지를 사다 이동시에 덧씌울 작품 보호망을 제작... 지완이 키만한 은박 포장제 가뿐하게 일요일 장을보고.. 조금 누웠다 나선 산책... 주말내내 날씨가 봄날씨를 연상시키는지라.. 오후늦게 나갔음에도 여기저기 사람들이 많이 보였는데 특히 유아들 손을 잡고 삼삼오오 가족나들이 나온분들이 많았습니다. 오랫만에 식물원에 들어갔다가 산책길을 따라 연못에 도착했을 무렵.. 이전에 이곳에 있는 물고기와 거북이는 어찌 겨울을 지낼런지 궁금했는데.. 처참하고 우울한 풍경.. 이곳저곳 둥둥 떠있던 물고기들... 한편으로는 가련하고 한편으로는 인간들의 유희를위해 보살핌없이 사..
죽 체인점으로 유명한 본죽은 안산 본오동 부근에 세군데가 있습니다. 상록수역 근처에 본오3동 동사무소 건너에 하나가 있고 우성아파트 뒤쪽 상가 밀집지역에 하나 그리고 신안아파트 맞은편에 하나... 동사무소 건너편은 일요일에 교회가는 시간은 문이 닫혀있을때가 많았었고 자주가던 우성아파트 뒷편은 옆에있던 악세사리 점이었나 화재로 그옆의 베스킨라빈스와 함께 한동안 영업을 중단한적도.. 현재 옆은 문구점과 빠리바게트 빵집으로 바뀐상태... 본죽같은 체인점형태의 죽집이 생기기전 6-7년전쯤 논현역 부근 잠원동에서 일할때는 부근 영동시장내에 있는 죽전문집을 자주가곤 했었습니다. 이곳의 닭죽이며 팥죽등 자주 별미로 먹곤했었는데 음식장사란 꾸준하다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지.. 주방장이 안나온 것으로 보이는 몇번 조리가 ..
호동초교 건너편에 이제는 거의 마무리된 운동장... 저녁때보면 가로등도 모두켜있는 상태.. 많이 환해진 길거리.. 차기다리다 수상스키타듯 족구장 바닥 고르는 모습이 신기해 찰칵... 길건너에서 봐서 자세히 못봤는데 판자같은 것을 밑에깔고... 차로 끌면서 바닥을 고르는 모습이 많이 해본 솜씨인듯.. 날씨가 추워져 지금은 사용할일이 없겠지만 완성되면 궁금.. 옆에있는..눈으로보기에 핸드볼 경기장처럼 생긴곳은 풋살장으로 보이는데.. 조명시설이 전부 갖추어진 것으로봐서 아직 보이지않지만 인조잔디를 깔것처럼 보이기도.. 풋살 경기는 원래 실내에서 하는것으로 알려졌는데 이곳은 실외이고.. 식물원 넘어 있는 인조잔디 축구장과 함께 활용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현재는 조금 빡빡한 크기의 구장이 두개 연속으로 있는데 ..
한달전쯤 이외수씨의 금연에 관한 기사를 보게되었습니다. 조인스닷컴: 이외수 “하루 8갑 흡연 … 숨쉬기도 어려웠어요” 이외수의 글을 처음 접한건 당시에 중광스님등등 여러명의 에세이를 묶어놓은 술이라는 책에 묘사된 것이었습니다. 그당시는 한참 친구와 동네슈퍼의 진열장에 있는 술을 무슨맛일까? 캡틴큐는 이런맛인데 럼주는 원래 싸구려술이고 사탕수수가 주원료로군...나폴레옹은... 궁금해하며 하나씩 사다 마셔보던 스무살무렵... 간혹 카페같은 곳에서 개폼잡으며 칵테일을 한잔씩 마시기도..마티니..키스오브화이어..슬로진...맨하탄..페퍼민트...나중에는 토닉워터같은 것을 사다놓고 진토닉을 해마시기도.. 끌끌.. 이책을 읽은뒤에 남았던건 젓가락을 던지는 무공을 하는 기인정도로 생각했는데 군대있을 때에는 꿈꾸는식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