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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산책
7월5일 일요일 갈까말까 하다가 ... 아이가 가고싶어하는 눈치라... 처음으로 가본 자동차와 관련된 전시회.. 디즈니의 라이트닝 맥퀸이 나오는 카를 수십번본 우리아이 이곳에서 실제 스포츠카들을 보며 반짝거리는 눈빛.. 정보를 조금 찾아보니 튜닝으로 유명한 독일의 겜발라(GEMBALLA)의 튜닝카라 합니다.. 엄마 아빠를 뒤에두고 맨앞으로 파고들어 태권도 시범을 보던중 갑자기 얼떨결에 손에이끌려 나가 격파를 한 지완이.. 태권도 주황띠.. 3개월째.. 선물로 보온컵과 크리닝천을 받아왔슴... 마지막 날 오후임에도 사람들이 꽤많았습니다. 카 오디오를 위해 튜닝한 자동차들... 말로만듣던 람보르기니... 홍보목적으로 참가한 캐논과 니콘 전시장 여러곳 레이싱걸들이 있는곳마다 사람들이 몰려있더군요.. 아름다운 ..
토요일 전날 아주늦게 잠든후 어렵게 일어나서 눈부비다 재롱에 웃으며 아이 어린이집 부모참여 수업중... 옆에 있던 아이엄마가 갑자기 노무현이 죽었다는 문자를 받고 놀란듯 이야기를 했습니다. 믿기지 않는 이야기라.. 집으로 가는길에서도 장난이나 어디서 떠도는 소리를 잘못들은것은 아닐까.... 도착후 막바로 TV를 켜니 도무지 믿기지 않는 사실은 현실이더군요... 순간 괜히 분하고 애처롭고 동시에 씁쓸.. 아내는 울먹울먹.... 가라앉은 분위기에 아이는 자꾸 공원에 가자고 졸라.. 성호공원에서는 토요일부터 예정되었던 성호축제 중이었습니다. 분수대옆 국악공연중 창을 하시는분과 민요를 하시는분은 본공연전에 노무현 대통령의 명복을 기원하는 말과 공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객석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노인분들은 일..
직접적으로 관련있는 사람이 국제결혼하는 것은 처음보았네요.. 아내의 외사촌인 처제는 결혼후에 한번인가 본적이 있었는데 얼마뒤에 호주로 공부하러 간다더니 현지에서 조각하는 친구와 눈이맞아... 고향인 이천에서 결혼식... 종손집안의 장녀로서 한국적인 정서를 많이 알려줄것이라던 아내의말.. 몇일있으면 다시 호주로 돌아갈 예정.. 시종일관 화기애애하던 결혼식 다만 웨딩비디오는 호주는 PAL 방식인데 하고 생각하다.. 디지털에서는 별상관이 없지... 두사람의 결혼식을 축하하며 항상 알콩달콩 행복하길 기원하며... 신랑의 여동생과 어머니와 함께 기념촬영중인 지완 이전에 비디오테잎이 아직까지 주류를 이루던시절 우리와 비디오방식이 다른 중앙아시아나 유럽쪽의 비디오를 들고오시던 분들이 생각나기도..중앙아시아의 조각같은..
지난 주말 겨울은 지난 것같은데 완연한 봄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쌀쌀한 기운이 남아있는 집근처 성호공원.. 바람이 불어 그리고 오후 늦은시간이라 그런지 아직은 차가운 기운이 남아있기도.. 지완이가 아끼는 파워레인저 씽씽카를 타고(절반은 아빠가 들고서...) 식물원에 피어있는 꽃들.. 28일 늦은 오후 식물원 지나서 조각공원 산책길 - 생각보다 쌀쌀한 바람이 많이불기도.. 응큼한 녀석.. 아직도 엄마 쮸쮸를 신주단지 모시듯하는... 여섯살부터 안된다고 했지만 아직도.. 언제까지 갈런지.. 다리건너 폭포까지.. 처음에는 왜이리 멀게 느껴졌는지.. 아이는 내리막길에서 씽씽카타는 재미에 이제는 폭포까지 안가면 섭섭해할 정도... 집에서 인공폭포까지 이것저것 놀면서 왕복하는데 대략 1시간에서 2시간 아직 개나리도 ..
약 두달전부터 조용한 곳에 있으면 귀에서 소리가 나는듯해 조금 이상하다 싶었지만 이러다 말겠지... 한달전부터는 노골적으로 의식하지 않아도 들리더니만 점점 커지기 시작... 나중에는 순간이기는 하지만 말을할 때마다 머리가 울리기도.. 이때부터 아차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참아보다 일주일전 상록수역 부근에 있는 자성당이란 한의원을 지인으로부터 소개받고 갔습니다. 아이는 찜질방 냄새(한약냄새)가 난다고 코를 틀어쥐다가 요즘 한참 재미들린 한자.. 띄엄띄엄있는 아는글자를 하나하나 읽어가며 빙그레 웃다가... 대기중인 중년이상된 분들이 많았는데 한의사 선생님은 10시30분 출근... 인상이 매우 좋으신분이었는데 얼굴상 자체가 자연스럽게 형성된 웃는상 상당히 친절하고 자상... 이명증을 호소했더니 아직 노인성 ..
작년 이맘때 남산쪽으로 가다...처음에 거짓말 같기도 했지만... 쏴아 하면서.. 무너져내리는 마음 한구석은 모두가 느끼는 심정이었겠지요... 20년도넘은 오래전... 식구와 친척 몇몇 말고는 아는 사람이 없던 서울살이.. 남대문시장에 가끔 돌아다니다.. 한겨울에 반팔차림의 광인을 한참을 쳐다보던 기억... 혹은 더오래전에 남산밑에서 분식집을 하던 외삼촌댁 가게에 갈때... 군대가기 전날 여기저기 쏘다니다.. 지금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서울역에서 시청쪽으로가다 태평서적에서 시집을 뒤적이던 기억이며.. IMF시절 가세는 기울었고 이별등등 최악의 상황에서 기약없이 외국으로 일하러 떠나던 친구와 여행용 짐가방사러 오랫만에 남대문시장으로.. 스무살무렵 시청부근 빌딩을 돌며 책대여 아르바이트를 하던 시절에도 자주 ..
저번주.. 2번째 개인전을 연 아내.. 몇일 몸상태가 않좋아서.. 이전에 도록등을 준비하는것을 도와준다고 약속했는데 못지키고.. 대신 대형 은박지 포장지를 사다 이동시에 덧씌울 작품 보호망을 제작... 지완이 키만한 은박 포장제 가뿐하게 일요일 장을보고.. 조금 누웠다 나선 산책... 주말내내 날씨가 봄날씨를 연상시키는지라.. 오후늦게 나갔음에도 여기저기 사람들이 많이 보였는데 특히 유아들 손을 잡고 삼삼오오 가족나들이 나온분들이 많았습니다. 오랫만에 식물원에 들어갔다가 산책길을 따라 연못에 도착했을 무렵.. 이전에 이곳에 있는 물고기와 거북이는 어찌 겨울을 지낼런지 궁금했는데.. 처참하고 우울한 풍경.. 이곳저곳 둥둥 떠있던 물고기들... 한편으로는 가련하고 한편으로는 인간들의 유희를위해 보살핌없이 사..
죽 체인점으로 유명한 본죽은 안산 본오동 부근에 세군데가 있습니다. 상록수역 근처에 본오3동 동사무소 건너에 하나가 있고 우성아파트 뒤쪽 상가 밀집지역에 하나 그리고 신안아파트 맞은편에 하나... 동사무소 건너편은 일요일에 교회가는 시간은 문이 닫혀있을때가 많았었고 자주가던 우성아파트 뒷편은 옆에있던 악세사리 점이었나 화재로 그옆의 베스킨라빈스와 함께 한동안 영업을 중단한적도.. 현재 옆은 문구점과 빠리바게트 빵집으로 바뀐상태... 본죽같은 체인점형태의 죽집이 생기기전 6-7년전쯤 논현역 부근 잠원동에서 일할때는 부근 영동시장내에 있는 죽전문집을 자주가곤 했었습니다. 이곳의 닭죽이며 팥죽등 자주 별미로 먹곤했었는데 음식장사란 꾸준하다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지.. 주방장이 안나온 것으로 보이는 몇번 조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