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사람과사람/일상에서 만남 (176)
햇살과산책
금요일 저녁에 놀러온 성엽이네.. 기이한 우연인지 몇일전 뜬금없이 무전기타령을 늘어놓던 지완이 말을 그냥 지나쳤는데 성엽이가 가지고 놀러왔슴.(메가TV에서 자주보는 출동 소방관 샘에서 본것같은데...) 하남시에 거주하는 성엽이네는 아빠와 군시절을 같이 보낸 후임병(16년전이던가.. 군번이 1년 2개월 차이나는데 공통의 관심사로 인해.. 내게 자연을 알게해준 철책에서 밤새 근무서며 이야기하다 지금까지도 친구가 되었슴)으로 지완이에게는 경찰아저씨로 통함(직업이 경찰...) 이제 6개월된 성엽이 동생까지 데리고 어려운 발걸음을... 하남은 개발제한구역이 많아 공기가 좋은편인데 이곳 공원을 산책한후에는 이곳도 아주 좋다며.... 분수대앞에서 성엽이와... 식물원에서 성엽이와.. 두녀석의 과거사진.. 지완이 돌때..
약간은 흐린날씨.. 어제밤 아이는 밤새 감기에 걸려 열이 오르락내리락하다 콧물에 기침에... 오전내내 집에서 뒹굴대다 오다가다 단풍이 절정이라는걸 힐끔힐끔 쳐다보기만 하던 기억이 떠올라.. 점심먹고 아이에게 괜찮은지 물어보고 데리고 나갔습니다. 금방 들어오리라 생각하고 나갔는데 결국 가던 코스대로 단원조각공원의 고래미끄럼틀까지.. 오매! 단풍들었네... 식물원 주차장옆 성호이익선생 기념관 뒤쪽에서.. 이장소에서 아이들과 나온 몇몇 가족들이 기념촬영을 하더군요.. 아빠랑 지완이랑.. 성호이익선생 기념관 뒤쪽 분수대 조각상 앞에서.. 성호이익선생 기념관 뒤쪽 코코아 먹는 지완이.. 산수유열매던가.... 지완이 업고... 고래미끄럼틀 가는길 인조잔디 축구장 뒤쪽(정식구장이아닌 시민을 위한 시설 조명시설이 있어..
어제 못봤던 거북이를 낮에 산책하다 휴대폰으로 촬영해온 아내.. 참고로 저희가 가진 사진 카메라는 지금은 쓰지않고 쳐박아둔 니콘 FM2와 200만 화소정도되는 폰카가 전부.. 저는 촬영할일이 생기면 캠코더부터 디밀기에.. 가끔 아내는 디카타령을 하기도 하지만 똑딱이를 사자니 아쉽고 DSLR을 사자니 여건상 아이데리고 아내가 촬영해야 하는데 실용성에 의문이 들기도 하는데... 요즘 가정용 캠코더 시장에서 약진중인 삼성의 HD기종이나 산요의 작티시리즈등등이 눈에 띄지만 기능이나 스펙등등 기종마다 한두가지씩 아쉬움에... 개인 경험으로 광학기기는 잘 참아보다 많이 쓰일듯한 시점에 괜찮은 기종을 사자는 주의인데 이리저리 재다 시기를 놓칠때도 많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현재 주머니 사정을 고려 디카는 소니의 알파2..
지완이 할머니 생신.. 사촌 민건이와 작은아빠,작은엄마와 즐거운 산책길... 평소에는 별로 보이지 못했던 의젓함까지 곁들여 동생 민건이를 챙기기도.. 전에 다니던 어린이집 버스기사 아저씨 기억속의 지완이는 얌전하지만 할말은 꼭하는 아이여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이야기 하기도... 가령 어른이건 친구이건 약속한것을 지키지 않으면 왜 약속대로 하지 않냐며 묻곤했다던데.. 가령 다음날 사탕을 주기로하고 그냥 지나친다거나... 아직도 예전에 살던 동네 근처를 지날때면 옛날에 살던집이라고 중얼거리기도.. 신기한것은 엄마와 유모차를 타고 다니던 두돌이 되기전 무렵에도 이곳저것 방향을 지시하며 집쪽으로 못가게 하기도 했다던데... 지금도 큰길가 기준으로 예전에 살던집으로 들어가는길 다니던 어린이집으로 들어가는길 도서..
11월 1일 노적봉을 한바퀴도는 거북이 마라톤 행사를 지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했습니다. 행사시작 장소인 고래미끄럼틀(우리가족끼리 쓰는명칭으로 노적봉 건너가는 다리옆의 광장에는 김홍도의 그림과 이곳 단원조각공원의 몇몇 조각상중에 하나인 고래형상으로 만든 미끄럼틀이 있습니다.)까지 도보로 조금 거리가 있었지만 조금 일찍 나가서 여기저기 둘러보며 완연한 단풍을 기대했었는데 예년보다 더운날씨 때문인지 왠지 작년만 못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본래의 계절색을 드러낸 단원조각공원을 서서히 음미하며 걸어갔습니다. 이곳 성호공원 부근은 이제 멀리서 집에 찾아오는 사람들과 산책하는 코스가 되어버렸습니다. 여름내내 지완이의 수영장이었던 분수대.. 이즈음 북경올림픽과 맞물려 매일같이 박태환 흉내를 내더니... 아직..
하드디스크를 뒤져보다 재작년 가을 동영상이 보였습니다. 어디에다 썼던 것일까? 제가 운영하던 웹사이트에서 샘플로 쓸려고 만들었던 것이네요. 이부분을 녹화한 테잎중에서 몇개를 발췌 UCC 동영상 테스트용으로 쓰기도 했었습니다. 여의도와 생각날때마다 가던 과천 동물원이네요... 과천 동물원도 가을에는 멋있지만 이제는 나날이 정돈된 모습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안산의 공원들이 좋습니다.(이글은 이곳을 10월말부터 주마다 산책하면서 남긴것들을 정리하는 목적으로 몇개의 글로 쓰여질 예정입니다.) 지금 거주하는 안산 일동의 집주변은 온통 공원천지입니다. 상록수역에서부터 일동 그리고 부곡동을 관통하는 도로의 한쪽은 전부 공원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이곳에 거주하지 않았던 작년 가을에 이곳 식물원 옆의 조각공원에서 한참 가..
안산에서 매년 열리는 행사 단원 미술제와 보통 동시에 개최되는 단원예술제가 있습니다. 요즘 방영중인 바람의 화원에 나오는 단원 김홍도는 실제로 현재의 안산에서 표암 강세황의 제자로 있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 최고의 천재화가로 꼽히는 단원 김홍도의 그림 진본은 이곳저곳 산재되어있고 안산 고잔동의 단원 전시관에는 상설전시하는 영인본이 몇점 있습니다. 전시장 입구에 걸린 안내문속의 단원 모습 송하맹호도 옆에서... 단원 전시관은 3개의 전시관으로 이루어져 있고 서울에 비한다면 아주 여유로운 공간이고 이전에 아내도 몇차례 전시한적이 있는지라 매우 친숙한 공간이기도 합니다. 다만 많은 사람이 왕래하기에는 안산의 인구가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적은편이고 인사동이나 강남의 갤러리처럼 모여있는 형태가 아니어서 관..
아직 낮에는 더운기운이 남아있지만 점점 가을이 깊어질려고 하는듯... 주변의 가을 풍경이 하나둘 늘어가더니 어느덧 10월도 절반을 넘어서고 있네요... 블로그를 작년처럼 열정적으로 관리하지 못해 마음 한구석은 허전하고, 이런저런 개인 일상사를 되돌아보면 오히려 당연한듯.. 그래도 자연은 인간에게 궁색맞은 혹은 삶의 정교하고 치밀한 아니면 떨림을 가져다주는 어떤 의미와 해석의 대상은 될지언정 스스로의 본연의 모습을 어김없이 지켜내고 있습니다. 자연의 변화는 현재 상태에서 폭이 커질수록 문명화된 현재의 인간에게는 재앙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변화의 동인이 인간으로 인해 발생하는 측면이 점점 많음에... 잡설이 늘어가는 것을 보니 가을이 맞긴 하군요.. 이곳저곳 일상에서 만나는 가을 풍경.. 단풍이 그득해지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