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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산책
16년전쯤.. 군대시절... 중대 뒷산에서 겨울에 사용할 싸리빗자루 만들기위해 싸리나무 작업을 나가던날 (훈련뛸때 젓가락이 없거나 모자라면 사용하던 기억이 납니다. 껍질을 벗겨서 불에다 살짝 말려서 쓰던 기억이 납니다) 친했던 고참이랑(이등병 시절이었지만 9개월 차이나는 동갑내기 고참들이랑 상당히 친하게 지냈습니다. 원래 있던곳이 전방이라 군기가 약한것이 아니라 우연히 형성된 인간관계라고 생각하면 맞습니다. 바로 윗고참이었던 8,9,10개월 차이나는 그렇게 친한 고참이 3명씩이나 되었으니 어떤면에서는 복받은 셈이었지요.) 주절주절 시시껍절한 농담따먹기하면서 싸리를 뜯어내고 있었는데 유난히 장난끼 많았던 고참이 벌집에 모자를 던졌습니다. 악몽의 시작은 이때부터.. 뭔가 뒷통수가 따끔거리더니 수십마리 땅벌의..
2005년 12월부터 20여명의 대학생이 자취방을 작업실 삼아 쌈지돈을 털어서 제작중인 애니메이션이라고 합니다. 현재 알려진것은 30분 분량의 중편으로 11월쯤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젊은 학생들이라 그사이에 많은 부침이 있었다고 하던데 (군입대나 중간에 다른사정으로 빠지는 사람등과 역시 빠듯한 예산의 압박등등 많은 시련이 있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를 극복해내는 산고의 과정을 마치고 마무리 작업중이라고 합니다.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을 보고 미야자키하야오 수준이라고 화제입니다. 흡사 토토로를 보는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학생들이 만들었다는 점에서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네요. 개봉되면 한번 꼭 보고 싶네요. 내용은 어느정도까지 될까.. 10여년 전만해도 기술적인면이나 원화를 그리는 수준은 한국이 하청공장..